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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녹슬고 있다
주랑  2022-02-15 09:02:49, H : 1,407, V : 17
- Download #1 : mri검사.jpg (53.6 KB), Download : 16  
- Download #2 : 하얀반점.jpg (19.0 KB), Download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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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30일 ; 건강검진(MRI)을 받다.

2년전,
아내와 함께한 건강검진(MRA)에서
터지기 직전의 "뇌동맥류' 발견이라는
뜻밖의 성과(?)에 힘입어
이번 건강검진에도 특별히 "MRI"를 추가한다.

달림이 생활 20여년에
뇌건강 쯤이야 큰소리치지만
내면에 숨어있는 불안감은 떨쳐내지 못하고 있기에...


# D-20일 ; 결과 상담에서~

뜻밖에, "유소견"이다.(사진)
그것도 가슴을 철렁거리게 하는,
"중증 소혈관 질환 (Small Vessel Disease, Grade3)"이란다.

보다 큰병원(종합병원)의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며,
친절하게도(?) 그 자리에서 S병원에 진료 예약까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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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본태성 고혈압으로 혈압약 하나 먹는 것 외는,
일체 다른 약 먹는 것 없고,
지금까지 받아온 건강검진에서
크게 지적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뇌에 문제가 있다니...
그것도 "중증"이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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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소혈관질환"은 뭐고~
"중증"은 어떻다는 거야?


# D-20일~D-1일 ; 인터넷 폭풍 검색~

MRI 영상에 나타난 하얀 반점(백질 변성)들은
나이가 들수록(노화) 많이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70대의 경우, "Grade.2"라면 정상이지만,
"Grade.3"라면, 나이와 무관하게 무조건 병적인 상태란다.~ㅠㅠ

내심 찔리는게 있다면..
달리기 입문하기전, 30여년간
술(마셨다하면, 소주2병)과 담배(하루 2갑까지~)로 찌든 생활.

그후,
20여년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지만,
한번 망가진 뇌는 좋아지지 않았다는 말인가?
(달리기가 뇌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
.
인터넷 정보를 파면 팔수록
알쏭 달쏭한 정보와 이야기 뿐이다.

종합병원 전문의 처분만 기다려 볼수 밖에~
복잡한 정밀검사를 하자고 할텐데~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태라면~
약처방으로 충분하다고 한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 D-day

드디어,
예약일에 아내와 함께 S병원으로 향한다.
보이지 않는 오랏줄에 올가 메인듯 발걸음이 무겁다.

진료실앞 대기자들은 왜 저리 많은지 원~
한 시간을 기다려 의사쌤 앞에 다소곤히 앉는다.

노심초사, 전전긍긍~

내가 가져간 MRI CD영상을 부진런히 살펴본 의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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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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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특별히 불편한데 있나요?"
"...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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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일로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 했느냐는 말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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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왈)
"혹시 치매가 곧 다가온다는 징조가 아닌가요?"
"정밀 검사라도 해봐야 되는건 아닌지요?"
.
.
"그냥 지금까지 하시는데로~
잘드시고, 열심히 운동 하세요~!"
.
.
"네~"
(감사합니다~,꾸뻑~^^)


End.

뭐냐이건
 (2022-02-15 09:42:44)

그리고 말이 없었다....


PS.1
 (2022-02-15 10:24:26)

# "MRA 검사"와 "MRI 검사" 차이점

*MRA는,
혈관을 자세히 보는 검사로,
뇌동맥류, 뇌혈관 협착/기형등을 확인하고,

*MRI는,
조직,근육 등을 검사하는 것으로,
뇌종양, 뇌수종, 퇴행성 뇌질환등을 확인.
.
.
예전엔 고가의 비용으로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했지만,
요즘은 저렴하여(15만원 내외),
주도적으로 예방차원에서 많이 한다네요.~!


PS.2
 (2022-02-16 08:28:13)

# 마부심~^^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나 : 여보, 혹시 내가 평소에
치매 비슷한 행동을 한적이 있소?
(정보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뇌사진이
나와 비슷한 형상을 보인다고 하니~~)
아내: 혹시,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다고, 여러번 난리 친적이 있었는데,
혹시 그것도 치매 징조?
나 : 그딴거 말고~~~~
.
.
.
나이가 들면
뇌의 노화현상은 피할 수 없다.

다만
마라토너의 경우,
왕성한 엔돌핀 작용으로
"오욕칠정"을 다스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거~^^

이것이 바로~!
마라토너의 자부심, "마부심"이다.~^^


PS.3
 (2022-02-17 08:39:29)

# 의사 소견서 유감~^^

요즘은 많이 개선 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처방전이나 소견서에
어려운 용어(원어)가 많이 등장한다.

필자의 건강검진 소견서를 다시 보자.
.

"중증 소혈관 질환(small vessel diseas, grade3)"
여긴 친절하게 우리말로 번역 표기 되었는데...
그 다음 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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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ffuse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
.
확산?, 백질?, 과집중?...
의학 용어를 찾아보니, "백질변성"이라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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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풀어보면,
하얀 반점이 여기 저기 나타난다는 뜻이리라.
.
.
환자도 알아 먹게 쉽게 좀 쓸 수 없나?

예를 들면,
"당신의 뇌, 여기 저기가 많이 녹슬었습니다"
따라서,
"큰 병원에 가서 좀 더 정밀 진료를 받기 권합니다"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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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용어에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면 나온다.

"신스플린트(Shin Splints)" ----> "정강이 통증"이라고 ...~^^


PS.4
 (2022-02-18 08:37:37)

# 용불용설(用不用說)

자주 사용하면 발전하고
안 쓰는 기관은 퇴화한다는
라마르크 선생의 용불용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인간 꼬리뼈" 처럼,
우리의 두뇌도 사용하지 않으면 작아지거나 죽어간다.

나이를 먹으면 노화는 필연적이고,
따라서, 뇌 기능은 떨어지고 뇌 세포도 줄어든다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뇌세포는 재생도 가능~
다시 말해 뇌는 지속적으로 창조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뇌를 얼마나 의욕적으로 열성을 다해 사용하느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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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敎", "주선도(走禪道)"에서는 가라사대,

생각없이 무대뽀로 달리지 마라.
우주와 대화하며, 자신의 몸을 사랑하라.

이것이야말로 최소한도,
죽어가는 뇌를 살리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PS.5
 (2022-02-19 09:00:36)

# 달리기가 뇌에 미치는 효과들~
(마온, "What's New" 2022년 1월 24일, 출처:러너스 월드)

본글과 연관하여 유익한 글이기에
복습차원에서 요약,정리 하면.......

1.똑똑해진다.(추론 능력 향상)
2.하이가 된다.(엔돌핀 방출~)
3.행복이 계속.(세로토닌 방출~)
4.기억력 향상.(다만,적산역치 이내로 달려야~)
5.뇌의 힘을 높여 유지한다.(뇌 속 혈류를 좋게~)
.
.
즉,
마이너스 요인(노화 촉진?) 보다.
플러스 요인이 더 크고 많기에.....
나이 먹어도, 달리기는 멈출 수 없다.


PS.6
 (2022-02-21 08:42:49)

# 뇌가 녹스는거 방지하려면, 바로 이것~!

"달리기 명상법(Running Meditation)"

바로 얼마전(2022년1월18일)
이곳 마온 "What's New"에 소개된
러너스 월드의 글을 복습차원에서 요약 해본다.

<달리기 명상, 9가지 요령>

1.달리기전 잠깐 앉아 있는다.
- 3~5분간 좌선(坐禪)
2.목적을 명확이 한다.
- 어떤 해결책,건강,해탈? 등등~^^
3.만트라(주문)를 정한다.
- 예를 들면, "나는 강하다"."강하다 --"
4.발소리를 세어본다.
- 하나,둘,셋.....아홉,열,아홉.여덟,일곱....하나 식으로..
5.본 것 전부 맨탈리스트에 적는다.
-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주위를 예리하게 관찰한다.
6.호흡과 자세에 집중한다.
- 가슴을 열고 최대한 많은 산소를 체내에 들이 마신다.
7.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 머리에 뭔가 떠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8.다리 이외의 것을 생각한다.
- 모든 감각과 근육을 통해 대자연과 교류한다.
9.달리기에 감사하기
- 자신이 건강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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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건강해야~ 진짜 건강이다".
(마라교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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