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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토너들의 요람, 오목내(안양천)  
주랑 조회 : 1,211, 추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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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 가면서~

의왕시 근처 백운산에서 발원하여
안양시를 가로질러 흐르다가
광명의 목감천이 합류하고
신도림 근처에서는 도림천이 합류하여
우리동내 근처에서 한강으로 합수 하는,
장장 삽십여 키로미터 길이의 하천 이름이 "안양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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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를 가로 지르는 하천을 "안양천"이라 부르는 건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서울시내 금천구,구로구,양천구를 접하며 흐르는 하류를
똑 같이 "안양천"이라  부르나?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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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아보니,
역시나~^^
예전에는(1900년대 초까지)
안양시(안양천)를 빠져나와 광명 옆으로는
"염천"이라 했고,
쭉~ 내려와 우리동네 오목교 근처부터는
"오목내"라 불렀단다.
(1925년경 일제들이 행정 편의상 안양천으로 통일~)


# 마라톤 동호회의 장거리 훈련코스,오목내(안양천).

오목내(안양천) 천변을 조깅 하노라면
여러 동호회 달림이들과 자주 마주친다.

저 유명한(?) "용왕산마라톤클럽" 달림이들~
동마 때 잠실대교 근처에서 북소리를 울려주는
"목마(목동마라톤클럽)" 달림이들~

그뿐인가?
광명마라톤클럽 달림이,
금천마라톤클럽 달림이,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걸음마 달림이들이 진정한 마라토너로
거듭나는 장소(메카~^^)임에 틀림 없다.


# 용왕산~? 엄지산~!

오목내(안양천)가 한강과 합수되는 지점이
예전에는 "철곶포"라 불렀다.
(아마도 다리가 놓여지기 전까지는 나룻배갸 왔다 갔다~^^)

합수부 왼쪽으로는 자그만한 산이 "용왕산".
바로 "용왕산마라톤클럽"의 아지트다.
(홀로달림이,주랑의 아지트 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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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지도에 보면~
엄지산(嚴之山)이라 쓰여있다.
한자는 소리를 빌려 표기 한 것뿐,
그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엄지손가락을 닮았다 해서 엄지산이다.

다시 말해서~
"용왕산마라토클럽"이
역사적(2000년결성)으로나~
자체 동호회 노래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나~
마라톤동호회중에서 "엄지척"?
믿가나~말거나~^^


# 선유島? 선유峰(선유山)~!

오목내(안양천)을 빠져나와
여의도쪽으로 꺾어져 달리다 보면
한강쪽으로 바로 마주치는 섬이 "선유도(仙遊島)"다.
(9호선에서 당산역 다음 선유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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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지도에는~
겸재의 그림(1740년도 작품)에는~
"仙遊峰"이라 표기 되어있고,
옛지도에는 육지인 당산과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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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그 높고 아름답던 선유봉이
깎여나가고 뭉게져서 납작한 섬이 되었단 말인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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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내를 빠져 나와
여의도를 오가며 선유도를 지나칠 때 마다

그 옛날 아름답던 모습을 상상하면서,
옛조상의 멋과 풍류를 공유하며 달린다..~^^



PS.
지난 11월10일,
안양천변, 한빛광장에서 벌어진
광명시장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불고기 덮밥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면서,
이 글의 주제를 떠올렸습니다.~^^




PS.1

# 오목내(안양천) 언저리 (사진.1)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지명 이름들~^^

1.지금의 "용왕산"- 옛이름으로 엄지산(嚴之山)이라 쓰여있죠? 엄지척~^^

2.선유봉(仙遊峰)- 내륙에 위치합니다. 그당시에는 선유봉과 육지 사이에는 샛강이 있었는데(사진2) 한강 수위가 낮을 때는 육지에서 걸어다녔고, 비가 와서 수위가 올라 가면 섬이 되어 나룻배를 이용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지금의 여의도 처럼~~)

3.철곶교(鐵串橋)- 지금의 철산대교 쯤으로 보이는데요. 광명 철산에서 옛날에는 광물을 채굴했다는 흔적?
안양천 하류(한강 합수부)를 "철곶포"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됩니다 그려~^^
19.11.24
21:01:29




PS.2

# 겸재의 仙遊峰(선유봉,사진2)

아무리 과장해서 그렸다 치더라도
그림속에 선유봉이 얼마나 높고 아름름다운가?
겸재가 1676~1759까지 살았으니 지금의 선유도의 230년도 넘는 싯점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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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발생하자 일제가 제방을 쌓기 위해 암석을 캐냈고 1929년에는 여의도에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도로를 만들려고 또 파냈으며, 1936년에는 누대를 걸쳐 살던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한강 치수 사업을 위해 채석장으로 사용.
광복 후에도 미군이 인천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 골재를 채굴하는 등 채석장으로 활용되기는 변함이 없었다.
이렇게 수난을 당하던 선유도를 완전히 잃은 것은 1960년대 한강 개발 사업 때문이라 한다.
1962년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를 선유도 위에 짓게 되는데,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길을 내고 골재를 채취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선유봉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한다.
19.11.24
21:22:37




P.3

# 오목내의 유래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는....

"이 지역에 많은 개울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오목교 근처에 이르면 이들 개울에서 나온 물길들이 한데 모이면서 하천 바닥을 움푹하게 골을 만들었고 이처럼 골이 형성되어 움푹 들어간 곳을 "오목하게 만들어진 내"라는 뜻으로 오목내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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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표기하기를...
"梧木橋"하여 옛날에 이곳에 오동나무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도 있는데....글쎄.....

오목내,오목다리...
단지 우리 소리를 한자를 빌려 표기 한 것일뿐....
왜 거기에 오동나무가 튀어 나오는지...
19.11.25
07:24:23




ㅊㅈㅅ

숲해설가
스포츠해설가
주랑님께선 역사해설가?
80년대말 사회초년병 시절
광명에서 서부간선도로타고 성산대교 건너 서교동으로 출퇴근 했었습니다.
오목교/목동/안양천...
팔팔했던 그 시절엔 취미삼아 달리기할 줄 꿈에도 몰랐습죠^^~
19.11.25
10:42:46




PS.4

# 선유봉의 "선(仙)"자 풀이

"신선 선(仙)"자는 "사람人자" + "뫼山"자다.
산속에 사는 도인이 신선이란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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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겸제의 "선유봉" 그림을 가만히 보면
그림 제목이 "仙遊峰"인데...
"仙"자가 좀 다르게 쓰여져있다.
사람 인(人)자가 산(山) 옆으로 붙어있는게 아니라, 山 위에 붙어있다.

진정한 신선이란, 막연히 산속에 있는 도인이 아니라, 산위에서 노니는 도인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게 아닐까?

우리동네 용왕산이 비록 해발 78m밖에 되지 않는 언덕같은 산이지만 버젓이 산은 산이다.

이번 주말에는 나도 용왕산 꼭대기에 있는 트랙에서 신선놀음(펀런)이나 해야겠다.
마치 선유봉 꼭대기에서 노닐었던 신선 처럼..
(머시냐~ 즐달 18년에 신선이 다 된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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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ㅈㅅ"님~
그 옛날,서부간선도로(안양천변위치)를 거쳐 성산대교를 넘나들었다구요?
모르긴 몰라도 그당시에도 출퇴근시 교통체증이 많이 심했을 것 같네요.
요즘은 말 할것도 없죠.

지금은 성산대교 옆으로(하류쪽) "월드컵대교"가 한참 건설중입니다.
2021년즘 개통되면 안양천 개울물이 시원하게 흐르듯.. 차량흐름도...~^^
19.11.25
18:47:27





보잡 19.11.25
23:39:42




PS.5

#.수(?) 많은 대회가 안양천변에서...

그 동내 풀뿌리 달림이들과 함께 어울려 달려본 마라톤대회는 다음과 같다.

*양천마라톤 대회(목동교옆 인라인스케이트장)- 제1회(2005년)대회부터 참가, 그 후론 별로~ 왜 일까?.

*광명시장배 마라톤(광명대교옆 한빛광장)-가장 최근참가(2019년),완주 후 제공된 음식이 불고기 덮밥으로 진화~^^

*구로구청장배 마라톤(구일역밑 안양천변광장)- 가장 많이 참가한 대회(만량~^^)

*금천구청장배 마라톤(안양천다목적광장/한내천광장)- 완주후 수육과 막걸리가 끝네주더군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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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안양천 지천인 도림천(속칭 굴레방다리)에서 열리는,
"공원사랑마라톤"을 빼놓을 수 없다.
(참가비가 3만량씩이나?- 우째 그리 많이 받는지 모르겠다)
.
.
500회,1000회 마라톤완주자들의 로망~~???
19.11.26
07:45:51




PS.6

# 평소에 갈고 닦은 용왕산과 선유봉의 精氣를 모아서..

지난 11월24일 개최된,
안산호수공원 10K주로에
정성을 다해 쏟아 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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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두번째 호기록(49분18초)을 작성~^^
(첫번째 호기록:서산대회에서,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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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재회한 "안산호수공원"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습니다.~^^
19.11.26
20:57:44




PS.7

# 아~ 선유봉이여~~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 선유봉은,
280여년전 그 당시에는 너무나 아름다다워 조선의 시인묵객들은 물론 중국 사신들의 뱃놀이 장소로도 유명하였다.

일례로 인조 때 온 중국 사신은
선유봉 뱃놀이 후 흡족하여 다름과 같은 감격의 글을 남겼다.

"...
선유봉에 이르러
해가 이미 황혼이 되어
촛불울 밝히고 배를 돌렸는데,
아주 흡족하게 즐기였다.
............."
(출처;이한성 옛길 답사기)
.
.
.
얫 모슴을 그대로
복원 할 수야 없겠지만....
홀로그램으로 그 자리에 옛모습을 보여 준다면, 한강변 주로 달리기(야간?)가 얼마나 황홀할까?.
19.11.27
07:13:54




PS.8

# 조선 후기 뛰어난 문장가,홍직필도..

그가 남긴 "매산집"에서,
다음과 같이 선유봉 뱃놀이를 예찬 하였다.

"배가 선유봉을 내려 가네.
선유봉 아래 물 하늘처럼 넓어
끝간 곳 어디인지 모르겠구나.
곧바로 행주를 향해 강물 위 떠가는데
노 젖는 소리에 갈매기들 놀래 잠을 깨우누나."

"舟下 仙遊峰
仙遊峰下 水如天
不辨端倪 在那邊
直向幸州 江上去
櫓聲驚 起白鷗眠"
19.11.27
18:52:14




PS.9

# 삼유정(三有亭)

지금은 사라지고
그 흔적을 찾을 길 없지만
예전엔 선유봉에 정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삼유정(三有亭)"이라 헀다.
.
.
"사람이 정자를 지을 때에는
혹은 산에 혹은 물가에 혹은 들판에 지으니, 그 가운데 하나를 갖더라도 이름으로 삼을 만한데,
지금 내 정자는 이 세가지를 다 가지고 있으니 三有라고 이를 만 하다."
(한포재집 삼유정기)
.
.
.
오늘날 한강에 나가면
3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삼주락(三주樂)이라...
한강변을 달리는 즐거움(走樂),
유람선을 타는 즐거움(舟樂).
끝나고 나서 술한잔 큭~(酒樂)~^^.
19.11.28
08:17:29




안양천

오목교, 60년대 초중반만해도 지금의 오목교가 놓이기 전까지 실개천에 조그만 나무다리로 있었죠.비가많이와서 안양천양쪽 제방이 물로 차오르면 노를젓는 뱃사공들이 나룻배로 사람들을 건네주고 배삯을 받았던,지금의 목동아파트 단지는 논과밭으로 넓은 벌판이었죠.시발택시말고 차를 타려면 영등포쪽 양남동로타리근처까지 흙길을 걸어서 갔던,가끔 대회뛰느라 안양천물가를 달릴때면 어린시절 공차고 물놀이하던 옛추억에 힘든줄모르고 한참을 갑니다. 19.11.28
15:47:51




주랑

1980년대 말에
이곳(용왕산아래 목동신시가지))으로
이사를 왔는데....
한여름만 되면, 한강 건너 난지도(서울사람들 생활쓰레기장)에서 풍겨오는 악취가 진동하여 외출을 못할 지경이었지요.

지금은 완벽한(?)복개공사 후에,
하늘공원 및 월드컵공원을 만들어
달리기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 되었지만...~^^
.
.
마치 내가 1960대 어린시절을
마치 이곳(오목내)에서 뛰놀던 것처럼
눈에 아른거려집니다.

"안양천"님~
아름다운 추억의 댓글, 감사합니다.
19.11.29
07:49:06




PS.10

# 양화환도(楊花喚渡)
-"양화나루에서 강을 건너려고 배를 부르다."

겸재 정선의 화첩,"경교명승첩"에
수록 되어있는 그림,"양화환도"입니다.(교체사진1.)

선유봉(지금의 선유도) 앞쪽으로
배를 기다리는 말탄 선비와 하인이 눈에 보이는데요.
여기가 바로 양화나루터(지금의 양화대교 남단, 양화동)

강 한가운데는 영심히 노를 젖는 모습의 나룻배가 떠 있고....

강 건너 멀지 않는 곳(당산철교 북단)에는.....
지금의 천주교 성지(절두산 성지), 잠두봉(누에가 머리 처든 모습)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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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경기장,평화의 공원을 출발 하여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강북코스에서...
여의나루 광장을 출발하여 강 하류를 따라 내려가는 강변코스에서...

마음의 문을 열면.....
보입니다.~^
19.11.30
11:00:21




정보

# 2020년 동마일자(3월22일) 확정?

AIMS News(2019년11월26일)에 따르면....

"The Seoul Marathon (KOR) will take place on Sun 22 March 2020, not Sun 15 March 2020 as previously publish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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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전 이곳 자게판에서 3/15이냐 3/22이냐 설왕설래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쩐 이유인지 모르겠지마(아마도 황사?) 넷째주(3/22)가 맞는거 같군요.

그러나,
서울국제마라톤 홈피에는
현재까지도 공지가 없네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뭐~ 안달 할 것도 없지만..~^^)
19.11.30
16: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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