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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의 왕국 케냐? |
| A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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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23:42:02, H : 472, V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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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산한 케냐 이텐 마을에 육상 도핑 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독립 기관인 육상 무결성 유닛(AIU)의 검사관들이 케냐에서 가장 유명한 훈련 센터 중 하나인 케체이 센터의 문 앞에 도착했다: “우리는 조안 첼리모에 대한 기습 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왔다.” 케냐에서 귀화한 이 선수는 지난 3월 파리 하프마라톤과 2022년 서울 마라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올해 33세인 그녀는 8월 10일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6월 9일 일요일 로마에서 열린 유럽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라톤 선수인 그녀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조작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로 미행하여 소변 샘플을 채취한 후 20일 이내에 분석을 위해 스위스 로잔의 실험실로 보냈다. “경기 외에도 한 달에 한두 번씩” 검사를 받는 첼리모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올림픽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AIU로부터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으면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뜻이며, 모든 공식 대회에서 제외된다. “오늘 아침과 같은 테스트는 도핑과의 싸움에서 필수적이다."고 그녀는 말했다. “훈련 현장에서도 이러한 검사를 확대해야 더 많은 부정행위를 적발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케냐는 벨라루스, 에티오피아, 모로코와 함께 세계반도핑기구의 감시 대상 국가 카테고리 A로 분류되었다. 전설적인 선수들을 배출하고 에티오피아와 함께 세계 신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및 중거리 육상 강국인 케냐는 2022년 국제육상연맹으로부터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2023년 1월 “우리는 스포츠의 진실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 이미지가 위태롭다. 리프트 밸리의 고지대에서 육상은 마사이 마라의 사자만큼이나 신성한 존재다.
정부는 도핑 퇴치를 위해 5년 동안 2,500만 달러(2,300만 유로)를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AIU의 훈련을 받은 수십 명의 요원들이 채용되었다. 우아신 기슈 카운티의 수도인 엘도레에서 주요 훈련 센터가 있는 이텐을 거쳐 캅타가트까지, 엘리트 레벨의 테스트 건수는 1년 만에 세 배로 증가했고 방대한 국가 대표 선수 풀에서는 다섯 배로 늘어났다.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났다. 2월,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달리기 선수, 수영 선수, 축구 선수 등 케냐 선수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년 자격정지부터 평생 출전 금지까지 다양한 징계를 받았다.
케냐 반도핑기구(ADAK)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26명의 선수에게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10k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로넥스 키프루토는 6년간 공식 출전 금지 처분을 받는 등 케냐 육상계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전례 없는 조치가 일주일 만에 내려졌다.
출전 정지를 당한 26명의 선수 중에는 2023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04:18로 우승한 조슈아 벨레도 포함되어 있다. 그의 출전 정지는 스테로이드와 테스토스테론 등 여러 가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것이다.
키프루토는 2023년 5월 선수 생물학적 여권에서 발견된 부정행위로 인해 잠정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키프루토가 항소하자 육상 무결성 유닛(AIU)이 개최한 재판에서는 그의 검사 결과가 EPO의 “혈액 조작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키프루토는 공식적으로 2029년 5월 10일까지 대회 출전이 금지되었다.
2020년 발렌시아에서 26:24의 10km 도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같은 해 하프마라톤에서 57:49로 당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운 키프루토는 2018년 9월 이후의 모든 기록이 실격 처리되며, 2019년 세계선수권 10,000m 동메달도 박탈당하게 된다.
이 소식은 다른 수많은 케냐 선수들의 2024년 출전 정지 또는 금지 조치에 이어 나온 것이다.
전 도쿄 마라톤 우승자인 사라 쳅치르치는 선수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이미 4년간 도핑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는데, 두 번째 도핑 위반으로 적발되어 8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8 커먼웰스 게임(영연방대회)에서 10,000m 동메달을 획득한 로저스 크웨모이는 수차례의 혈액 도핑으로 인해 6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모든 결과가 실격 처리되었다.
2024 세비야 마라톤에서 2:22:3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조세핀 쳅코흐는 테스토스테론 사용으로 7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녀는 이미 2015년부터 도핑으로 2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21년 밀라노 마라톤에서 2:03:55로 우승한 루벤 키프로프 키피예고는 '소재확인 불명'으로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케냐의 약국에서도 금지 약물이 발견되어 약사들이 체포되었고,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약사들이 기소되었다.
이 모든 것은 정부 지원을 받는 케냐 육상경기연맹(ADAK)이 더 깨끗하고 공정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연간 6억 5천만 케냐 실링(약 4백만 파운드/미화 5백만 달러)을 투자해 선수들에 대한 약물 검사를 강화하면서 발생했다.
도핑, 즉 부정행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도핑은 수십 년 동안 발생해 왔으며, 처벌받은 것보다 적발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 도핑과 테스트가 복잡하고 큰 규모의 마라톤 대회가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부정행위자가 부정행위를 할 유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청렴성 관련기관과 국가 반도핑 기관이 부정행위에 대한 점검과 적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부정행위를 크게 억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달릴 수 있는 평평한 도로와 트랙을 만들고, 지름길이 아닌 노력에 따라 최고가 공정하게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 생물학적 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이란 무엇인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따르면: “선수 생물학적 여권(ABP)의 기본 원칙은 도핑 물질이나 방법 자체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핑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선별된 생물학적 변수를 시간 경과에 따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는 “깨끗한 선수와 스포츠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도핑 방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는 특정 약물을 찾는 검사를 넘어 선수의 생물학적 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육상 무결성 부서(AIU)에서는 ABP를 모니터링이라고 설명한다: “도핑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일련의 생물학적 파라미터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선수는 ABP를 '피할 수' 없으며, 대신 각 선수에 대한 개별 기준 범위를 생성하여 “결과의 변동치는 도핑/금지된 약품의 사용을 의미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프로필은 전문가 패널에 회부되어 도핑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추가 조사를 거쳐 출전 정지 및 금지 기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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