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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는 화폭에 담고, 달림이는 그곳에서 달린다
주랑  2024-04-01 07:39:09, H : 1,120, V : 12
- Download #1 : 금성평사.jpg (81.4 KB), Download : 42  
- Download #2 : 서울_트윈아이2.jpg (127.6 KB), Download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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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한강변에 위치한 우리들의 마리톤 5대 성지(개최지),
뚝섬, 잠실, 여의나루, 미사리, 상암이 있는데,
이중 상암은 악명(?)의 난지도로 기억되는 곳이다.

그런데~ 예전에 이곳이 '너른 모래밭'으로,
겸재의 그림(금성평사 등) 속에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 믿기 어려운 이야기 속으로 함 들어가 보자.

그 그림중 하나가 바로~!


# 겸재 정선의 '금성평사(錦城平沙)' (사진)

이 그림은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전,
겸재가 양천 고을의 현령(*지금의 구청장)으로 근무할적에
소악루(*)에 올라 한강 북쪽 강변을 바라보며 그린 그림이다.
금성촌(*) 아래로 '너른 모래섬(平沙)'이 아름답게 펼처지니,
<금성평사,錦城平沙>란 제목을 붙여진 이유다.
자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한강을 오르내리던
쌍돛배(*세곡선) 모습까지 담고 있어 흥미롭다.


# '하얀 모래섬'은 뭉치고 합처져서 '난지도(*)'가 되고...

모래내(홍제천)와 오목내(안양천)에서 실려오는 모래가
한강에 도달해서는 늘 모래섬을 만들어 놓는다.
그런데~! 그 모양이 홍수를 겪을 때마다 달라지는데...
오리섬, 중초도니 하는, 난지도의 다른 이름으로 기록되는 이유다.
이 난지도가 1970년대 중반에 접어들어 크나큰 시련을 겪는데.....


# 아름다웠던 난지도가 쓰레기장으로.....

난지도를 포함한 강변이 1970년대에 접어들어 크게 달라진다.
인근에 성산대교, 양화대교가 놓어져서 강변의 모습을 바꾸고,
1978년에는 난지도에 쓰레기장이 들어서서,
15년동안 쌓인 쓰레기가 거대한 산(100m높이)을 만든다.
그런데~!
월드컵(2002년)경기를 유치하게 되면서, 이 일대가 천지개벽되니...


# 악취 풍기던 쓰레기장이 생태공원(월트컵공원)으로....

겸재가 바라본 하이얀 모래섬은
난지도->쓰레기장->생태공원을 거쳐,
결국 우리들의 마라톤대회 명소로 거듭난다.
잠두봉, 선유도 등은 다리에 가려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다가오는 주말대회(*)에 겸재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리며 달려보자.


PS.1
 (2024-04-01 08:52:19)

# 김재 정선 (1676~1759, 83세)

* 출생; 한양 (청운동) 출생
* 조선 후기 '진경 산수화'의 대가(창시)
* 양천현감 ; 1740년~1745년, 5년간 재임
-'겸재정선미술관'을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유치(2009년.개관)한 이유.


PS.2
 (2024-04-01 11:24:28)

# 궁산근린공원, '소악루'에서...

여의도에서 김포방향으로 마라톤대회를 달리다보면,
하프마라톤 반환점 못미쳐(마곡대교) 주로 왼쪽으로
자그마한 산이 나타나는데, 바로 궁산(65m,성산,파산)이다.
이곳에 있는 소악루(겸재가 그림을 그린 장소)에 올라 사진을 찍어보는데...

'금성평사'와는 영 딴판의 풍경(사진2)이 펼쳐진다.
300여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PS.3
 (2024-04-02 07:37:30)

# 금성산(금성촌)은 어디?

<금성평사> 그림속의 금성촌(錦城村)은
현재 성산동 일대의 옛모습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 있는 흔적은 '성산근린공원'이다.
나즈막한 산이 제법 큰산으로 그려진 이유는
그 아름다운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함이리라.

그림속의 성산 왼쪽으로 와우산,
오른쪽으로 잠두봉(절두산)이 나타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선이 놀던곳으로 유명한
선유봉이 원경으로 처리하여 <금성평사>가 아름답게 완성된다.


PS.4
 (2024-04-02 07:57:56)

# 잠두봉 (蠶頭峰)의 비극

마포구의 와우산에서 구불구불 이어진 능선이
한강변에 이르러서 불룩하게(30m) 솟아오르자,
마치 머리를 치든 누에를 닮았다 하여 붙어진 이름.

그런데~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도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었기에 '절두산 순교 성지'가 됨..


PS.5
 (2024-04-03 07:09:54)

# 쌍돛배 (세곡선)

조세(租稅)로 거둔 곡식을 실어 나르든 배로,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 되었다.

세곡선(稅穀船)은 주로 전라도 나주에서 출발하여
강화도 와 김포를 거쳐서 한양으로 들어가곤 했다고...
.
한강을 건너던 행인이나 강태공을
태워줬던 나룻배는 왜 보이질 않는고?
(겸재의 다른 그림, 선유봉도에는 나룻배가 둥둥 떠나는데...)

한강변을 달리다보면 낚시꾼들이 종종 보이는데...
예나 지금이나 한강은 강태공들의 명당이구나...^^


PS.6
 (2024-04-04 07:43:40)

# 겸재는 그리고, 우리는 달린다(2) ; 선유봉(선유도)

옛지도를 보면 선유도가 노들섬처럼 강 한가운데 있지 않고
육지에 붙어있었다. 그래서 선유봉(仙遊峰)이다.
이것이 홍수(물길)에 떨어져 나와 섬이되어 선유도라 불린다.

현재는 정수장으로 사용했던(1975~2000년) 흔적이 남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인근주민들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른아침에 선유도 산책길의 조깅은 꿀맛이다.~^^
.
'금성평사' 그림속에 저멀리 우뚝 솟은 선유봉,
'선유봉'이란 걸작품을 따로 남긴 겸재가
타임머신 타고 이곳에 다시 놀러와서는...
"뭐여~?, 그 아름다운 봉우리는 어디로 사라진겨?"
(사진2; 겸재의 선유봉도)


PS.7
 (2024-04-05 06:55:57)

# 겸재는 그리고, 우리는 달린다(3) ; 목면산(남산)

'금성평사'란 그림 속에 남산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림의 주제가 한강의 모래밭(난지도), 따라서
가까운 노고산, 와우산 등만 대충 그려넣고
남산(마뫼,목면산)은 한양의 명산이라 따로 그렸다.
.
겸재는 남산의 일출장면을
'목면조돈(사진)'이란 작품으로 남기고,
우리는 남산 둘레길을 "트레일런'이라하여 달린다.~^^


PS.8
 (2024-04-05 16:02:26)

# 겸재는 그리고, 우리는 달린다 (4) ;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세상에서 물러나 시냇물 흐르는 곳 위에 자리잡고
고요하게 머무는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2012년 고미술 경매사상 최고가인 34억원에 낙찰된,
<퇴우이선생진적첩>에 수록된 4개의 그림중 하나다.

'계상정거도'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어디서...어떻게..?
지금 당장 지갑 속의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시라.
한쪽에 퇴계 이황 초상화, 뒷면에 산수화,'계상청거도'가 보일 것이다.
(2007년도에 발행 했다는데,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살았다~^^)
.
장거리 조깅을 나깔 때는 만약을 대비하여,
비상금으로 천원짜리 지폐.두어장을 챙기는 것이 좋다.
.
이거야말로~ 진짜~!
<겸재는 그리고, 우리는 달린다>~^^
.
.
그건 그렇다 치고...
'계상정거도'는 어디를 그린걸까?
(다음)


PS.9
 (2024-04-05 17:27:31)

# 천원 지폐속 그림의 비밀

원 그림의 왼쪽 크트머리에 '溪上靜居(계상정거)"란 글씨와 낙인이 있는데
천원 지폐에는 잘려나가고 없고, 어떠한 설명도 없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 그림을 이해할까?
(몰라도 지폐를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림 속 작은 정자(완락재)는,
퇴계 이황이 운퇴 후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지금의 안동 도산서원이라고 한다.
.
퇴계 나이 58세 때 모습(1560년, 정자속 인물)을
겸재 나이 71세(1747년) 때 그렸는데,
조폐공사는 그 그림을 2007년에 천원속에 담았다.


PS.10
 (2024-04-06 13:46:00)

# 환상(?)의 마라톤 코스

오늘 상암 난지도(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대회에 다녀왔다.
대회명(대한경제)에서 풍기듯이 온통 건설인들의 축제~!
마치 정겨운 고향을 찾아온듯한.분위기였다.~^^..
.
출발점,공원을 박차고 나와 큰 도로를 잠시 왕복하더니만,
곧장 노을공원을 감싸고 돌아 한강변으로 빠져나간다.
하늘로 치솟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끝나는가싶더니,
바로 노란 개나리꽃이 나타나고, 하얀 벚꽃이 연이어 반겨준다.

난지도를 감싸고 도는 환상(環相)의 코스에,
각양각색의 풍경에 흠뻑 빠진 환상(幻像)의 마라톤대회였다.
(59:20~^^)
.
.
그런데~
이 상암 월드컵공원이
당분간 이용할 수 없는 운명..??
(다음)


PS.11
 (2024-04-07 09:35:50)

# 세계2위 크기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 (Twin Eye) (사진)

현재 상암 마라톤대회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월드컵공원내 평화공원에 들어설 대규모 관람시설이다.
서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다는데...

아랍에미리트의 '아인두바이(Ain Duai, 250m)'보다는 작고,
영국의 '런던아이 (London Eye,167.5m)보다는 큰, 180m 지름이다.
최근(2022년3월)에 개장된 '속초아이(65m) 보다는 무려 3배나 높다.

빠르면, 2026년에 착공하여 2028년 개장 예정이라는데...
그 동안은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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