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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키 노구치가 지금도 달리는 이유
인터뷰  2023-12-16 11:50:21, H : 479, V : 17


"겨울에 달리면 기분이 좋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현재는 마라톤 해설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구치 미즈키 씨(45)는 지금도 매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달리는 재미가 뭔가?

오사카(大阪)시 사무실가에 있는 이와타니(岩谷) 산업의 응접실에서 작은 가방을 어깨에 메고 튀어오르는 듯 나타난 노구치 씨.  

"잘 부탁드립니다!"

발랄한 목소리에 자리가 확 밝아졌다.

"저 명함 많이 가지고 있어요"라며 장난스럽게 3장을 내밀었다.



그 중 한 장에 적힌 직함이 이 이 회사의 [육상 경기부 어드바이저]다.  

"육상팀의 훈련에 가끔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도 달리고 있느냐?고 묻자

"옛날과 같은 훈련은 하고 있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달리고 있다"고 했다.

노구치 씨는 하루 10~15km 정도 달린다.  달리기 시작때는 1km 5분 30초의 페이스이고 이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 1km 4분 30초 정도로 달린다.

확실히 페이스 배분해서 달리는 것은 선수 출신 답다.

혼자 달리는지 묻자, "아니요, 남편과 달린다"고 싱글벙글 이야기한다.

미에현(오사카 동쪽으로 나라현과 경계) 출신이다.  중학교 때 육상을 시작한 후 2016년 37세에 현역 은퇴를 발표할 때까지 계속 달렸다.

은퇴 발표 3개월 후에 결혼했고 남편의 일로 중국 상하이(上海)로 옮겨 살았다.

"은퇴했을 때 일단 달리기를 그만뒀어요. 이제 뛰지 않아도 되겠구나!" 그

때는 속시원했던 느낌이었다.

외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선수 시절에 하지 못했던 배움 등으로 바빴다.  어학은 중국어, 요리는 한국 음식, 중식, 이탈리안…등을 했다. 주재원 부인들과의 만남도 즐거웠다.

◇ "좀 뛰어볼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몸이 안 좋았다.  은퇴한 지 반년 정도 지났을 때 "좀 달려볼까 하고, 잠자고 있던 러닝화를 이렇게 꺼냈다…"
슈즈를 꺼내는  몸짓을 하면서..

"그렇게 뛰었더니 땀이 흠뻑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상쾌하다고 할까, 역시 달리기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요"라고 기쁜 듯이 이야기했다.

"그때 달리면서 본 경치가 신선했어요. 선수 시절에는 경치도 빨리 지나가고 눈에 띄지 않았어요. 그게 내 페이스로 천천히 달리니 여기 이런 가게가 있네! 하늘이 예쁘구나. 이런 걸 천천히 느껴지니 재충전이 되네요. 그리운 상하이 풍경이 떠오르는 등 멀리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달리면서, 선수 때는 할 수 없었던 이런 것, 저런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도 나고요.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선수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러닝을 만난 것 같았어요."

◇ 비법 전수! 마라톤에의 길

그런데 마라톤은 어떻게 하면 달릴 수 있나요?

"워킹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대회가 있으니까 뛰어야지!라고 생각하면 피곤해지니까요."

그리고 인터뷰 중 반복한 것은 '컨디션과 마음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는 60분 워킹이다.  워킹은 산책이 아니라

▽ 제대로 팔을 흔든다
▽팔꿈치를 90도 구부린다
▽턱을 당긴다
▽등뼈을 편다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을 의식한다--.

"위킹할 때는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폼을 고치기 쉽다"고 했다.

익숙해지면 30분 워킹, 30분 러닝으로 이행한다.  조금씩 걷는 시간을 줄이고 달리는 시간을 늘린다.

어느 정도 달릴 수 있게 되더라도 연습의 처음 5분 정도는 걸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뛰면 심장이 놀라기 때문이다.  

"꼭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세요.지역 사람들과 일체감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라며 몸을 내밀며 그 매력을 이야기한다.  

"지역 분들의 응원을 받고 지역 음식을 먹고 마시고 뛰면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래도 처음인 사람은 불안하지 않을까요?

'현지인의 응원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힘차게 말하는 노구치 씨.

"이렇게 나를 응원해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히어로, 히로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노구치 씨 자신은 현역 시절 연도의 성원을 힘으로 했다고 한다.

"힘들었을 때 길가로 붙어 달렸다.  응원의 힘을 받고 싶어서요"

◇뇌 속 힙합을 재생한다

달리는 즐거움이 뭔가라는 질문에는

"싫은 것을 달리면서 잊을 수 있고 즐거운 건 달리면서 발견할 수 있어요. 모든 것에 있어서 좋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스포츠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목표를 향해 외곬으로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긴장을 풀어주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취미가 하나 더 있으면 좋습니다.  노구치씨는 "음악의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부상으로 고민했을 때나 훈련이 잘 되지 않을 때 「열중하여」힙합을 들었다고 한다.  레이스 중에도 머릿속에 좋아하는 힙합을 틀고 리듬을 되찾아 스퍼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 힘찬 달리기는 힙합의 파워였나?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이 끊기는 일이 없다.  

"의외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이렇게 말을 잘하고 재미있는 얘기를 한다고..."

현역 시절 '연습은 완벽주의'였는데 '성격은 낙천적'이었다고 하던데...

"지금도 지기 싫어하는 표정이 엿보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를 들어 전철을 갈아탈 때 직장인분들은 꽤 빠른 걸음으로 갈아타시죠.  나도 '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빠른 걸음이 됩니다.  보도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을 때도 '파란색이 되는 순간에 엄청난 기세로 걷기 시작합니다. 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눈을 부릅뜨고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는 노구치씨지만 "텔레비전의 마라톤 해설은 매번 반성합니다. 시간 안에 얘기한다는 게 어려워서요."

이번 겨울에는 마라톤이나 역전경기 TV 중계도 즐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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