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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을 넘긴 킵초게도 이제 현역에서 서서히 사라져가고, 그보다 한 살 위인 케네니사 베켈레도 이번 발렌시아에서 중도포기하는 등 모두 세월을 거스러지 못하고 주저앉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유럽 하프 마라톤 챔피언인 스위스의 타데세 아브라함이 지난 일요일(1일)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마라톤 대회에서 생애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대륙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 42세인 아브라함은 2:04:40의 스위스 신기록으로 5위를 차지하며 일요일 오전에 완전히 새로 쓰여진 유럽 역대 기록 목록에서 4위로 올라섰다. 마라톤에서 노장으로 대부분 은퇴를 할 시기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pb 뿐 아니라 국가기록까지 수립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발렌시아에서는 많은 국가기록이 수립되었다. 아브라함의 바로 뒤에는 이스라엘의 마루 테페리가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3위를 차지한 지 6주 만에 2:04:44로 자신의 자국 기록을 다시 세우며 유럽 역대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또 독일의 사무엘 핏위가 2:04:56으로 9위에 오르며 국가 신기록을 세웠고, 요하네스 치아피넬리가 2:05:26으로 13위에 오르며 이탈리아의 국가 신기록이 깨졌다.
여자부에서 9위를 차지한 모이라 스튜와르토바가 2:23:44로 자신의 체코 기록을 경신했고, 올림픽 5회 우승자인 아일랜드의 피오누라 맥코맥이 2:23:46으로 생애 최고 기록을 세우며 11위를 차지했다.
노라 사보는 2:25:52의 헝가리 신기록으로 15위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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