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km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나이키의 기획 「Breaking 2」에서 운동 생리학 부문의 리더를 맡은 앤드류·존스 교수(영국·엑스터대)가 14일 도쿄시내에서 열린 「하이 퍼포먼스·스포츠 회의」에 출석해 인류 최초의 2시간 벽깨기의 "X" 팩터를 해설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킵초게(케냐)는 2017년 5월 나이키 기획에 참가해 이탈리아 몬차 서킷에서 2시간 0분 25초를 기록했다. 비공인 레이스지만 당시 세계 기록을 32초 경신했다. 존스 교수는 30초 넘게 앞당긴 대단한 기록이었지만 그가 가장 실망했다고 회고했다.
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비공인 레이스에서 재도전한 킵초게는 1시간 59분 40초로 2시간 벽을 처음 깼다. 존스 교수는 "그는 레이스 후에 상쾌한 얼굴로 말하더군요. '힘들지 않았다. 쉬웠다'고 하더라. (1시간) 57분대로도 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깜짝 증언했다. 여자 전 세계 기록 보유자 폴라·래드클리프에게도 조언을 주기도 했던 응용 생리학의 일인자인 존스 교수는, 2시간 벽깨기의 X 팩터로서 「리지스턴스(저항력)」을 들었다.
피로한 상태에서도 빠른 페이스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했다. 교수는 "래드클리프도 킵초게도 높은 리지스턴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험에서는 킵초게 수치가 세계 선두주자와 비교해 월등했던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와 다른 것은 킵초개만은 2시간 벽깨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단언했다. 신념이 있고 레이스를 지배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믿음은 힘이다. 달리는 철학자라고도 불리는 킵초게의 과학을 뛰어넘는 힘에 경의를 표했다.
또 나이키의 슈퍼 슈즈 알파플라이의 등장으로 기존 신발보다 4% 효율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고 근육 손상도 낮출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현재 공인 레이스 세계기록은 킵툼(케냐)의 2시간 0분 35초다. 마라톤 세계기록 경신을 위해 아침 말고 저녁에 레이스를 하는 게 어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온도 내려간다. 일반인들도 이른 아침보다 저녁이 더 낫다?"라며 "데이터적으로는 2020년대 후반에는 (공인 레이스에서) 2시간 벽깨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