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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도쿄마라톤에 참가한다면...
필독  2024-02-08 19:36:47, H : 340, V : 12


매년 큰 열기를 보이는 도쿄 마라톤.2024년은 약 한 달 후인 3월 3일(일)에 열린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한국에서도 수백명이 참가한다.  스타트 지점인 신쥬쿠·도쿄 도청 앞에서 골인지점인 마루노우치·황궁 앞까지의 코스에는 일본 건축사를 대표하는 명건축가가 설계한 작품이 많이 점재한다.  도쿄 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인 사람은 물론 TV 중계로 즐길 예정인 사람이나 건축 순회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명건축 명소를 소개한다!

1) 도쿄도청/신주쿠

도쿄 마라톤의 시작점인 도쿄 도청을 설계한 것은 일본 건축의 대표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단게 겐조(丹下健三)이다.  원래 마루노우치에 분산되어 있던 도청사를 정리하는 형태로 1991년 새롭게 신주쿠에 세워졌다.  제1본청사·제2본청사·도의회의사당 등 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본청사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관의 장식성이 높고, 도쿄를 대표하는 포스트 모던 건축 중 하나이다.



2. 도쿄돔호텔 / 스이도바시

신주쿠를 출발하여 7km 정도 달리면 보이는 것이 도쿄돔 호텔이다.  이것도 일본 건축계의 거장 단게 겐조의 작품이다.  도쿄돔시티의 일부로서 전체의 조화를 도모하면서 도쿄돔에 버금가는 상징이 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힘찬 구조 프레임과 부드러운 곡면으로 만들어진 모던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외장에는 세라믹 플레이트와 투과성·반사성을 겸비한 유리가 사용되고 있어, 주변의 하늘이나 경치가 아름답게 비춰지는 모습도 멋지다.



3. 니혼바시 미쓰코시 본점 / 니혼바시

10㎞를 지나 니혼바시가 가까워지면 보이는 것이 니혼바시 미쓰코시 본점이다.  1914년에 일본 최초의 백화점으로 건축가·요코가와 타미스케(横河民輔)의 설계에 의해 건설되었다.  아르데코 양식이 도입된 아름다운 내장으로, 점내 중앙의 불룩한 홀에 있는, 조각가·사토 켄구(佐藤玄々)가 만든 선녀상은 이 백화점의 상징적 존재이다.  2016년 일본의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8년 건축가 구마 켄고(隈 研吾) 씨에 의해 본관 1층의 기둥, 천장, 신관의 점포등의 리뉴얼을 실시했다.



4) 아사히 맥주 본사 건물 / 아사쿠사

니혼바시에서 아사쿠사 방면으로 달리면 강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아사히 맥주 본사 빌딩이다.  빌딩 옆에 있는 임팩트가 뛰어난 금색 조형물이 유명하다. 이 오브제를 설계한 것은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필립 스털크이다. 오브제는 '성화대의 불꽃'으로, 새 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아사히 맥주의 불타는 마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빌딩 자체도 호박색 하프 미러 유리와 상단의 요철이 있는 흰색 외장으로 맥주 잔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최상층에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 라운지가 있어 스카이트리와 스미다 강을 바라보며 아사히 맥주를 즐길 수 있다.



5. 도쿄도 부흥기념관 / 료고쿠

도쿄마라톤의 코스 중간 지점인 료고쿠.  중간 지점 조금 앞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 내에 도쿄도 부흥 기념관이 있다. 관동 대지진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화를 전하기 위해 지어진 시설로, 설계를 담당한 것은 종교 건축의 제일인자로 여겨지는 이토 타다타(伊東忠太)이다.  어릴 때부터 요괴를 좋아했다는 이토답게 건물 정면에서 보이는 4개의 기둥 위에는 귀여운 괴수가 자리잡고 있다. 부흥 기념관 근처의 도쿄도 위령당도 이토의 작품인데, 위령당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괴수와 요괴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  달리기가 힘들면 하늘을 올려보며 이들 빌딩을 보면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을 것같다. 

 

도쿄 마라톤 2024 코스에서 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건축물, 꼭 한 번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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