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3클럽 | 여성 | 울트라게시판 | 시사게시판 | 구게시판 | 홍보게시판 | 불량게시물신고

로그인

  연상의 여인...."기적"을 낳다.  
주랑 조회 : 1,483, 추천 : 28



.
.
.
.
# 들어가면서~
-"마의 6분벽"이 허물어 지다-


때는 바야흐로
한 세기가 저물어가는,
1997년 시카고 마라톤대회.

처음으로 참가한 무명의 한 선수가 우승을 한다.
2시간 07분 10초..
그해 최고의 기록이다.
(Top Ranker of 1997)
.
1998년,
두번째 참가하는 같은 대회에서는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2시간 07분 19초, 2위)
.
드디어 1999년,
풀코스 도전 세번만에,
우승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 기록을 수립한다.
(2시간 05분 42초)
.
기록 경신만 해도 마라계를 뒤흔드는 사건인데...
10여년이 흐르는 동안,
그 누구도 넘지 못한 "마의 6분벽"을
일거에 허무는 기적을 일군다.
.
.
그가 바로,
모로코 출신,"할리드 하누치(khalid Khannouchi)"다.
.
.
.
2002년,
이번에는 무대를 바꿔, 런던마라톤 대회.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연출된다./PS.2)
.
미국인,"하누치"가 우승하며
본인의 세계최고기록(WR) 을 또 다시 경신한다.
(2시간 05분 38초)
.
.
어떻게 된일인가?

한번은 모로코 국적으로...
두번째는 미국 국적으로...
일인 이역으로 세계최고기록(WR)을 연이어 경신한
최초의 마라톤선수가 된다.
.
이런 기적같은 세계최고기록 수립 뒤에는.
메스컴에 드러나지 않은 한 여인이 있었으니...



# 연상의 여인...~^^
-그녀는 누구인가?-

하누치가 골인하면,
한 중년 여성이 어디선가 나타나
포옹하며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장면이 연출된다.
.
.
이를 지켜본 한 기자가 궁금증을 참다 못해
다가가서 인터뷰 한다.
.
.
*기자; "우승을 축하 드립니다.~^^ 실례지만..이분은 누구신가요?"
(어머니로 보기엔 너무 젊어 보이고,
그렇다고 부인으로 보기엔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인다)

*하누치; "제 코치이자, 제 아내입니다." ~~^^

*기자; "네~~~그렇군요.????"
.
.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걸까?


# "사랑"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처럼
-우연히 어느 작은 달리기 대회에서-

하누치는
1993년 버팔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5000m에서 우승.
조국으로 귀국했지만 누구도 반겨주지 않자 두달만에 되돌아 온다.

식당의 알바 등으로 서러운 이국 생활을 이어가던 중,
1995년(24세), 뉴욕 인근의 코너티컷 도로경기에 참가.
.
.
레이스 중에 한 연상(?)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뉴욕으로 돌아가는 차를 함께 타면서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녀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5세 때 뉴욕으로 이민온,
딸 둘을 둔 이혼녀,"산드라(34세)"였다.
.
.
그후 그녀는 하누치를 자주 집에 초대했고,
마침내 1996년(일년만에~^^) 결혼에 골인 한다.
.
.
전직 마라톤 선수였던,"산드라"는...
아내로 내조하고, 마라톤 선배로 코치하며
무명의 중거리 선수였던 하누치를 그야말로 보배로 탈바꿈시킨다.

두번의 세계최고기록 수립,
세계 최초로 "마의 6분벽"을 허무는 기적을 일군 것이다.


끝.
(못다한 이야기는 댓글에서...)




ㅊㅈㅅ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바뀌는 대표적인 사례인 듯합니다.
훌륭한 멘토를 둔다는 것은
돛단배에서 쿠르선으로 갈아타는 격이겠죠?

연상의 여인?
자고로 남자는
마누라를 잘 만나야 패가 풀리는 법이라는 옛말이^^~
20.06.20
11:53:09




주랑

고등학교 친구중에....
아주 오래전에(오십중반?) 백수가 된 친구가 하나 있는데...

나름대로 정년까지 열심히 일한 나는 돈 덜 드는 마라톤으로 취미생활을 하는데 반해,
이 친구는 틈틈히 골프까지 친다는 소문....

어찌된 일인가 여기 저기 알아본 바로는...
그친구 마누라가 옛날에는 별로로 쳤던 학교 선생이었다는데..
지금은 마누라 연금으로 부부가 같이 솔솔하게 취미생활하고 다닌다나 어쩐다나..
.
.
왜 그 때는 그 좋은 "패"를 볼 줄 몰랐는지...~ㅠㅠ
.
.
그 친구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틈틈히 취미생활(골프)을 하는데..
마라톤하는 나는 여전히 처량한 신세..~ㅠㅠ.
20.06.20
14:40:28




PS.1

# 코치,산드라의 훈련"비법"은...?

남편이자,
무명의 중거리 선수였던 하루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든 "비법"은 무엇일까?
.
.
전해져 내려오는 "비법책"을 구할 수 없으니 알 수가 없다.

다만,
하누치가 2004년경, 미국의 "러너스 월드"에 소개한 11가지 훈련법으로 유추 해볼 수 밖에...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 볼 때...
"이건 뭐 별거 아니구먼~"라고,
독자들은 느낄지 모르겠다.
.
.
<하누치의 마라톤 훈련법 11가지>

1.충분한 훈련 스케줄을 갖자.
2.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자.
3.장거리 훈련이 중요하다.
4.좌절에서 빨리 벗어나자.
5.스피드 훈련을 병행하자.
6.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
7.대회 3주전부터는 강도를 낮추자.
8.자신만의 습관을 만들어 보자.
9.편안한 마음을 갖자.
10.초반에 무리하지 말자.
11.긍정적인 사고관을 갖자.
20.06.20
18:02:16




PS,2

# 마라톤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장면.
'
'
바로,
"2002년 런던마라톤,궁극의 레이스"다.

"육상전문매체 <스파이크스>가 2017년3월 마라톤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장면, 다섯경기를 소개했는데 그증 1위를 차지한 장면이다.

2002년 런던마라톤은 당시 최고의 마라토너인 폴 터갓,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할리드 하누치의 동시 출전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그 중 하누치는 3년전 1999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인간이 절대 넘어설 수 없는 '마의 장벽'이라 여겨진 2시간 6분벽을 최초로 넘어 서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결국 하누치의 전설은 런던까지 이어졌다.

마라톤에서 가장 긴장된 순간은 선수들이 서로의 스퍼트를 기다리는 시점이다. 게브르셀라시에가 먼저 레이스에서 탈락한 뒤 나머지 레이스는 터갓과 하누치의 대결로 압축 됐다. 약 1.5KM를 앞둔 지점에서서 하누치가 어깨 너머로 터갓의 위치를 찔끔 확인한 뒤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하누치는 터갓에 10초,게브르셀라시에를 1분 앞선, 2시간 5분 38초의 기록(세계최고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세 사람이 동일 라인에서 서로의 스퍼트를 기다리는 긴장된 순간은 마라톤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순긴으로 기록 뢨다.

당시 BBC에서 해설을 맡은 브랜든 호스터는 '전 세계가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흥분했다."

-한국일보02017.4.5)-
.
.
사진2; 왼쪽이 하누치, 오른쪽이 게브르셀라시에, 뒤로 폴 터갓(장신이다,182CM~^^)
20.06.20
19:37:17




PS.3

# 하누치를 "시카고의 별"이라 하는 이유.

40년 넘는 시카고마라톤대회 역사에
수 많은 우승자가 나왔지만...

*첫 데뷰전에서 우승
(1997년.2:07:10)
*세계최고기록 수립
(1999년,2:05:42)
*2연승& 첫 미국적 우승
(2000년,2:07:01)
*4번째 우승
(2002년,2:05:56- 런던마라톤에 이어 5분대 기록)
.
.
모로코 국적으로 시작해서,
미국적으로 첫 5분대를 기록한다.
.
.
"시카고의 별"이라 부를만 하다.
20.06.21
07:13:17




PS.4

# 시카고마라톤대회 홈피에서...

본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살피는 과정에 시카고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매우 놀라운 자료를 발견한다.

대회중 사망자 현황이다.
대회 이미지를 고려해서 보통은 비공개 하는데...
.
.
함 보자~!

*1998년;Kelly(43)-저나트륨증
*2000년;Danny(45)-심정지
*2001년;Loke (22)-열사병
*2003년;Rochael(29)-승모판탈출증
*2007년;Shieher(35)-승모판탈줄증
*2011년;Wiliam(35)-심정지
.
.
주로 젊은층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 한 것이 특이하다.
20.06.21
07:32:14




PS.5

# 하누치 부부, 서울에 오다.

2007년 3월 25일 개최되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입국.
(우승상금에 초청비에...~^^)
.
.
골인점에서 1시간이 훌쩍 지나고도 결승선에 들어오질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아내(산드라,45세)에게 하누치(35세)가....,

"뒤에 쫓아오는 선수도 없는데 우승하면 되지, 뭘 그리 기록에 신경쓰냐'고...결승선을 끊으며 씩 웃어댔다고 한다.
(1시간4분58초 우승)
.
.
귀국하는 다음날(3/26) 아침,
서울 남산에 올라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인처럼 서로 끌어안은 모습이 오랜 시련을 함께 이겨낸 승자의 모습이다.(사진2)
20.06.22
06:13:37




마라토너

우리에게도 저런 기막힌(!) 행운의 여심이 품안에 안기기를 학수고대하며 날마다 열심히, 묵묵히 달립시다..... 20.06.22
09:57:01




PS.6

# 제7회 인천국제마라톤(2007.3.25)에서...

하누치는 뒤에 쫓아 오는 선수가 없어 그냥 설렁 설렁 뛰어 1등 했다고..?
.
.
기사 내용이 틀림없나,
확인 들어갑니다.
.
.
마온의 "각종대회 입상자 리스트"를 조사 해봤습니다.
.
.
1위; 하누치- 1:04:58
2위; 시웨- 1:05:04
3위; 김영근- 1:05:54
.
.
2위와 겨우, 6초 차이지만, 거리로는 30~40m 앞서서 들어 왔네요.
.
.
하누치의 우승 기록이, 개인 최고기록(P/B)인 1:00:27(1997년 9월28일)에 비해 4분 이상 뒤쳐지는 기록이니, 죽어라 뛰지 않았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군요.~^^
.
.
"마라토너"님~
행운(?)이 꼬~옥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6.22
19:32:59




PS.7

# 세기의 대결(?)....

2007년 4월 22일
마라계의 온 시선들이 런던마라톤에 쏠린다.

그도 그럴것이 5년전~
런던마라톤(2002년)에서 보여준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징면(PS.2)"을 연출 했던 3명의 주인공이...
2007년 런던마라톤에서 또 다시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이다.
.
.
*하누치; 2002년 세계최고기록 수립자로. 주춤하는 상태지만(2006년 런던마라톤,6위) 36세... 아직은 해볼만하다.

*터갓; 2003년 세계최고기록 수립, 2006년 뉴욕마라톤에서는 주춤(2:10:10-3위)
나이가 좀 많은게 흠(?)이다.(38세)

*게브르셀라시에; 2006년 베를린마라톤(9월)과 뉴욕마라톤(12월)을 연속 우승하며 중거리뿐만 아니라 마라톤에도 그 존재감을 뽑네고 있다.(34세)
.
.
.
소문 많은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결과가 그꼴이 되고말았다.

터갓만 겨우 6위(2:08:06)에 랭크되고...
하누치와 게브르셀라시에는 어처구니 없게 중도포기한다.(Did Not Finish).
.
.
그러나,
젊은 게브르셀라시에는,
가을 베를린마라톤에서 화려하게
재기(세계최고기록 수립),

하누치는.....
마라계의 막다른 길로 접어들게 된다.
.
.
인생이란...
오르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고 했다.
하누치도 이법칙을 벗어 날 수 없었다.
20.06.23
07:45:21




PS.8

# 안간힘을 쏟아보지만....

하누치가 미국으로 귀화한 목적이
미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따보는 것이었다.
.
.
베이징올림픽(2008년)을 위한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이
2007년 뉴욕에서 개최 되었다.

이제
그에겐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다.
.
.
안간힘을 쏟아 부어 달려보지만,
4위에 그치며 탈락 하고 만다.
.
,
2009년초 어느날~
런던마라톤에 하누치가 출전 한다는 뉴스가 뜬다.
광펜들이 흥분한다.

그러나~
홈피를 확인 해보니 완주명단에 없다.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
.
이렇게,
하누치 시대는 끝나가고 있었다.
20.06.24
07:23:48




PS.9

# "마라톤 전설",역사 속으로....

2007년 이후 부상으로 공식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하누치는, 2012년3월28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
.
.
"그 동안 나를 응원해준 가족과 모든 사람들, 펜들, 그리고 나에게 기회를 준 스폰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매 순간 노력 했지만 훈련을 제대로 소화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이 컸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기에 은퇴를 결심했다"
.
.
모로코 태생의 하누치는 1999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5분4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2시간6분대 벽을 허물며 세상을 깜짝 놀래켰다.
이어 2000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하누치는, 2002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5분3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년6개월만에 또다시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비록 마라토너에게 가장 영광스런 무대인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고, 그의 사상 첫 2시간 5분대 기록은 2003년 9월 폴 터갓에 의해 깨졌지만, 하누치는 1997년에서 2002년 사이 4번이나 시카고 마라톤 정상에 서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다.
.
.
할리드 하누치 부부~!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사뭇 궁금하다.~^^
20.06.25
06:18:26




PS.6

# 산드라 하누치의 실체~^^

사진1.
결혼전 현역 시절 모습

사진2.
결혼 후, 아내 겸 코치,메네지먼트,에이전트 시절.
.
.
.
하누치 은퇴 후에도,
러닝 아카데미, 기획사, 헬스 등등....~^^
20.06.25
07:20:14



이 름
암 호

                    

 
 
10254    한문철 변호사가 본 울트라마라톤 음주 교통사고  [1]    전문가 20.07.24 16 977
10253    장거리 준비할때,좋은내용 같네요      임꺽정이 20.07.22 25 1344
10252    제품문의?  [4]    달림이1 20.07.21 21 1022
10251    러닝가이드 사이트 폐쇠?  [1]    달런 20.07.21 32 929
10250    마라톤은 장비병 free zone 인데...  [1]    하룻강아 20.07.20 34 967
10249    이 신발이 그렇게 좋은가요?  [3]    슈즈 20.07.20 28 1156
10248    10키로 대회후 등 근육 경련에 대해...  [3]    궁금이 20.07.20 30 598
10247    지하철 안에서의 명상  [1]    이정범 20.07.20 26 583
10246  비밀글입니다  운영자님께      참가자 20.07.19 0 1
10245    마라톤 대해 때 마스크 쓰고 달려야 하나요?  [3]    대회참가 20.07.18 30 859
10244    계획이 다 있었구나~,"중장거리 황제"여~  [14]    주랑 20.07.17 22 1372
10243    여자랑 같이 뛰면 확실히 기록이 잘 나오는 듯  [14]    묘안 20.07.17 25 1346
10242    여러분들에게 '마라톤'은 무엇인가요?  [14]    청풍 20.07.17 23 761
10241    흡연과 기록과의 관계  [13]    애주머니 20.07.16 21 795
10240    폐활량 늘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6]    폐활량 20.07.13 21 1227
10239    글쓰기와 마라톤      이정범 20.07.13 48 746
10238    종단길 故인을 추모하는 시  [3]    번달사 20.07.12 27 1153
10237    찬물 샤워의 효과  [2]    생활팁 20.07.12 32 948
10236    울트라~대회 때, 반드시 ~ , 어떨까요?  [9]    좌측 도로 20.07.11 19 1227
10235    울트라대회 사고 전말  [3]    모두조심 20.07.10 18 1628
102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운영자 20.07.10 28 1809
10233    [운영자]시사게시판으로 옮김      달림이 20.07.10 33 1031
10232    삼가 명복을 빕니다!  [12]    50대아줌 20.07.10 22 1201
10231    이 사진찍고 출발하신 걸텐데...  [3]    34년 20.07.09 31 3654
10230    사고 당시 동영상  [6]    애도 20.07.09 24 1856

     
12345678910다음
       

mara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