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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은 어쩔 수 없다지만 피는 속일 수 없다
주랑  2021-07-16 21:38:29, H : 1,274, V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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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제1회(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마라톤 종목(남자)에서 금메달이 총 28개 탄생 되었는데.....

그중 3개 이상 수확한 나라는 다음과 같다.

*미국         ; 4개 (1904년.1908년,1972년,2012년)
*에티오피아; 4개 (1960년,1964년,1968년,2000년)
*프랑스      ; 3개 (1900년.1928년,1956년)

미국, 에티오피아는 그렇다 치고...
프랑스가 3위 라니, 프랑스인들이 마라톤에 특화된 민족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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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후, 3명의 금메달리스트 모두 프랑스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그 전후 사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비밀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 볼까요?.~^^


# 국적 회복이 좌절 되다.

우리의 손기정 선수 이야기가 아니다.

때는 1900년 파리 올림픽 마라톤.
올림픽이 파리 박람회의 부속 행사로 치루어지다 보니,
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고, 마라톤 경기도 엉성하게 개최된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안고 (총 출전자 13명중 5명이 프랑스 선수)
무난하게(?) 프랑스가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한다.

빠리 시내에서 빵 배달부를 했다는,
프랑스의 미셀 테아토(Michel Teato,22세)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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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약 90년이란 세월이 흐른. 20세기 후반에야
테아토 선수(45세 사망)가 프랑스가 아닌 룩셈부르크 출생으로 밝혀진다.

룩셈부르크에서 1878년에 태어나 12살에 파리로 넘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룩셈부르크 공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식으로 올림픽 기록(국적)을
변경 해줄 것을 청원 했으나 1904년 공식적으로 거부되었다고....

(우리도, Kitei Son/Japan 을 Ki-jung, Son/ Korea으로 정정 해줄 것을
여러차례 시도 했지만 아직도...)


# 동족에 살해 당하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프랑스군 출신인 "부게라 엘 우아피(Boughera el Ouafi)" 선수가
28년만에 프랑스에 마라톤 금메달을 선사.

우승 후, 미국을 순방하며 프로에 뛰어들어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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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58년 어느날,
파리에 있는 자신의 카페에서
알제리 민족해방전선 단원으로 부터
그들의 지원을 거부한 이유로 살해 당한다.

60세에 피살당한, 우아피 선수는
프랑스 식민지하에 있던 알제리 출생(1928년)이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알제리가 프랑스로 부터 독립한 해(1962년)로 부터
불과 4년전에 벌어진 비극.~ㅠㅠ

(프랑스의 마지막 3번째 금메달리스트,
"알랑 미문" 이야기는 댓글에서 계속 찾아 뵙지요~^^).)


#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만약에 우리의 오주한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면(현실은 동메달 목표~^^)
우리는 "대한민국 만세~!"하며 환호 할 것인가?
케냐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 궁금하다.
.
.
일본이 공식적으로 1개(1936년)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들도 "키테이 손"이 일본인이 아닌 것을 잘 알기에...
이번에는 순수 토종을 앞세워 결사적으로 금메달을 노리는 이유다.

8월8일 일요일 아침,
남자 마라톤 중계를 어떤 심정으로 시청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다.


끝.

50대아줌
 (2021-07-17 02:16:42)

주랑님, 썰렁한 마온게시판에 온기를 지키시느라
애써주시는 진지함에
언제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심코 지나치고 마는 점들에 대한
신박한 해석으로 호기심천국이 되게해 주시고,
익게의 수준을 높고도 깊게 만들어주십니다.

늘 건강하셔서 코로나가 끝나면
좋아하시는 대면마라톤대회에서
신나게 달려보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랑
 (2021-07-17 05:03:37)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열대야 때문에 잠못이루는
많은 마온 유저님 중 홍일점,
50대아줌님~!
저의 글에 이리 과분한 응원을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ㅊㅈㅅ
 (2021-07-17 10:36:34)

"50대아줌"님의 선풀에 공감 백퍼입니다.
저 또한 감사를 표합니다.
주랑님께는 말이 필요없이 늘 감사하죠^^~

60고개도 훌쩍 제가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게 태반이지만...
저 나름으로 살아보고 내린 결론은
그렇게 악착 같이 살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학창시절 공부 좀 못했어도
좀 더 어리숙한 부인을 얻었어도
자녀교육을 좀 더 유연성 있게 했었어도
돈에 그리 집착을 덜했어도...
뭐 세상 크게 뒤바뀔 것 같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편협되고 유연성이 덜한 분과 함께하면
왠지 불편한 심기가 됩니다.
오주한 선수가 메달을 딴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의 영광이고
한국이나 케냐는 낳은 정 기른 정 서로가 형제나라처럼?
원수진 일 없으니 서로에게 감사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나라 국기들고 자랑스럽게~!


PS.1
 (2021-07-17 18:21:23)

# 프랑스의 올림픽 마라톤 3번째 금메달리스트 이야기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프랑스의 "알랭 미문(Alain Mimoun)" 선수가 우승

그런데~
그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21년 알제리에서 출생한 알제리 사람.
.
.
18살에 프랑스군에 입대하여
프랑스군인으로, 스포츠 선수로 생활.

1999년, 그간의 화려한 중장거리,마라톤 성적으로
한 매거진 독자들이 그를 "20세기 프랑스 선수"로 선정 한다.

알제리에서 태어난 알제리 사람이지만
평생을 프랑스 시민으로 장수 무강....
최장수(92세)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에 오른다.
.
.
"ㅊㅈㅅ"님~
한손에 태극기, 다른손에 케냐기~ 그거 굳 아이디어이군요.
좋는 주말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PS.2
 (2021-07-17 18:38:21)

# 나머지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보유 국가(공식)들~

*2개 보유국 (6개국)
-케냐 (2008년,2016년)
-남아공 (1912년.1996년)
-이탈리아 (1988년,2004년)
-아르헨티나 (1932년,1942년)
-동독 (1976년,1980년)
-핀란드 (1920년,1924년)

*1개 보유국 (5개국)
-그리스 (1896년)
-일본 (1936년)
-체코 (1952년)
-포루투갈 (1984년)
-한국 (199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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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60"님~
폭염에 굴하지 마시옵소서~^^


PS.3
 (2021-07-18 07:38:03)

#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위대하다.

본글의 "피(DNA)를 속일 수 없다"라는 주제에 충실하다 보니,
프랑스가 획득한 올림픽 마라톤 3개의 금메달이
모두 순수 프랑스인이 아닌 외지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서,
프랑스가 미국이나 에티오피아에 숫자뿐 아니라 질에서도 뒤떨어진다?

결코 아니올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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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올림픽의 창설자가, 프랑스의 쿠베르탕 남작이요,
그 시작과 함께 "마라톤"을 적극 도입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프랑스의 미셀 브레알 교수이기 때문이다.

위 두 사람의 결단과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즐기는 "마라톤"은 탄생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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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마라톤"에 관한 한
"프랑스"는 위대하다.


ㅊㅈㅅ
 (2021-07-18 15:24:32)

대구날씨 덥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
이런 경우지요^^~
하여간에 반갑습니다.
그런데 60이 되셨다니 놀랍습니다ㅠ~
저~~~ 아랜줄 알았는데 ㅎ~
그 옛적에 구매한 죽염을
요즘에서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나이들면 땀이 더 나는지도 궁금합니다ㅠ~


PS.4
 (2021-07-19 06:08:50)

# "날 낳아준 조국이 먼저다"(켄 맥아더)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
남아공의 "켄 맥아더(Ken McArthur)" 선수가
마라톤에서 최초의 금메달을 딴다.
.
.
그런데~
그는 스웨덴 올림픽 직후 남아공으로 되돌아 가지 않고
자신의 원 고향인 북아일랜드로 가서,
그곳에서 카펴레이드 환영을 받는다.

그리고 그는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 왔는데....

앗불싸,
그 다음해인 1913년 그는 사고로 발을 다쳐 조기에 은퇴 하게 된다.

그를 낳아준 영국에서는,
그의 스토리가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
.
1960년,
79세 나이로 사망 할 때까지
그는 남아공에서 계속 살았다고 한다.


PS.5
 (2021-07-20 19:49:48)

# 중장거리 황제. 영국의 "모 패러(Mo Farah)"경

5,000m 와 10,000m를 동시에,
2012년(런던).2016년(리우)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불세출의 영웅,
영국의 모 패라(Mohammed Muktar Jamma Farah)~!
.
.

그의 고향은...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8살 때 부친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한 이민족.


PS.6
 (2021-07-21 05:44:51)

# 리우 올림픽에서 있었던 명장면~^^

우리의 심종섭 선수와
듣도 보도 못했던 캄보디아의
왠 꼬마 선수(참가자중 145cm 최단신)와
마라톤 종반에 치열한 꼴찌 싸움을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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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위; 심종섭/KOR--2:42:42
139위; Neko Hiroshi/CAM---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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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두번째로 들어온 선수가
올리픽 마라톤에 출전 해보기 위해 깜보디아에
귀화한(2011년) 일본의 연예인, "다키자키 구니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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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섭아~!
또 출전 한다지?
제발, 이번에는 "뒤에서 3등"이 아니라,,,
"앞에서 3등"이라는 깜짝 명장면 좀 연출 해보자~~~!


PS.7
 (2021-07-22 08:32:07)

# 한 때 마스터스의 "별"이었던, 김창원

아프리카 부룬디 청년(25세),
"부징고 도나티엔(Buzingo Donatien)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차 한국땅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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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명문, "위아"에 뿌리를 내리면서 2010년 귀화.
(마스터스 최고기록, SUB 2:20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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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몸은 비록 한국인이 되었지만, 피는 지키고 싶었는지...
부룬디에 남아 있는 가족이 소개해준 여성과 결혼.
슬하에 두 명의 아들(7세,5세)을 둔 가장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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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요즘도 변치 않고 마라톤은 꾸준히 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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