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그 누가 생각해도 좋은 일이며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지 않아 하지 않게 되면
게으름만 늘어나지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물리치며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익숙한 일이 되고
하고 싶은 일이 되면서
마침내 나를 이롭게 하는 꼭 좋은 일이 된다
내가 하는
무더운 한여름의 달리기나
혹한의 한겨울 달리기가 그렇다
내 몸의 건강
내 정신의 성숙을 생각하면
당연히 해야 될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밖에 운동하러 나가기 싫은 것
당연한 육체적 본능이겠지만,
그런 본능을 물리치고 밖에 나가 달리면
내 몸이 무척 힘들기는 하여도
힘들게 애써 달린 만큼 내 몸에
상쾌하고 통쾌한 새로운 시간이 열린다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당연함이자
정신의 육체에 대한 의미 있는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