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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이야기; 사위들의 전성시대
주랑  2024-04-16 07:25:09, H : 1,080, V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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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올해 개최된 메이저 마라톤대회 결과(*)를 확인해보니
온통 케냐 아니면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이쯤되면 지긋지긋한 '아프리카 전성시대'다.
우리도 한 때는 세계마라계를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으니
바로~~~


# 코리아 전성시대(*)~^^

우리나라 선수들이 당당히 세계기록을 보유하던 시절이다.
손기정 선수와 서윤복 선수가 무려.16년 7개월 동안,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때로, 우리나라 '1세대 황금시대'라 불린다.

긴말 필요없이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


# 베를린 영웅들(메달리스트)의 꿈, 후생각고(청출어람)

손기정(금메달)과 남승룡(동메달)은,
장차 우리나라 미래를 질머질 제자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똘똘한 재목을 발견하여 바로 스카웃.~!
손기정은 대구 영남중의 이창훈 선수,
남승룡은 함평 학다리고의 김연범 선수다.
이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실력을 뽐내는데....


# '스승과 제자'에서 '장인과 사위(*)'로...

이창훈 선수는 9.28 수복기념 제1회 국제마라톤(1959년)에서
한국기록(2:24:07)를 수립하며 스승, 손기정감독을 기쁘게 하고,
김연범 선수는 제43회 전국체전(1962년)에서
한국기록을 경신(2:23:56)하며 남승룡 감독을 들뜨게 한다.
이 시기가 바야흐로, 장차 사위가 되는 두 선수의 전성시대(*)~^^.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ㅠㅠ


# 후생각고(後生角高)의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1960년 로마올림픽(*)에 참가한 두 선수는,
두 감독(장차,장인)과 온국민듣의 열망을 끝내 저버린다.
이창훈 선수는 20위, 김연범 선수는 아예 중도 포기(DNF)라니~
김연범 선수는 한번 더 도전하지만, 실망만 안기고(1964년 도쿄올림픽,16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ㅠㅠ
.
.
PS.
제2의 황금시대(황영조,이봉주)를 거쳐,
제3의 황금시대(끝내 오지 않는?)를 기대하며~~^^





PS.1
 (2024-04-16 08:32:07)

# 한국마라톤 최고기록 리스트(마온 자료집)틀 보면....

*이창훈; 2:24:07 (1959~1962)
*김연범; 2:23:56 (1962~1963)
----------------------------
보유 기간...............4년 1개월

위 두 선수(장차,사위)가 약 4년간 한국기록 보유~^^
다만,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기(516혁명등)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에서는 먼 이야기...^^.


PS.2
 (2024-04-16 08:52:15)

# 세계마라톤 최고기록 리스트를 보면....

*손기정 ; 2:26:42 (1935~1947)..11년 5개월
*서윤복 ; 2;25:39 (1047~1052)....5년 2개월
-----------------------------------------
세계기록 보유기간(1세대 항금기)..16년 7개월

이 역시~
일제시대 및 625동란시기라,
'코리아 전성시대'라고 큰소리치기에는 어려웠던 시절 ..~ㅠㅠ


마라토너
 (2024-04-16 12:39:59)

제가 알기로는 황영조, 이봉주 시대때까지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마라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어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마라톤에 적합한 신체구조와 자라온 주변 환경을 알게 되었고 바로 실력으로 드러나면서 단시간내에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현재 천하통일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요. 그러니 불행하게도 앞으로 동양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세계적인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PS.3
 (2024-04-17 08:12:56)

# 올해 개최된 메이저대회 결과.....

*1/07; Xiamen - 에티오피아/ Asefa Boki (2:06:46)
*3/03; Tokyo - 케냐/ Benson Kipruto (2:02:16)
*3/17; Seoul - 케냐/ Mekonen (2:06:08)
*4/06; Deagu - 케냐/Stephan Kiprop (2:07:04)
*4/07; Milano - 케냐/ Kimutei (2:07:12)
*4/07; Paris - 에티오피아/ Uma (2:05:33)
*4/14; Roterdam - 소말리아/ Abdi (2:04:45)
*4/15; Boston - 에티오피아/ Lemma (2:06:17)

현재까지 케냐 4번, 에티오피아 3번 우승, 절대적이다.
기록은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 2분 16초로 올해 랭킹 1위.

올해는 올림픽도 못나가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무얼 기대하겠소.
우선, 24년 묵은 한국기록(2:07:20)이나 빨리 경신하기를~


PS.4
 (2024-04-18 06:45:17)

# 로마올림픽(1960년) 마라톤, 비하인드 스토리

"20Km지점, 코스가 어둡고 시계가 희미하여 스피드를 낼 수 없었다.
도리없이 느릿느릿 달리고 있었더니, 어둠 속에서 갑자기
'이놈~!정신 차려~!'하는 벼락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깜짝놀라 보았더니 손기정 감독이 화난 얼굴로 노려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선두 그룹이 지나가고 제2 그룹도 지나 간 다음에
나타난 애제자 이창훈이 얼빠진 듯 느릿느릿 달려오고 있었으니
화가 나 버럭 소리지른 것이다." -SPORTS2.0-
.
결국, 손기정 감독은 부진한 성적때문에
귀국시 삭발 모습으로 나타난다.
.
.
이토록 맘에 들지 않은 이창훈 선수를
손기정 감독은 어떻게 사위로 맞았을까?
(다음)


PS.5
 (2024-04-19 06:41:06)

# 이창훈 선수는 어떻게 손기정 감독의 사위가 되었나?

손기정 감독의 자서전에 따르면....

"이창훈군은 동료 몇명과 함께 내집에서 지내는 동안
(당시는 사정이 어려워 감독집이 합숙 훈련캠프 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딸아이와 가깝게된 모양이다.
딸은 진명여고를 나와 중앙대 가정대를 진학,
이창훈군과 대학 동창이어서 쉽게 친해졌고
1964년 혼인식을 올렸는데, 정작 아버지인 나는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로 스위스 로잔
남북회담에 참석하는라 결혼식에 가보지 못했다."고...
.
.
김연범 선수가 스승 남승룡의 사위가 된 사연은
별도로 알려진 내용이 없다.


PS.6
 (2024-04-20 18:22:11)

# 이건 완전히 장인 덕분이야~^^

"엿새동안의 체전을 밝혀줄 성화의 마지막 주자인 이창훈씨는
성화대에 점화 시킨 뒤에도 사진 기자들의 극성(?) 때문에
10여분 동안 내려오지 못하고 재연출을 하는 등 수고를 감수했다.
이창훈씨는 베를린올림픽 영웅이자 육상계 원로이신,
작년 체전성화 최종주자인 손기정씨와는 사위와 장인 사이여서
성화 최종 주자의 바통까지 이어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72년.매일경제신문-
.


PS.7
 (2024-04-21 20:55:49)

# 방금 끝난 런던마라톤 관전평

* 남녀 모두 케냐 선수가 우승, '아프리카 불패 신화'는 계속~~
* 남자는 4분대 기록(2:04:01)으로 'Mutiso'가 우승
* 여자는 4명이나 16분대를 기록하며 세계기록(Wo) 경신?
* 오늘의 하이라이트~!
-에티오피아의 베켈레 선수(42세)가 줄곧 선두그룹에 합류하며 역주,
-우승은 놓쳤지만 '2:04:15'(2위)를 기록, 본인의 M40 부문 최고기록 4초 경신
.
.
*킵초게의 올림픽 3연패 포부는 허언이 아니다는 것을
베켈레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대단하다~!


PS.8
 (2024-04-23 08:18:51)

# 비운의 스타, '이창훈'

손기정의 수제자이며 그의 사위이기도 한 이창훈 선수.
한국인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지만,
오늘날 다른 마라톤 영웅들 처럼 기억되지 못하고있다.

그 이유가....
주요 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불행 때문이였다.

*1958년 2월에 연습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종아리근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되었다.
결국 2개월 여간의 입원 끝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대회가 한 달 보름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곧 연습에 매달렸지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1959년 도쿄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역주하여
1위로 들어 왔지만 그대로 실신해 2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는 부진 끝에 20위 (PS.4)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새벽 훈련을 하다가
우유배달 자전거와 충돌하여 무릎을 크게 다쳤고,
불굴의 사나이였던 그도 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은퇴한다.
.
.
*말년에는 고통스러운 투병(암) 끝에 2004년(69세) 별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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