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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46)가 도카이TV의 유튜브 '노구치 미즈키의 러너스 하이'에 출연했다.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52)와의 관계를 밝혔다.
노구치 보다 6살 위인 다카하시는 현역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야기하고 싶다"며 항상 뒷모습을 바라봤다고 한다.
다카하시도 “(현역 시절에도) 말을 걸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다카하시의 스승인 고이데 요시오 감독과 노구치가 사사했던 후지타 노부유키 감독은 '동쪽의 고이데, 서쪽의 후지타'라고 불리는 거물급 감독들이라 엄청난 라이벌 관계였다. “제자들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두 선수가 실제 레이스에서 맞붙은 것은 삿뽀로 국제 하프마라톤이었는데 다카하시가 우승, 노구치가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거리가 없어진 것은 은퇴 후부터였다. 일 때문에 숙박한 곳에서 “같이 달리자!”고 다카하시가 먼저 권유했다.
노구치가 흔쾌히 “좋아요. 얼마나 달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다카하시는 “2시간!”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열심히 따라갔다"며 씁쓸하게 웃는 노구치는 ”정말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는 (현역 시절부터) 일로 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다카하시 씨는 진심으로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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