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이 획득한 1937년 보스턴 마라톤 금메달이 오는 7월 퀘벡주 부쉐르빌에서 열리는 캐나다왕립 화폐협회(RCNA) 컨벤션 경매의 주요 하이라이트가 될 것같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반전으로 193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캐나다인이 우승한 금메달이 오는 7월 캐나다 왕립 화폐협회(RCNA) 컨벤션 경매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퀘벡주 베르됭 출신의 무명 선수 월터 영이 우승한 이 메달은 단순한 스포츠 기념품 그 이상이다. 이 메달에는 모든 역경을 이겨낸 놀라운 결단력과 승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은 1937년 4월 19일, '유난히도 더운' 날씨에 미국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존 켈리를 6분 이상 앞서며 2시간 33분 2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경쟁은 출발선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다. 영이 보스턴으로 향하는 여정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우여곡절이있었다. 영과 그의 코치는 단 2달러를 가지고 보스턴에 도착했다.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그들은 영이 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던 소중한 월섬 회중시계를 전당포에 맡겨야 했다. 이 시계는 영의 이전 우승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보스턴에 머물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희생물이기도 했다. 시계를 전당포에 맡긴 후 퀘벡으로 돌아가 돈을 더 모은 다음 마라톤을 위해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놀랍게도 메달에는 W.Y.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월섬 회중시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시계는 그들이 전당포에 내놓은 것과 동일한 시계일 가능성이 있어 경매 물품에 특별한 역사와 진품성을 더할 수 있다.
월터 영의 이야기는 마라톤과 캐나다 스포츠 역사의 초석이다. 1913년 3월 14일 퀘벡주 라임리지에서 태어난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자 스노슈 레이서인 그는 평생을 베르됭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소방관으로도 활동했다. 1996년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2004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BC주 미션으로 이주했습니다.
제380호로 등재된 보스턴 마라톤 메달은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화폐회사(TCNC)가 RCNA 연례 대회에서 경매하는 1,700여 점의 화폐 보물 중 하나이다.
"1937년 보스턴 마라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위협이 크게 다가오는 등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에 열렸다."고 경매사 마크 베렛은 설명한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영의 우승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선사했다.
"메달에는 영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는 않지만 뒷면에는 1937년이라는 연대와 '1등상'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영의 승리의 순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설명한다. 영은 이후 1939년 보스턴 마라톤에 다시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경매는 화폐학적인 하이라이트일 뿐만 아니라 역경을 딛고 인내와 승리의 정신을 보여준 위대한 선수를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과연 얼마에 낙찰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