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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려라한이 오늘 풀코스 참가 결과 입니다.
달려라한이  2014-11-30 22:42:41, H : 8,060, V : 365


우선 많은 성원과 격려 댓글을 남겨 주신 마온 달림이 여러분 에게 진심으로 감

사 인사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오늘 2년 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다시 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전마협 주관 여성 경제 신문 창간 기념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했습니다

마라톤 입문 후 첫 풀코스를 2012년 경주 동아 마라톤에서 경험 부족 으로 인

해 4시간 10분대 기록으로 마친후 풀코스 도전을 한동안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나름대로 준비를 하여 다시 도전을 하려 하였으나 뜻하지 않던 부상과

사고로 인해 번번히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2년이 흘러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제가 금요일 부터 어제 오후 까지 몸살이 너무 심하게 나서 일어

서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정말 올해 만큼은 유종의 미를 거둬 보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대회에 참가하

려는데 금요일 오후부터 어제까지 몸살이 너무 심한 것이었습니다.

고열과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자려고 해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하필이면 왜 이런 때에 또 몸살이 나는건가 싶어서 얼마나 마음이 심란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어떻게는 대회 참가를 해보려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우선 서울역에 도착하여 저녁을 해결하고 약국으로 가서 감기약을 처방 받은뒤

바로 숙소를 잡고서 감기약을 복용하였습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감기약까지 복용하니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내일 대회

를 생각하니 잠도 안와서 거의 세시간도 채 수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찌 하여 잠이 들었는데 알람 소리에 눈을 떠보니 아침 6시를 가리키

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열은 내렸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나니 몸이 한결 개운하였습니다.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 숙소를 나오는데 ... 이번에는 비

가 많이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오늘 처럼 하늘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운 적도 없었습니다.

몸살이 겨우 진정 되려는데 비를 맞고 대회를 치루려고 생각을 하니 너무 암담

하기까지 하여 그냥 대구로 다시 내려갈까 몇번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자 마음을 굳게 다잡고 식사를 마친후 한강 수변 공원으

로 향했습니다.

날이 밝아오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을 만나서 잠시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서둘러 경기복으로 갈아입고는 워밍업을 했습니다.

몸살이 다 나은게 아닌지 오한이 심하게 나서 다시 걱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몸을 더 풀어야 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워밍업을 했습니다.

30분 정도 조깅을 하고 나니 몸이 데워지면서 한결 편했습니다. 절대 오버페이

스 하지 말고 기록에 연연하지 말자 몸상태도 최악이니 최우선으로 잡은 목표만

바라보고 경기에 임하자 정말 수십번도 더 혼자 되뇌었습니다.

오늘 최우선 목표는 말씀드렸던 대로 3시간 10-15분 내외 풀코스 완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완주 자체가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

다.

하지만 대회는 드디어 시작되었고 풀코스 하프코스 주자들이 출발 하였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초반 1km를 자제하며 달리니 4분 30초를 막 지나는 것이었습니

다.

워밍업을 충분히 한 탓인지 몸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생각

하고 구간 급수대에서 충실히 급수를 한후 5km 를 22분 10초대로 통과 했습니

다.

이븐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리다 어느덧 10km 를 지나게 되었고 44분 50초가 지

난걸 확인한 후 그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15km 지점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서 준비한 에너지젤을 하나 꺼내 섭취하였습니

다.

다시 이븐페이스를 확인하고 달리다 보니 어느덧 하프 반환점을 돌게 되었는데

시간을 확인해 보니 1시간 35분을 갓 넘은 것이었습니다.

몸도 풀린 상태고 절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니 자신감도 다시 생겨 레이스

가 한결 편했습니다.

하지만 비도 많이 오고 한강 주로에 바람도 만만치 않아서 몇번의 위기도 있었

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고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리다가 25 km 지점

이 다가오자 준비한 에너지젤을 다시 섭취하고 급수대 에서 급수를 실시 하였습

니다.

이후 30km 지점을 무사히 통과하고 35km 지점에서 마지막 남은 에너지젤을 섭취

하였습니다.

오늘은 페이스 운영을 나름대로 잘해서 그런지 이때까지도 페이스 다운은 없었

던것 같습니다.다리가 무거워 지는것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40km을 통과하고 시계를 확인하니 3시간 30초 이기에 저는 생각을 했

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오늘 목표를 달성할수 있겠구나 난 해낸다고 혼자

서몇번 되뇌이면서 마지막 언덕구간을 최선을 다해서 통과 후 1km 남은 표지판

을 보고 나니 힘이 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여유있게 결승점을 통과하였습니다.

시계를 보니 3시간 9분 27초 였고 사회자 분이 13위 입상 대기표를 주시는 것

이었습니다.(공식 기록은 3시간 9분 24초 풀코스 종합 남자 13위였습니다.)

오늘 대회 코스는 하프 코스를 2회전 하는 방식이라 초반 1회전 하프를 1시

간 35분 10초에 통과하고 후반 2회전 하프를 1시간 34분 14초에 통과를 했습

니다. 나름대로 이븐페이스를 잘 지킨 까닭에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오늘 목표 달성과 트로피도 물론 좋았지만 나름대로 절제하면서 페이스를 유

지 하는 능력이 이제 저에게도 생겼다는게 가장 큰 성과 인것 같습니다.

그부분이 오늘 레이스를 마친후에 제일 기분좋게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했구요

사실 부상회복과 10km 대회 및 스피드 훈련만 하고 25km 장거리 훈련을 일주일

전에 한번 한게 전부였던 결과 치고는 너무도 좋았기에 저는 나름대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있는 레이스로 인해서 풀코스 완주후에도 별다른 피로감과 부상부위의 통증

또한 거의 없었기에 기쁨이 배가 된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장거리 훈련은 경주 동아마라톤 하프 완주 한번

과 이번 대회 일주일전 25km 트레드밀 지속주 한번 실시한게 전부였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여러분들께서 힘찬 격려를 해주신 덕분에 오늘 레이스도 성공적

으로 마칠수 있었던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너무나 큰힘이 되었습니다.정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말

을 드립니다.

올해 연말은 좀더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내년 서울 동아마라톤에서 더 좋은 결

실을 맺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부족한 저의 글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마온 달림이 여

러분들에게 행복과 기쁨이 항상 넘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

니다.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로에서 힘찬 파이팅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인사말을 전해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4-11-30 23:16:56)

이정도 전/후반 페이스를 조절 할 정도면 충분히 서브3 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를 별로 안해도 풀코스를 쉽게 완주하는 주자들은 장거리 체질입니다.
그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아질수록 스피드를 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장거리 대신에 10km나 5km를 중심으로 스피드를 키워 10km 37분대로 단축하신다면 오늘처럼 달린다면 첫 5km가 서브3 근처로 나오게 됩니다.


동네 아저씨
 (2014-12-01 00:34:16)

최근에 잦은 부상이 있었고 여건들도 어려운 상태고
또한 대회당일에 몸상태도 안 좋았으면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셨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지난 날의 성과나 오늘 날의 내 한곗점을 기준점으로
삼지 마시라는 거...
엘리트 감독들이 괜히 기대주들을 풀코스에 완주를
주문하지 않는 것 아닙니다.
덜 성장했기 때문에 미리 좌절을 겪지 않도록, 해서
스스로 한곗점을 그어버릴까를 염려한 때문이지요.
접때도 말씀드렸지만, 남에게 보이고 싶은 레이서는
절대 크게 성장하지 못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자신에 대한 통제, 절제 부분은
김영원님이 한 발 앞서는 것 아닌가 싶고요, 님이 혹
전국 최고수가 되고 싶다시면 보다 귀를 더 열어두는
데 인색치 말아야 할 겁니다.
몸살이 났거나 우중주가 내게 마이너스라는 생각이
든 때, 레이스를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아는 그런 분을
저는 진정한 고수라 알고 있습니다.
잘 회복하시기 바라며...^^


짝짝짝
 (2014-12-01 09:38:26)

축하드립니다. 근데 무슨 대회였죠? 여성경제신문 창간기념 마라톤대회인가요


대구달림이
 (2014-12-01 10:37:26)

한이님!
대구분이셨군요. 온라인에서 첨 인사겸 댓글 달아봅니다.
몇몇대회에서 그냥 스쳐지나갔는데 다음에 뵈면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주로 시민운동장에서 운동합니다.


달려라한이
 (2014-12-01 11:40:29)

동네아저씨님 정말 진심어린 충고 감사

히 듣겠습니다.

안그래도 몸상태가 더 안좋으면 레이스

중에도 과감히 포기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페이스 운용을 나름대

로 신경써서 한 결과인지 마지막까지 별

문제 없이 레이스가 진행이 되어 용기

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입

니다.

오늘 출근하니 별다른 통증도 없고 오히

려 감기 몸살도 거의 나았습니다.

기침도 덜하고 열은 지금 없습니다.

앞으로 진심 어린 충고 가슴속 깊이 새

기며 좀더 성숙한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

다.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참가자
 (2014-12-01 12:32:37)

어제 35km 부근에서 저를 앛서 나가시더군요..,
좋은기록 추카 해요~~~


반야월
 (2014-12-01 20:27:32)

감기.몸살 겪으면서 싱글 기록 정말 대단하십니다.무리하지않고 꾸준히 달려주신다면 기록은 나도 모르게 좋아질겁니다. 다만 조금 늦을뿐이겠지요. 파이팅을 보냅니다.


달구벌참가자
 (2014-12-02 00:01:06)

축하드려요 한이님 내년에도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ㅋㅋㅋ
 (2014-12-02 13:53:29)

대단.ㄷㄷㄷ 309 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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