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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운의'쪽빛', 그 안타까운 이야기 속으로...
주랑  2024-03-01 14:35:05, H : 1,124, V : 9
- Download #1 : 정봉수감독_기념비[크기변환].jpg (82.5 KB), Download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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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청출어람(靑出於藍),
'쪽에서 나온 푸른빛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후배)가 스승(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마라계에서는 이런 사례가 드물지않게 발견되는데..
뛰어난 제자에 가려진 '쪽빛'(감독)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모아봤다.


# 틀림없는 금메달감, 세코를 키운 나까무라(*) 감독

토시히코 세코(Toshiko Seko)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연속 3회(1978년,1979년,1980년) 우승하고,
보스턴마라톤(1981년), 도쿄마라톤(1983년)에서도 우승하자,
72년 숙원인 올림픽 마라톤의 확실한 금메달감이 나타났다고 온나라가 흥분.
그런데~
정작 LA올림픽(1984년)에서, 잘나가다가 그만 14위로 미끄러지고 만다.
그 허탈함이란....

1년뒤 어느날, 1985년 5월25일,
나까무라 감독은 낚시하러 갔다가 주검으로 발견된다.(72세)
사고사로 발표되었지만, 소문에 따르면 체면 손상에 따른 자살이란 얘기도..
어느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문주익 영웅과 국민 마라토너를 키운, 정봉수(*) 감독

코오롱 마라톤팀의 정봉수 감독은,
황영조와 이봉주 같은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면서
K-마라톤을 20세기 후반에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황영조 선수가 다음 애틀란타 올림픽(1996년)을 준비하다가
'돌연 은퇴'라는 허망한 사태가 벌어지고(1996년 4월15일),
이봉주 선수마저 감독과 갈등 끝에 코오롱팀에서 '전격 탈퇴'한다(1999년10월)

만성 신부전증과 당뇨로 고생하던 정봉수 감독,
2001년 7월5일 저녁, 코오롱 마라톤팀 숙소(서울 방이동)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네 숨을 거둔다(67세)

애지중지했던 제지들의 연이은 '돌연 은퇴'와 '전격 탈퇴'가
정봉수 감독의 쓸쓸한 죽음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까?..


# 끝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오창석(*) 감독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오주한 선수와 함께
케냐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체류 비자 연장을 위해 일시 귀국(21년 4월11일).
코로나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감기 고열로 지방 병원 전전.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4월18일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
이후 혼수상태에 빠지고 끝네 5월5일에 사망(59세).
병명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케냐 풍토병의 하나라고...
.
우여곡절 끝에, 2023년 12월21일.
대한민국 체육유공자로 지정하게 이른다.


# 킵툼과 함께 비명횡사한, 하키지마나(*) 코치

신의영역(서브2)에 도전하기 위한 로테르담마라톤을
불과 두 달을 앞둔 2023년 2월11일 밤,
조언자이자 코치인 하키지마나는 제자,킵툼과 함께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만다.(36세).
.
21세기 초인류, 켈빈 킵툼을 만나..
이제부터 명성과 재물을 쓸어담을 일만 남았는데...
25세 & 36세, 젊디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라니...
이 무슨 날벼락인가~


끝.

PS.
오늘 뚝섬으로 '마라톤'하러 갔는데..
'마라톤'에 허기진(?) 러너들로 인산인해(장소및 주로 협소)
일부 선두 주자 제외하고, 도무가 '걷뛰~걷뛰~하다'가 왔다.~ㅠㅠ

동그라미
 (2024-03-01 15:44:05)

도무가 '걷뛰~걷뛰~하다'가 왔다.
.
.
한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진행의 묘가 아쉽습니다.


주랑
 (2024-03-01 18:37:46)

뚝섬유원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 규모가 1,000명~2,000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룹 출발을 10분 간격에서 20분 간격으로 하는 등,
대회 주최측도 나름대로 신경 썼지만...
애시당초 8,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 장소로는 부적합합니다.

추운 날씨에 컨디션도 엉망인데...
요리조리 앞질러 달리는 것도 유분수지...
제풀에 지쳐서 자주 걸을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오늘 대회 참가하신 달링이분들 고생 많았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참가자
 (2024-03-01 21:13:06)

오늘3/1 머니투데이 하프마라톤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인간들이 무지막지 너무많아....
주차하는것도 열라 힘들었고 물품보관하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주로를 뛰는것도 너무나 힘들었네요.....이런 한심한 마라톤대회...
다시참가하고싶지않습니다.....


PS.1
 (2024-03-02 07:09:29)

# 기요시 나까무라 (Kiyoshi Nakamura, 1913~1985)

*일제시대 서울에서 출생(1913.6.1)
*1,500m 일본 학생기록을 보유한 중거리 육상 선수(22세)
*베를린올림픽(1936), 1,500m에국가대표로 출전하였으나 준결승 6위로 탈락
(당시, 손기정<kitei son> 선수는 마라톤 금메달)
*와세다대학 육상 코치로 활동하며 세코, 기노시타 데스히코(김철언)등을 지도,
*1984년에 국적 변경문제로 김철언과 결별.
.
.
*선(禪)과 함께 달리기(P639/러닝 한편의 세계사)
"우리는 스승의 말씀을 따랐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좋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세코 도시히코-


PS.2
 (2024-03-03 09:10:28)

# 정봉수 감독 (1935~2001)

*평생 태극마크 한번 달아보지 못한 단거리선수 출신
*1935년 김천 증산면에서 출생
*1953년 한국전쟁 때 입대, 장기하사로 근무
*육군 원호단(현,상무육상팀) 감독을 역임
*1987년 코오롱 마라톤팀 창단 감독
-김완기,황영조,이봉주 선수등을 키워냄
.
.
"96년 동아마라톤을 끝으로 황영조는 조기은퇴한다.
아끼는 제자,좋은 선수를 한명 잃는다는 허탈감에 건강도 무척 나빠졌다"
-98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정봉수감독 일대기,<나의 젊음 나의 사랑>에서-
.
.
1996년 김천 증산면 면민들이 성금을 모아,
면소재지 입구에 그의 공적비(사진;기념비)를 세운다.


주랑
 (2024-03-03 16:35:01)

# 도쿄마라톤 촌평

*엘리우드 킵초게
-대통령까지 참석한 킵툼의 장례식에 불참하면서까지 훈련에 집중한 결과가...??
-본인이 3년전 수립한 코스레코드에 무려 4분10초나 뒤진, 2:06:50로 10위
-일본 선수한테도 뒤지고... (9위/Nishiyama; 2:06:31)
-세계기록은 고사하고, 대회기록이라도 세웠더라면 체면은 설텐데...
-케냐 국민은 물론, 불의의 사고로 저 세상간 킵툼한테도 면목이 없구나

*시판하산
-여자라도 신기록이 나왔다면 도쿄마라톤 체면이 설텐데...
-기대했던, 시판하산 선수도 4위로 미끄러진다
-기록이 2:13:44 -> 2:18:05 로, 4분21초나 후퇴했다.
.
쩝~~~~


PS.3
 (2024-03-04 09:16:20)

# 오창석 감독 (1962.4.20~2021.5.5)

*1997년(35세); 국군체육부대 마라톤 팀 감독(김이용, 제이모 등 지도)
*2007년; 케냐 마라톤 유망주 지도 (에루페를 처음 만남)
*2013년~2016년; 대한 육상연맹 이사 역임
*2020년~2021년5월5일;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중 사망(
*2023년12월21일;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
.
.
스승은 가고 없지만...
홀로 남은 제자가 꽃을 활짝 피웠더라면...
오주한,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ㅠㅠ


PS.4
 (2024-03-05 07:40:10)

#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Gervais Hakizimana)

*1987년 르완다(Rwanda) 출생
*3000m 장애물경기(Steeplechase)선수로 국가대표 역임
*2016년 런던마라톤에 도전하였으나 실패 (DNF) -> 은퇴
*2016~2024년; 케냐에서 코치 생활 (킵툼을 조련)
*2023년10월8일; 시카고마라톤에서 세계기록 합작(사진)
*2024년2월11일 오후11시; 교통사고로 사망
.
.
*불길한 '숫자'의 저주 때문인가?

세계기록; '2:00:35'의 숫자를 더해보면, 2+0+0+3+5 =10.....망통....??
4개월뒤 킵툼과 함께 한날한시(2024년,2월11일)에 죽음을 맞는다.
.
.
본글에 나타난 4명의 감독,
나카무라,정봉수,오창석,하키지마나의 공통점은..?

바로~
어느 누구도 "마라톤 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도, 뛰어난 세계적 마라톤 선수를 길러냈다는 것~!
그런데~, 그들의 마지막 생의 마감은 불행 했다는 것~!


PS.5
 (2024-03-06 15:53:02)

# 살아있는 '쪽빛'은....?

환상의 콤비,"킵초게와 그 코치, 킵상"의 이야기다.

지금으로 부터 23년전, 2001년에
킵초게의 나이 17세, 킵상의 나이 37세에 만나,
세계기록 2차례 (2018년;2:01:39, 2022년; 2:01.09)와
올림픽 금메달 2연패(2016년,리우, 2021년 도쿄)란 금자탑을 세운다.

코치, 패트릭 상 (Patrick Sang,60세)은,
마라톤을 뛰어보지 않은, 3,000m 장애물경주 출신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1위의 마라톤선수를 키워냈다.
.
그런데~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했다.
킵초게의 나이가 40줄에 가까워지니 성적도 주춤거린다.
*2020년(36세); 런던마라톤 8위 (2:06:49)
*2023년(39세); 보스턴마라톤 6위 (2:09:23)
*2024년(40세); 도쿄마라톤 10위 (2:06:50)
.
환상의 콤비도 이제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가?


PS.6
 (2024-03-07 18:07:14)

# 이거야말로 진짜(?) 청출어람~!

손기정 선수는,
1935년 11월3일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 26분42초롤 세계기록을 수립한다.
다음해(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나서
일제의 등쌀을 견디지 못하고 1937년 마라톤선수 생활을 접는다.
.
1947년 보스톤마라톤에 감독으로 참가.
서윤복 선수가 가슴에 태극기를 붙이고 당당히 우승.
스승의 기록을 1분3초 단축한 2시간 25분 39초로 세계기록을 수립한다.

이 세계기록이 영국의 J.피터스에 의해 경신(1952.6.14)되기까지,
17년 5개월 동안이나 한민족이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

이거야말로, 진짜(?) 청출어람이요, 1세대 "K-Marathon"이다.


PS.7
 (2024-03-09 13:15:40)

# 비극으로 끝난 또 다른 청출어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몬주익 혈투에서
황영조 선수한테 묵사발 된 일본의 '코이치 모리시타' 선수(25세).
그 당시 입은 내상이 얼마나 컸길래,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26세 젊은 나이에 곧바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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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32세) 도요타 쿠슈 육상팀 감독으로 변신.
2005년부터 일본에 유학온 케냐 출신 '완지루'를 조련.
2007년 후쿠오카 마라톤 데뷔전에서 우승(2;06:39) 시킨다.
어떤 사연인지 알 수 없으나, 완지루(Wanjiru)는 2008년초 돌연 결별.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초스피드(2:06:32)로 깜짝 금메달.
배은망덕한 새뮤얼 완지루, 그 영광은 오래 가지 못한다.
2011년, 자택에서 24세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
어쨌거나, '은메달'이 '금메달'을 키워냈으니
이것이 진짜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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