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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의 크기와 심박수와의 관계
아지매  2021-02-08 23:26:31, H : 621, V : 10


주력 5년 50대여성입니다.
개인 최고는 하프 2시간 남짓, 10km 약 55분.
주 3회 아침 달리기는 km 6분에서 6분 30초 정도입니다.

지난해말 평탄하지 않은 순환코스 4바퀴를 도는 10km미터 마라톤(버추얼)에 나갔습니다.
처음으로 기복만 있는 코스를 개인 최고로 달린 탓인지, 다음날부터 며칠간 폐(?)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통증은 없지만, 따끔따끔한 것 같은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도 있어 얼마 전 건강 진단을 받으러 갔습니다.
심전도 이상 없음.
의사가 폐 엑스레이를 보고
횡격막이 위로 당겨져 있고, 심장이 작다는 지적을 받았고,
처음 풀 마라톤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더니,
어떤 기준인지 마라톤하고 싶냐고?
장거리보다 단거리에 적합하다는 말도 들었어요.

물론 마라톤은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몇 번이나 단거리에 적합하다고....ㅠㅠ.

가민 246을 사용하고 있으나 안정시 심박수는 48
달리면 180은 그냥 가요.
심박수 존의 시간은 거의 빨갛습니다.

의사는 놀라며 180은 지치기만 할 것이라고 하네요.
매일 140을 의식하고 1km씩 달려보라고.

그런데 140이라니 아무리 노력해도 무리였습니다.
오늘 우연히 Treadmill에서 2km 달리면서 겨우 그 수치가 되었는데 km 8분입니다.
이러다가는 제시간에 들어오지도 못할 것같아요.

밖에서 달리면 순식간에 170,180 그 이상이 됩니다.
피치 180 보폭 약 85. 대회에서 1m 가는정도 됩니다.

의사 선생님은 피치를 줄이고 보폭을 크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꽤 어려운 일입니다.

좀 길어지긴 했지만 질문입니다.

(1) 달리면 폐가 아프거나 한 적은 있습니까?
(2) 심장의 크기는 심박수와 관계가 있습니까?
(3) 심장이 작은 것은 마라톤에 장애입니까? 작다는 지적을 받고 마라톤을 완주하신 분 계신가요?
(4) 심박수가 레드 존에서 장거리를 달리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까? 있을 수 없는 건가요?
(5) 140으로 계속 달리면 심장 박동수가 줄어 듭니까? 또 다른 심박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많은 질문에 송구스럽습니다만, 선배 달림이 여러분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21-02-09 10:30:27)

안녕하세요.
저는 육상을 했었고 스포츠과학을 전공한지 6년차, 그리고 곧 스포츠과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이와 관련된 주제로 어느정도 재밌게 그리고 관심있게 배운 부분이라 답변을 드려 볼게요!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만...

일단 심장 크기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를 뛰는 사람은 심장이 비대해 집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산소를 몸에 운반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만, 이것은 장거리 선수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고 단거리 선수는 심장이 비대해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거리 선수는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기 보다 일정량의 산소를 빠르게 운반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거리 선수는 심장 크기는 유지되지만 심장 근육이 발달되는, 시장이 두꺼워 지는경향이 보입니다.
여기서 의사 선생님은 단거리에 적합한 몸이라 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제의 생각을 말씀 드리면, 여성분인데도 평소 심박수가 48이시면 굉장히 심장이 커지신 것이라 예상됩니다. 여성분은 남성보다 일반적으로 심박수가 많은데도 평소심박수가 48이라면 굉장히 심장이 커지신 거라 생각됩니다. 운동시에는 많은 산소가 필요해서 심장이 커지지만 평상시에는 산소가 필요하지가 않아, 큰 심장을 가진신 분은 심박수가 평상시에는 떨어집니다.
그리고 50대 여성이 최대심박수가 180정도 되시는 것은 굉장히 심폐기능이 강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령대비 최대심박수는 (220-연령) 으로 계산이 되는데 이 기준을 넘을 수 있는 것은 강한 심폐기능을 가지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의사 선생님 입장에서는 심장 크기만 보신 것 같고, 그리고 50대 여성이 심박수 180을 넘는 운동을 하시는 것은 의사 입장에서는 절대로 추천을 못 할 겁니다. 왜나면 운동을 안하시는 분이 연령에 맞지 않은 과도한 심박수로 운동을 하시는 것은 매우 몸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소 심박수나 기록을 제가 봤을 때는 운동을 자주 하시는 것 같으시고 예전과 같은 운동 강도를 유지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 일시적으로 폐에 무리가 간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통증이 생기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회복 되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특히 공기가 차가운 날에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많은 착가운 공기가 폐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2) 심장이 커지면 평소 심박수는 떨어집니다.
(3) 장애는 아닙니다. 커지는 것은 경향이고 유명 선수 중에도 평소 심박수 60 정도에 심장 비대가 관찰되지 않은 선수도 있습니다.
(4) 운동을 안 하시는 분이 그렇게 하면 위험할 수 있으나,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신 분은 괜찮을 겁니다. 다만, 신체적으로 부담이 있는 건 맞습니다. 잘 몸을 회복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5) 운동능력향상 효과는 없을 겁니다. 건강향상 효과는 있습니다.

글을 써보니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ㅎㅎㅎㅎㅎ 저도 말이 많은 편인가 봅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앗, 그리고 피치와 보폭에 대해서는 보폭을 갑자기 늘리면 부상 위험이 커지니 조심히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지나다
 (2021-02-09 10:33:29)

짝짝짝!!


오지랖
 (2021-02-09 15:02:32)

저는 의사도 트레이너도 아니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에 대하여
저는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폐가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2)에 대해서
몸의 크기가 같고 비슷한 정도의 운동 능력이 있다고 한다면 공급해야 할 산소량은 같기 때문에 심장이 작은 쪽이 더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3)에 대하여
전문가가 아니고 심장도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잘 모릅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심장의 크기에 따라 마라톤에 적합한지 아닌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그것을 말하면 근육도 사람에 따라 달라, 단거리에 적합한지(속근이 많다), 장거리에 적합한지(지근이 많다) 다릅니다.
선수로서 우승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좋고 싫고를 떠나서 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요.

(4), (5)에 대해서
레드존에서 달리는 것이 무모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훈련으로서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달기기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어느 정도의 시간에 어떤 메뉴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정시에 심박이 48박/분이라는 것은 특별히 심박이 빠른 것은 아니므로 심장 박동이 레드 존에 도달해 버린다는 것은 몸이 되어 있지 않거나 폼이 극단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아닐까요.

정상적으로 뛰다가 점점 심박수가 올라가면 다시 보통으로 뛰고, 멈추면 바로 심박수가 평상시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마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박수가 변하지 않고, 달리고 난 후 바로 심박이 돌아온다고 한다면,
자세가 나빠서 필요 이상으로 근육이나 몸을 쓰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LSD에서도 페이스주, 인터벌에서도 최대 심박수에 대해 몇 퍼센트의 심박수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박수를 무시한 트레이닝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할 정도이므로, 닥터가 하는 말이 틀린 것 같지는 않아요.

최대 심박수는 '220-나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지만 개인차가 커서, 저는 실측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아지매의 경우 풀마라톤 경험이 없다고 하니까 10분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속도로 3분 달리고 1분 휴식을 취하는 패턴을 3회 실시했을 때의 심박수가 대략 최대 심박수가 될 겁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5분/km로 달릴 수 있다면 km-4.5분과 1분 휴식을 3회 하는 느낌입니다.

인터벌 등의 고부하 트레이닝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고부하 훈련 다음날은 조깅이나 LSD등의 트레이닝으로 하고, 평상시의 연습은 최대 심박수의 60~70%정도로 하는것이 효율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심박수를 바탕으로 한 연습메뉴 등은 여기를 포함해서 인터넷등에서도 올라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올바른 연습을 실시하고 있으면 심폐 능력은 향상될 것입니다. 글이 길게 늘어졌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돌팔이
 (2021-02-09 18:53:30)

내과 개업의입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흉곽의 횡격막과 심장의 횡격막을 비교하여 스몰 하트 증후군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스몰 하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잘 피로해지거나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만으로 실제 심장의 크기는 심장 초음파 검사로 판정됩니다.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면, 순환기내과에서 심장 초음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로 심장이 작으면 1회에 밀어내는 혈액량이 적기 때문에 회수(심박수)로 만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시 심박수가 40 대이므로 심장의 기능이 떨어졌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엑스레이에서 마른 사람이나 키가 큰 사람은 심장이 작게 비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횡격막이 치켜 올라간 것으로 말씀하셨는데, 폐가 주변에 유착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폐렴 등으로 잘 발생합니다만, 감기가 오래 걸렸을 정도로도 유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유착 자체는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유착으로 인해 갑자기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의 통증은 몸의 방향이나 호흡 상태에 따라 가슴 통증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그중에는 변화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유착에 의한 통증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종종 반복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세히 검사해도 모르는 통증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심장에서의 통증이 의심된다면 순환기과에서 진찰을 받아 운동 부하 시험에 의한 심전도 변화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지매
 (2021-02-11 10:03:46)

감사합니다.


화이팅
 (2021-02-16 17:46:13)

아지매님 저 보다 더 잘 달리시네요 천천히 건강도 지키고 실력도 향상되시길 바랍니다. 아지매님은 입상권임에 틀림없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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