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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번달사	2024-10-04 07:14:05, H : 592, V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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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출발을 한다. 100여 메타 달리면 내리막길 급경사가 나온다
  달리기엔 부적합한 내리막 길이라 스피커를 설치했다. 경사가 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라는
멘트다.

한강 둔치로 달린다. 자연생태공원이 펼쳐진다. 갈대와 억세의 아이보리색 꽃술이 이방인에게
  까딱거리며 손사래 친다. 9월 폭염을 질풍경초처럼 달렸다
모진 비 바람 ,태풍을 견뎌 낸 갈대와 억세풀 들이 친밀감을 준다
  둥굴게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그 특유의 유연성을 두 발에 꿰찬다.
느리긴 해도 멈추지 않는다!

파란 하늘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동심이 녹아든다!
  자연도 그렇고 인간 세계도 진선미란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리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모두 똑같은 풍경을 두고 아름답다고 하지 않는다. 남과 북의 빌딩숲을 유유히 한강을
  흐르지만 함께 있어 아름답다.
국제대회에 걸맞게 다양한 인종이 함께 달린다. 얼굴 색, 키, 성격,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다
  너와 나 개시라는 끄나풀로 이어져 하나가된다
다른 것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

출발할 때 어깨죽지를 누루든 냉기는 햇볕이 나면서 10도 이상 오른다 일교차가 심한 때다
  높이 솟으며 뭉게 구름 피어 오르는 적란운 위로 심연처럼 푸른 하늘이 있다.
등 뒤를 떠 미는 하늬바람이 있어 포쇄의 풍습이 땀을 말리기에 뽀송하게 러닝팬티 사각댄다
  대횟발이다.
햇볕은 주자에게 세로토닌이란 행복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귀한 매개최다
  신나고 기쁘게 난 잘할 수 있을거야 라는 긍정정서에 의도적으로 라도 집중한다
번호표를 달고 달리면 나도 선수라고 시물레이숀할 수 있으나 태양광을 볼록렌즈로 모아
   종이를 태우는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다 달리면 집중할 수 있었다..

나도 한 때는 강남에서 살었다 그 곳에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강남 부러웁지 않다
  잘 꾸민 방과 좋은 집은 질병을 부르는 중매라 이름한다
나고 들 때 타는 좋은 차는 걷지 못하게 하는 기계가 된다 고운 눈 썹과 여성의 날씬한 몸매는
  목숨을 찍는 도구라 부른다.
부자라는 것이 앉은뱅이를 만들고, 목숨을 찍는 것들을 얻자고 사람들은 사생결단 한다.
  고통끝에 얻는 즐거움을 버리고 즐거움 끝에 얻는 파멸을 향해 너나없이 돌진한다.
고통 끝에 얻는 기쁨이라야 오래간다.
  푸른 하늘모자 눌러 쓰고, 맑은 눈 청조한 얼굴에 갈지(之)자 지렁이 지나간 자리 난해한
소금자국 남긴다.
  러너의 도는 괴로운 뒤에 즐거웁다.  나는 강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강변을 달릴 뿐이다.


번달사 (2024-10-07 05:42:10) 한강은 남과 북의 빌딩숲을 유유히 흐르며 러너들에게 매력포인트로 작용한다 혼돈과 갈등의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잔잔함이 있다 명징하게 나 스스로를 투영하는 절대의 자유를 두 발에 꿰찬다.


으으으 (2024-10-10 13:50:14) 강남국제평화마라톤 하프....나두뛰고파.....ㅠㅠ 당일 신청하러 들어갔더니.....마감이 벌써 되어버렸네.....ㅠㅠ 이럴수가.....도대체가 좀 괜찮다싶은 대회는 도대체가 신청을 할수가없어.....ㅠㅠ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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