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라톤(Bank of America Chicago Marathon 2022)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렸으며 여자부에서는 루스 체푼게티치(Ruth Chepngetich, 케냐)가 세계 역대 2위인 2시간 14분 18초를 기록하며 대회 연패를 이뤘다.
체푼게티치는 출발부터 치고나가자 세계기록 페이스로 레이스를 진행했지만 막판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브리짓 코스게이(Brigid Kosgei케냐)가 2019년 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 14분 4초의 세계기록에는 14초 못 미쳤지만 폴라 래드클리프(Paula Radcliffe영국)가 세운 2시간 15분25초를 제치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냈다.
올해 나고야 위멘스 마라톤(Nagoya International Women's Marathon 2022)에서 우승했지만 제18회 세계육상 오리건대회(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Oregon 22)에서는 중도 기권했던 체푼게티치는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싶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못했다. 갱신하고 싶었고 아쉬웠다.내년에 다시 이곳에 와서 이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2위에는 2시간 18분 29초로 미국 국내 신기록을 세운 에밀리 시슨(Emily Sisson미국), 3위에는 2시간 20분 52초로 비비안 키플라가트(Vivian Kiplagat 케냐)가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제125회 보스턴 마라톤(2021 Boston Marathon) 챔피언 벤슨 키푸르토(Benson Kipruto)가 2시간 4분 40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 세이프 투라(Seifu Tura 에티오피아)가 25초 뒤졌고 3위에는 존 코리르(John Korir 케냐)가 2시간 5분 1초로 올랐다.
미국 최고기록 수립
디나 캐스터(Deena Kastor)의 오랜 미국 여자 마라톤 기록이 깨지는 데는 거의 16년이 걸렸다.
2006년 런던에서 세운 그녀의 2시간 19분 36초는 키이라 다마토(Keira D’Amato)가 휴스턴에서 2시간 19분 12초를 달린 올해까지 손댈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마토는 무엇이 올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9월 25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실망스러운 2시간 21분 48초로 경기를 끝내기 전 "미국 여성들도 그 기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경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내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1만m에 출전한 30세의 미국 하프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에밀리 시슨(Emily Sisson)을 주목했다. 그녀는 이번 일요일 시카고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까지 2019년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23분 08초를 달린 것이 유일한 마라톤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운이 좋다면 미국 기록을 노리겠다고 말하며 자신만만하게 레이스에 들어갔다.
그녀는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시슨은 네거티브 스플릿(후반가속형)을 달리며 막판 스퍼트로 2시간 18분 29초로 완주하여 미국 여자 마라톤 기록을 43초 차이로 경신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 두 번 우승했고 첫 올림픽 여자 마라톤 챔피언인 다마토, 디나 캐스터, 조안 베누아 새뮤얼슨은 시카고에서 축하하기 위해 시슨과 함께 했다.
일요일 대회에서 2위를 한 시슨은 2시간 19분 안에 4.195km를 달린 최초의 미국 여성이다.
여자 경기의 우승자는 한때 세계 기록에 도전할 것처럼 보였던 케냐의 루스 체프니치였다. 그녀는 2시간 14분 18초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