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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육상의 전설 케네니사 베켈레(Kenenisa Bekele)가 올림픽에서 자국 싱글 마지막으로 출전한 지 12년 만에, 2024년 파리 올림픽 에티오피아 마라톤 대표팀에 공식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베켈레는 에티오피아 육상 연맹이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를 대표하여 선발한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이번이 베켈레의 네 번째 올림픽이고 그가 마라톤에서의 대표는 처음이다. 그는 이전에 아테네(2004)와 베이징(2008)에서 5,000m와 10,000m 경기에서 4개의 올림픽 메달(금 3개, 은 1개)을 획득한 바 있다.
베켈레는 2024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4분 15초(남자 40대이상 세계 기록)로 케냐의 Alexander Mutiso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에티오피아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의 기록은 12월의 2023 발렌시아 마라톤(2시간 4분 19초)에서 이전 마스터의 최고 기록보다 4초 앞당겼다.
베켈레는 아테네에서의 첫 올림픽 경기 이후 거의 정확히 20년 만에 파리 거리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림픽 게임에서 그의 오랜 라이벌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와 맞붙게 되었다. 킵초게와 베켈레는 역사상 가장 빠른 마라톤 선수로 2시간 2분 이내 기록을 가진 네 명의 남자 선수에 포함되어 있다.
베켈레와 에티오피아 팀에 합류한 또 다른 서브-2:02 선수는 시사이 렘마(Sisay Lemma)이다. 렘마는 12월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53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렘마는 2024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6분 17초로 우승하여 케냐의 에반스 체벳(Evans Chebet)의 2연패를 무산시켰다.
2022년 세계 마라톤 챔피언이자 2023년 뉴욕 마라톤 챔피언 타미랏 톨라(Tamirat Tola)도 에티오피아 선수단에 합류했다. 어려운 2024년 파리 올림픽 코스는 톨라의 레이스 스타일에 잘 맞으며, 그는 확실히 금메달을 따, 케냐의 연속 챔피언을 종식시키는 데 가장 유력한 선수로 손꼽힌다. 에티오피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게자헹 아베라(Gezahegne Abera) 이후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 기록 보유자 티기스트 아세파, 첫 올림픽에 도전
여자부에서는 세계 기록 보유자인 티기스트 아세파가 에티오피아의 우승을 위해 그녀의 첫 올림픽에 이름을 올렸다. 아세파는 지난 9월 2023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1분 53초라는 놀라운 세계 기록으로 달리기 세계에 불을 지폈다.
아세파는 지금까지 4번의 레이스 중 2번을 우승하고 3번 시상대에 오르며 잘 다듬어진 마라톤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 그녀는 2024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6분 23초로 케냐의 페레스 젭치르치르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세계 6대 마라톤에서 아세파의 첫 번째 우승이었다.
400미터 이상이나 고도가 상승하는 험난한 파리 코스에서 겨루는 동안 모든 시선이 27세의 아세파에게 쏠릴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아세파의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
아세파와 함께 에티오피아 팀에 합류한 경험 많은 마라토너는 2023년 세계 챔피언 아마네 베리소(Amane Beriso)와 2022년 세계 챔피언 고티톰 게브레슬라세(Gotytom Gebreslase)이다. 베리소는 지난 6번의 마라톤에서 모두 상위 3위 안에 들었고 부다페스트(Budapest), 멕시코 시티(Mexico City), 발렌시아(Valencia) 등에서 우승했는데 고온의 레이스 환경에서 실력을 보였다. 게브레슬라세는 지난 두 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마라톤 시상대에 섰다.
남자부처럼, 에티오피아 여자 팀은 동아프리카의 라이벌인 케냐의 연승을 끝내기 위해 결집했다. 에티오피아는 2012 런던 올림픽의 티키 겔레나 이후로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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