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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마라톤 선수 엘레나 콩고스트가 결승선을 불과 2m 남겨두고 안타까운 실수로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36세의 콩고스트는 2024 파리 패럴림픽 T12 마라톤 종목에서 3:00:48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위에 올랐지만, 이 기록은 무의미한 기록이 되고 말았다.
콩고스트가 가이드인 미아 캐롤이 막판에 경련을 일으켜 힘들어 하자 그를 돕기 위해 결승선 2m전에서 로프를 잠시 놓았는데, 이는 패럴림픽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T12 마라톤 종목의 모든 선수는 가이드와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규정 9.7.5에 따르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실격 처리된다.
콩고스트에게 동메달 대신 일본의 미치시타 미사토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
퇴행성 유전성 안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콩고스트는 실격 판정 후 “불공평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억울해 했다.
“다음 선수는 나보다 3분이나 뒤 처져있었. 넘어지는 사람을 붙잡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반사적인 행동이었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혜택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제가 멈춰선 것은 분명하다.
"이에 대한 어떤 설명도 찾을 수 없다. 게다가 나는 장학금도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슬프다. 그리고 이제 장학금을 받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는데 또다시 모든 것에서 배제될 것이다."
"나는 속임수를 써서 실격된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도왔다는 이유로 실격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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