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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로 깔깔깔 댈수 있다
번달사  2022-02-08 07:14:49, H : 599, V : 17


채도 낮은 햇볕이 마른 풀잎 위로 반짝이는 겨울

시린 바람에 가슴을 빗질당하며 달린다.

새가 물고 가던 삭정이 떨어지는 소리 들릴 듯 강변 둔치는 적막하다.

앞서 걷고 있던 여성 두 분과 거리가 가까워지며 가는 목소리 귀동냥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 그 소프라노 소리메 맞춰 단 답형으로

"나도그래" 라며 굵직한 바리톤 소리가 허공을 가른다

귀에 솔깃한 소리에 두 여인의 웃음소리

"깔깔깔" 소리는 입꼬리가 귀에 걸쳐 30초간 내려올줄 모른다.

육체와 정신의 이분법은 없다!

새벽을 여는 어둠의 장막속에서 내면의 세계에 빛을 밝힌다.

환희와 감격이 솟아 오른다.

달리면 육체와 정신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웃음은 가짜로 웃어도 우리의 뇌는 진짜로 웃는 것으로 인식한다.

나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던 갖가지 소름끼치는 걱정들 자포자기와 불길함

과장과 두려움과 왜곡으로 덧칠된 생활 같이 삶을 짓누르고 있는

중력으로부터 한 발 한 발 멀어지는 뚜렷한 징후들을 느낄 수 있었다.

찬 바람이 땀을 빗질해주고 등 뒤에 생금같은 햇살이 빛추는 그 정화가

달리는 일로부터 나를 "멈추지못하게 한다"

달리는 순간을 '깔깔깔"대며 유쾌한 모습은 성찰(省察)의 태도와 어울어져야 한다.

성찰과 어울릴 때 경쾌함은 멋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이

깔깔깔 거리며 웃을 수 있는 달리기라야 일상의 고리타분함을 넘어서

깊은 진지함을 얻게된다. 겨울 바람 가르며

달릴 수 있어 웃을 수 있으면

달릴 수 있어 즐거울 수 있고

달릴 수 있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수달
 (2022-02-08 08:15:58)

웃음은 가짜로 웃어도 우리의 뇌는 진짜로 웃는 것으로 인식한다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웃으면 복이 오고,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번달사
 (2022-02-09 05:35:10)

수달님 반갑습니다
호의적인 글에 감사드립니다.
횅한 길을 달릴 수 있는 것은 유희이며,놀이입니다.
자신의 내적인 갈망에 따라 달려야한다.
내적인 욕망에 주의를 기울이며 달리기를 즐길줄 알아야 한다
순간을 즐기며 여유롭게 대하는 모습이 어우러질 때 고리타분함을
넘어서 깊은 진지함으로 익어갈 수 있습니다.
수달님의 즐거운 달리기로 이어지는 나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번달사
 (2022-02-10 07:14:52)

달리기로 "갈깔깔"웃을 수 있는 것은
몸에 맞는 맞춤운동으로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꾸준하게 항상 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건강이란 한마디로 항상성(恒常性)이며,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자연치유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기로 체온을 높혀 항상성이 잘 유지되게 할 수록
몸은 화둘짝이며 "깔 ~ 깔 ~ 깔" 웃을 수 있겠죠.


번달사
 (2022-02-11 06:12:07)

웃을 수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
동토(凍土)의 언땅 쿵쾅이며 달리면
"시린 코 끝이 달다!"
폐부의 찌든 때 뽀얀 입깁 허공이란 이름의
진공청소기 속으로 사뭇없다.
뽀얀 입김 군 불 지피면 피부가 붉으레 달아 오른다
값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호랑이털 방한복을 걸친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논어옹아에 나오는 말이 잘 어울리는 달리기가 된다.
깔~깔~깔은 소리를 내도,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됀다.
다만! 웃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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