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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신도림공원사랑마라톤(2:57:01)

함찬일	2021-04-12 15:14:11, 조회 : 847,

지난 주 토요일에 신도림공원사랑마라톤경기 참가하여

써브쓰리 완주에 실패하여 하프 거리만 달리고 중도포기했습니다.

뭐 기록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같이 달릴 주자가 있는 경기라면

저의 한가지 참가목적인 써브쓰리완주가 좀 수월할텐데요.

신도림공원사랑마라톤경기는 늘 커다란 숙제입니다.

오늘도 목표를 설정하고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역으로 향합니다.

7시 출발인데 넉넉한 시간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준비를 해나갑니다 .

오늘 날씨는 상당히 좋으네요.

물론 시간이 흐르면 몸도 풀리고 기온도 올라가서 좀 더웁기도 할 것 같습니다.

7시가 되어 달려 나가고

늘 하던대로 호흡과 발걸음에 맞춰 달립니다.

날씨도 좋은 토요일이라서 주로에는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초 단위 걱정을 하면서 달리는 가운데 물컵을 집어 들었는데 빈컵이네요.

1회전을 달리고 골인지점을 돌아나가면서 시간을 보니 89분에 달려 1분이 남았습니다.

잠시 생각이 복잡한 순간입니다.

과연 91분안에 달릴 수 있을까? 아니면 괜실이 힘들게 달리느니 지금 포기를 할까?

다행히도 멘붕이 오면서 힘이 빠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달렸는데 한번의 기회를 살려야지.

좀 더 힘있게 달리면 가능할 수 있겠지.

오늘 달리는 속도는 비교적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달리는 동안 속도 변화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기온이 오르며 서서히 땀도 조금씩 나기 시작할 무렵에

또 다시 골인지점이 가까워 오며 가슴 떨리는 달리기를 합니다.

골인을 하며 시간을 보니 57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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