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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날 달리기에 대한 추억 |
| 교장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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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9:41:16, H : 374, V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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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0대인 제가 초등학교 시절 매년 12월~2월 사이 매일 1교시가 시작되기 전(시간이나 거리 제한 없이) 각자의 페이스로 자유롭게 운동장이나 학교 외곽도로를 달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뛰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청바지나 치마 등 사복으로 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마라톤을 잘하는 아이가 “체조복이 더 뛰기 편할 것 같은데 어때요?”라는 의견을 냈는데 이 의견에 동의한 저를 비롯해 같은 반 남녀 모두(반이 바뀌어도 초등학교 6년 내내) 체육복 차림으로 달리기로 했다. 다른 아이들이 긴팔 긴바지 등 겨울 옷차림에 우리만 반팔 체조복, 반바지, 헐렁한 바지를 입으니 “1교시가 체육시간도 아닌데 왜 체조복이야?”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체조복이 달리기 편하니까”라고 대답하면 납득해 주었다.
어느 날 우리가 함께 달리기를 하다가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달리는 것을 눈치채신 모양인지 “너희들 매일 건강하네”라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교장 선생님께서 우리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 주셨고, 이후 학교 내에서 만날 때에도 이야기를 나누는 등 교장 선생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운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고 결코 빨리 달리는 편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시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체조복을 입고 기분 좋게 달리는 등 지금까지도 마라톤은 저의 소중한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시절 교장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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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경우 (2024-12-06 0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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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육을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중학교 때 매년 달리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2학년 때 여자부인데 남자 선생님이 왠지 같이 달리고 있었고 뒤에서 따라갔습니다.
추월해 사이를 벌리면 안 될 것 같아서 한참을 나란히 달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나를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속도를 줄여야 할 것 같아서 속도를 줄이고 뒤로 물러서서 선생님께 먼저 가시라고 했습니다.
딱히 어떤 예선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8위에 그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왠지 선생님이 방해가 됐어요.
여러분 같으면 빨리 앞질러 가시겠어요?
아니면 그냥 참으실 건가요?
선생님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영어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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