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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왈츠(Tim Walz) 주지사는 미국 부통령에 러닝(출마)하고 있을 뿐 아리라 실제 러닝(달리기)을 하고 있다. (※ 영어 run은 "달리다"는 뜻 외에 "출마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지난 7월, 민주당 후보 커말라 해리스가 2024년 대선에서 왈츠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기 전, 러너스 월드는 미네소타 주지사 왈츠와 달리기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제공하는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왈츠가 대선 후보에 합류한 지 몇 주가 지났지만, 해리스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해서 그의 러닝 루틴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았다. 8월 초, 왈츠는 “내 인생을 바꾼” 신발인 호카 본디 8을 신고 달리는 모습이 잡지에 포착되기도 했다.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왈츠의 러닝에 동행하는 사람이다. 주지사는 고위직 후보로서 비밀 경호 대상자이기 때문에 현재 그의 '러닝 클럽'은 중무장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 정치인이 경호 대상이 되면 대상자가 가는 곳에 경호실이 따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보호원이 조깅을 하고 싶다면 경호원들은 러닝화 끈을 단단히 묶어야 한다. 사실 달리기를 하는 대통령을 따라 달리는 것은 거의 50년 동안 비밀경호국이 해온 일이기도 하다.
지미 카터 대통령은 1979년 뉴욕타임스의 기사에서 “열렬한 조깅광”으로 묘사되었는데, 실제로 카터는 10km 대회 도중 지쳐서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코스에서 벗어나야 했다. 그 이후로 거의 모든 대통령이 조깅을 운동의 한 형태로 삼았는데, 텍사스 가십을 따라잡기 위해 종종 댈러스 모닝 뉴스의 기자를 조깅에 초대했다고 알려진 조지 H.W. 부시부터 버락 오바마 시절 백악관 주변에서 조깅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는 조 바이든과 미셸 오바마의 “움직이자” 캠페인과 연계한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대통령이 조깅을 운동으로 삼아 왔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바이든은 달리기보다 자전거 타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레이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주 운동은 각각 달리기보다는 승마와 골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특정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경호원과 함께 달리는 대통령'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실제로 대통령이 아니다. 빌 클린턴이 아침 조깅시 맥도날드로 가기위해 우회하는 동안 경호원들이 그를 다시 운동하도록 데려가려고 하는 유명한 스케치를 그린 필 하트만이 토요일 밤 라이브에 출연하여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이 스케치와 클린턴의 패스트푸드 애호는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 대통령 중 가장 진지한 러너는 사실 조지 W. 부시였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그는 1972년 달리기에 대한 매력을 발견했고, 결국 담배와 술을 끊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002년에는 당시 대통령 직무 중에도 시간을 내어 러너스 월드와 자신의 운동 습관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로 달리기의 장점을 옹호하는 사람이었다. “보통 일주일에 6일은 달리기를 한다"고 2002년 RW에 밝힌 그는 ‘일요일에 캠프 데이비드에 있을 때는 20분 30초에서 20분 45초 사이에 3마일의 힘든 아침 달리기를 하고, 그 후에는 로라[영부인]와 함께 2~4마일을 걷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00도 클럽'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당시 선거운동을 하던 부시 대통령이 8월에 100도(섭씨 37도)가 넘는 날에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내 기억으로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교대 근무가 바뀐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나는 그때 바로 모두 달리기를 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두 교대 요원 모두 더위 속에서 나와 함께 바로 뛰었다.”
그렇다면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100도 달리기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은퇴한 요원 중 한 명인 닉 트로타가 2012년에 러너스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이 2000년에 비밀경호국 요원이 후보와 함께 달리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어떤 모습일까? 금욕적이고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비밀경호국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누가 대통령과 함께 달리는지, 어떻게 선택되는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이 선호하는 운동화 브랜드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알고 보니 그냥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비밀경호국의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관계실의 알렉시 월리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구체적인 러닝 코스 선정 방식과 기타 실행 문제에 대한 세부 사항은 논의할 수 없지만(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므로) 요원의 체력에 대한 기대치와 특정 운동 성향의 임무에 누가 선발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미국 비밀경호국 경호 대상자는 다양한 운동 활동에 참여하며, 우리 요원들은 장소나 활동에 관계없이 경호 대상자를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유명 인사에게 배정된 요원의 체력 요건에 대해 문의했을 때, 비밀경호국에서는 이렇게 답했다.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은 보호 대상자와 보조를 맞출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무장을 하고 장비를 휴대하며 위협 및 기타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높은 수준의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비밀경호국 요원의 업무에서 러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던 중 비밀경호국의 공식 팟캐스트인 스탠딩 포스트의 에피소드를 발견했다(네, 맞다. 비밀경호국에도 팟캐스트가 있다). 이 에피소드에는 특수 작전 부서의 DSS 미셸 크리스틴이 출연했는데, 최근 버지니아 커먼웰스 게임 올해의 성인-여성 선수로 선정된 그녀의 철인 3종 경기 선수로서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통해 업무 외의 전문 기술, 스포츠 또는 취미를 가진 요원이 나중에 특정 보호 대상자에게 배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다.
“특정 상황에서 보호 대상자가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경우, 기관은 해당 기술에 대한 숙련도를 기준으로 요원을 배정한다."고 월리는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보호 대상자가 스키를 타러 가는 경우, 미국 비밀경호국은 스키를 잘 타는 요원을 선발하여 슬로프에서 보호할 것이다.”
“월리는 “2018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뉴욕시 마라톤에 참가하는 동안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을 때 이를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한다. 대통령 경호에 투입된 요원들은 열렬한 마라토너라는 이유로 선발되었다.”
실제로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그해 뉴욕 마라톤에 참가했다. 당시의 게시물에서 비밀경호국은 담당 요원인 메이슨 브레이먼 특수요원과 빌 우어 중위가 칼률라이드 대통령 경호를 위해 각각 56번째와 28번째 마라톤을 뛰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비밀경호국에서 요원들이 공식 업무 수행 시 특정 러닝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지 물었다. 월리는 “러닝 장비는 각 요원의 개인적 선호도, 활동, 지형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따라서 요원들이 원하는 운동화를 신을 수 있다면 남은 일은 하나뿐이다. 그냥 이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왈츠 주지사, 이번 11월에 일이 뜻대로 풀린다면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그토록 좋아하는 호카 본디 8을 감사의 선물로 선물하는 것은 어떨깝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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