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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올림픽위원회(UOC)는 9월 4일,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대표 레베카 쳅테게이(Rebecca Cheptegei)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쳅테게이는 9월 2일, 훈련지인 케냐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남자친구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신체 대부분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쳅테게이 선수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후 사망이 확인되었다.
UOC의 도널드 루카레 회장은 성명을 통해 “레베카 쳅테게이가 잔인한 폭행으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한다. 위대한 운동선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열하고 무분별한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우간다 육상 연맹도 SNS를 통해 “쳅테게이의 죽음에 대해 연맹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러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으며, 이웃 나라 케냐 올림픽위원회도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손실이며 폭력의 근절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인 쳅테게이는 22년 두바이에서 마라톤 데뷔전을 치렀으며, 당시 기록한 2시간 22분 47초는 지금도 우간다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위, 파리 올림픽에서는 44위를 기록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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