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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이 다 있었구나~,"중장거리 황제"여~  
주랑 조회 : 1,451, 추천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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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세계선수권챔피언십- 10,000m 4연패(1993~1999)
*하계올림픽- 10,000m 2연속 금메달(1996,2000)
*베를린마라톤- 4연패(2006~2009)
*세계최고기록- 2연속 수립(베를린/2007&2008)
*세계신기록 & 세계최고기록- 24차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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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그가 바로~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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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바로~


# 에티오피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1세"

1951년,
지구 반대편 이름도 잘 모르던 나라의 전쟁에
6,000여명의 적지않은 젊은이들이 님의 뜻에 따라 파병된다.
(부강하지도,그렇다고 우리한데 빚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대규모 파병, 그중에 121명 전사~ㅠㅠ)

그중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맨발의 왕자" 아베베 비킬라도 함께 한다.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아베베는
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1960 & 1964) 하며,.
황제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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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73년 어느날,
아베베가 심한 복통으로 사경을 헤멜 때,
황제는 그를 영국으로 이송해서 특별치료를 받게 했지만
미처 손을 써보기도 전에 아베베는 허무하게 죽고 만다.(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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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또 한명의 마라톤 영웅이 탄생 하니...

그가 바로~


# 중장거리 황제,"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크리스천 부모는
아들이 커서 "황제"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비슷하게(하일레 셀라시에->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지어주었다.
.
.
1974년,
쿠데타로 하일레 셀라시에 황실은 무너지고
나라는 공산주의 치하에 들어가 살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12살 때 처음으로 신발을 신었을 정도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
.
19세 때,
1992년 세계주니어챔피언십 대회,
5,000m와 10,000m 종목에서 산뜻하게 우승.

그 이후로 쭈~욱~
이름에 걸맞게 "황제"의 길을 걷는다.
.
.
중거리에서 갈고 닦은 "스피드"로
마라톤에서도 지구력 +"초스피드 시대"를 연다.

드디어,
폴 터갓이 5분벽을 허문 날(2003년)로부터 5년 뒤.
2008년 베를린에서 세계최초로 4분벽을 깨트린다.(2:0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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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태어날 때,이미 계획이 다 있었구나~^^
"중장거리 황제"가 될거라고...


끝.




누구나

누구나 다 풀코스를 멋지게
달려서 골인하는 계획을 짬.
38 키로 쯤에서 걷게 되기
전까진.
20.07.17
16:30:10




PS.1

# 하일레 의 풀코스 데뷔전

중거리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비교적 늦은 나이(29세)에 풀코스에 도전한다.

바로~
2002년 런던마라톤이 데뷔전이었다.
.
그런데~
하일레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룬다.

1위. 하누치(31세)- 2:05:38(WR 수립)
2위, 폴터갓(33세)- 2:05;48(다음해,WR 수립)
3위. 하일레(29세)- 2;06:35(2007년에야 WR 수립)

제일 젊은데다, 중거리에서는 적이 앖는 그가 3위라니....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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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서
봉준호 감독은 주인공 기택의 입을 빌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고 내뱉게 하여, 그의 장기적인 목표인 오스카상 수상 "계획"을 드러낸다.
.
.
우리도 장기적 계획을 세운다면,
언젠가는 걷지 않고 완주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누구나"님~ 그렇지 않습니까?
20.07.17
18:58:56




PS.2

# 풀코스(마라톤) 재도전~!

잠시동안(2년간) 숨을 고르더니,
2005년에 암스테르담마라톤에 재도전,
가볍게(?) 우승 한다.
(2:06;20)
.
.
내친김에 2006년에는 베를린에 도전
우승하며(2:05:56), WR의 욕심을 드러낸다.
.
드디어~!
이듬해(2007) 34세 되던 해,
비로소 세계최고기록(WR)을 수립한다.
.
.
그의 이름 속에 숨어있었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졌다.~^^
20.07.17
19:17:35




누구나

장기적인 계획이라 하셨는데요,
주랑님은 혹 이런 슬로건(?)
들어 보셨는지요?

" 꿈은 미루어 진다 ! "

^^;
20.07.17
20:19:43




PS.3

# 올라갔으니 내려온다.~^^

2008년 최고정점(4분벽 돌파)을 찍었으니 이제 내려올 일만 남았다.

2009년 한번 더 우승 하지만(베를린/2:06:06)
2010년 뉴욕마라톤에서는 기권.
.
.
2015년
"이제 더는 누군가와 경쟁하며 달리지 않을 것이다" 은퇴 선언한다.
그의 나이,42세.

황제도
이제 기념우표로 우리에게 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춘천 공지천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가시면 그의 모습이 그려진 기념 우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07.18
07:23:38




PS.4

# 매니저(코치) 때문에 생고생(?)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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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2010년(37세) 뉴욕마라톤에서 무릅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면서 하일레는 은퇴를 결심.
골인 직후 인터뷰에서 은퇴한다고 전격선언을 한다.
.
.
한편으론,
깜짝 놀란 매니저가 진화에 나선다.
최근까지도 하일레는 3년 후 40세가 되도 잘 달릴 수 있다며 은퇴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하일레는 향후 1,2년내에 자신이 세운 세계최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라며 2012년 런던마라톤이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우여골적 끝에,
하일레는 45일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대회에 나선다.
.
.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2012년 도쿄마라톤에서는
일본선수에게도 뒤진 8분대 기록으로 4위에 그친다.

국민의 기대를 모왔던,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은 포기한다.

마지막 무대가 된,
2012년 후쿠오카마라톤에서도 중도 기권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
.
정상에 있을 때 떠나라 했거늘,
매니저와 하일레는 왜 무리한 도전을 계속 했을까?

"돈"때문이었을까?

글쎄~
그것은 확인 할 수가 없다.
.
.
어쨌거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은퇴 후 사업가로도 대성공을 거둔다.
(다음 이야기~^^)
20.07.18
16:33:25




개브랄쓸러시에

이때만해도 아디다스 잘나갔제
지금이야 나익히가 판을 치지만
아디오스
20.07.18
16:56:45




PS.5

# 전설 속의 신발,"아디오스"


바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200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4분벽(2:03:59)을 허물 때 신었던 러닝화, "Adidas Adizero Adios"입니다.(인증사진)
.
.
오늘날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Breaking2에서 신었던,
나이키의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었죠.
20.07.18
21:44:55




PS.6

# 아디오스2

"아디제로 이디오스"에 뒤이어 2011년에 출시한 "아디오스2"는 패트릭 마카우 선수가 착용하고 같은해, 2011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최고기록을 경신(2:03;38)한다.

더욱 놀라운 건,
2년뒤 2013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역시나 같은 신발을 신은 윌슨 킵상 선수가 마카우 선수의 세계최고기록을 또 한번 갈아 치운다.(2:03:23)
.
.
세계최고기록의 산실,베르린마라톤,
그리고 신발을 만든 아디다스,
공교롭게도 독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독일의 기술력을 칭찬해야할지 아니면 선수의 능력을 높이 사야할지 아무튼 대단한 결과물인 건만은 확실하다.

(펌글,2017년7월/Run for Life)
20.07.19
10:33:21




PS.7

# 누구는 차로 망하고 누구는 차로 흥하다.


아베베 비킬라는
하일레 황제가 하사한
폭스바겐 차를 몰고다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되는 불운을 겪지만...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2016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현대자동차 판매점을 열어 성공 한후,
2019년도에는 "Marathon Motors"라는 회사를 만들어 현대자동차와 합작 투자한 공장을 세운다.
.
.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마라톤 뿐만아니라,사업가로도 성공. 내전에 시달렸던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축하 힐 일이다.
20.07.20
06:22:22




주랑 팬

저는 주랑님 글이 너무나 재미있고 유익한 듯해서 늘 기다리면서 읽는답니다.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해서 새로운 댓글 떴나 안 떴나 살펴보러 자꾸 들어오지요.

뭔가 마음 표현을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20.07.20
13:50:47




PS.8

# 아디다스 시대는 가고 나이키 시대가?

대학 육상부 선수에 불과 했던
필립나이츠는 24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러닝화를 수입해 새로운 상호를 붙여 팔았다.
이것이 "나이키"의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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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오리건 주 포틀랜드 출신의 필립 나이츠는 전설적인 코치 빌 바워먼이 이끄는 유진 오리건 대학의 육상부에 소속되어 있었다.
1962년 가을에 나이츠는 일본 저가 시장에서 러닝화를 수입해 미국에서 좀 더 비싼값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할지 알아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타이거"라는 상표의 신발을 주문했고 미국에는 "블루리본 스포츠"라는 수입 회사를 설립했다.
.
.
1978년 블루리본 사는 상호를 나이키로 바꾸고, 러닝화의 세계에서는 단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
.
나이키의 새로운 신발,"베이퍼플라이"가 하늘로 가볍게 날아오르며,
아디다스의 신발에 인사한다.
"아디오스(안녕)~"이라고...~^^


"펜"님~ 고맙습니다.~^^
20.07.21
07:15:20




ㅊㅈㅅ

귀한 글 잘 감상했습니다.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 뭉클합니다.
에티오피아~!
공지천에 다시 가게되면
꼭 한 번 들려서
낯선 이국에서 전사하신 고귀한 분들께
감사 묵념이라도 오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23
12:00:33




PS.9

# 마라톤 DNA

10여년 전부터
세계최고기록 작성자는 케냐.

청양군청 소속 오주한도,
전마협의 외국인 훈련파트너도
케냐 출신.

세계 마라계를 케냐가 휩쓸고 있는 것으로 착각될 정도.

그런데,
2019년랭킹1위, 베켈레(2:01:41)
2020년랭킹1위, 레게세(2:04:15)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세계기록 유력선수로,
게레뮤(2:02:55/2019년런던)
와시훈(2:03:16/2019년런던) 등등,
에티오피아 출신.

21세기 마라계를
케냐,에티오피아가 양분하고 있다.
.
.
이왕이면,
우리와 함께 피를 나눈, 혈맹 국가,
에피오피아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교류해야.....


"ㅊㅈㅅ"님~ 감사합니다.
20.07.24
0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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