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 6일, 3년만에 일반 주자가 출전해 1만 9188명이 도심을 달렸던 도쿄마라톤. 현 세계기록 보유자인 엘리우드 킵초게(37케냐)는 2시간 2분 40초의 세계 역대 3위 달리기를 했고 일본 기록 보유자 스즈키 겐고도 일본 역대 2위 기록으로 전체 4위로 건투했다. 최고 기온도 14도로 시민 러너에게도 부드러운 컨디션으로 열기를 보였다.
많은 시민 마라톤에 출장하는 베테랑 러너가 말한다.
한 달 전 킵초게 선수 출전이 확정되자 코로나를 경계하며 출전 취소를 검토하던 시민 마라토너들도 갑자기 의욕이 생겼다. 실제 선도 오토바이의 "유도 실수"가 없으면 세계 기록이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고, 보고만 있어도 세계 굴지의 스트라이드(보폭)로부터 나오는 약동감과 세련된 폼도 별격이었다. 그것을 뒤쫓거나 스치거나 한 이번 도쿄 마라톤은 달릴 가치가 있었지만…….
사실 최근 들어 보기 드문 대규모 개최를 위해 대회 측이 참가자들에게 요구한 요건은 상당히 많았다. 일본육련이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조건(로드레이스 재개에 대한 가이던스)에 있는 PCR 검사에는 6,800엔의 별도 비용이 필요한 업체가 지정됐다. 통상적인 대회라면 검사 결과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도 업자 지정은 없었다.
게다가 레이스 출발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컨디션 관리 앱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달려야만 했다. 통상은 무료 수하물 보관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의 일환으로」(도쿄마라톤 재단) 설치되지 않았고, 민간 업자(유료) 밖에 없었기 때문에 배낭을 매고 달리는 사람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다.
「감염 대책은 알지만, 짐도 스마트폰도 가지고"등산"같은 스타일로 달리다니, 러너에게는 가혹하다. 시간 단축을 위해 신발도 가벼운 걸 고르고 체중도 줄이 사람이 많다. 최근에도 오사카 비와코의 일반 참가와 도쿠시마 마라톤이 취소되는 등 올 시즌도 대부분의 전국 대회가 코로나에 의해 취소 판단을 내렸지만 이 도쿄 마라톤 방식이 정착되면 개최되더라도 베스트 타임 달성은 상당히 어렵다. 어떤 인기 대회라도 마라톤의 즐거움이 줄어 버린다……」(앞에서 나온 베테랑 러너)
코로나 대책과 마찬가지로 시민 주자가 달리는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한 대책도 중요하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