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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와 함께 쇠하는 지능과 성숙하는 지능 |
| 朝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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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8 14:17:47, H : 1,391, V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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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일본 아사히 신문 기사입니다. 매우 재미있는 분석이라 소개합니다.
▲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노화역학연구부 부부장 니시다 유키코(아사히신문)
지력과 체력의 쇠퇴를 느끼는 50대 이후를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인의 심신을 연구하는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아이치현 오부시)의 니시다 유키코(西田裕紀子)씨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쇠퇴하는 지능과 반대로 성숙해지는 지능이 존재하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씨가 말하는 '결정성 지능'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정보를 빠르게 획득, 처리, 조작한다.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이라고 불리는 이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한다. 하지만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 축적되는 능력으로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체현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다. 음악, 여행, 마라톤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합해 자신의 문학 작품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와 깊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정성 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다.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을 선호하는 특성으로 지적 능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무라카미 씨가 70세에 가까운 나이에 라디오 DJ에 도전한 것은 높은 개방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니시다 씨는 말한다.
다만 본인이 '결정성 지능'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독불장군'이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한다.
니시다 씨는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의 '생애발달론'이 힌트가 된다고 한다.
인생을 8단계로 나누면 중장년층은 7번째 '성인기'(40~65세경)에 속한다. 이 단계의 키워드는 제너러티비티(세대 계승성)이다. 자녀를 키우거나 후진을 이끌거나 창의적인 일을 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관심을 갖고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높아지는 성숙성'으로 설명된다.
이와 대립되는 개념은 정체(stagnation), 혹은 자아도취(self-absorption)이다. 자기중심적인 세계에 있고, 관심이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그렇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평가를 높이기 위한 일이나, 자기 자신만을 위해 무언가를 생산하려고 하는 것은 개인으로서의 발달을 정체시킨다.
'자기 도취'에 빠진 사람의 언행은 타인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성인기의 심리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니시다 씨는 지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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