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3클럽 | 여성 | 울트라게시판 | 시사게시판 | 구게시판 | 홍보게시판 | 불량게시물신고
 |
|
로그인
|
 |
|
 |
||||
|
PS.1 (2021-03-06 12:19:15) # <인듀어>와의 첫 만남~^^ 필자가 도서관에서, "정신의학,뇌과학 관련 서가"에 꽃여있는 이 책을 만났을 때, <인듀어>란 제목에 긴가민가 했다. "참자?","견디다?".. 책 제목만으로는 끌리지 않았는데... 책 저자, "알렉스 허친슨의 약력을 확인하고서야 뽑아 들었다. . . *달리기 선수 출신의 물리학 박사 *크로스컨트리, 산악마라톤, 사이클 분야의 캐나다 대표선수 출신. *<러너스월드>등에 오랜 기간 칼럼리스트 활동. 음~ 한번 읽어 본만한 책이군~^^ 참고로, 원저는 2018년 2월6일 출간 번역본은 2018년 9월10일 초판. |  |
PS.2 (2021-03-06 18:00:37) # 책 속에서... "만약 네가 견디기 힘든 1분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뛰는 60초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과 그에 속한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리라"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 . . "지구력"이란,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1분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뛰는 60초로 채울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인 것이다. | |
PS.3 (2021-03-07 07:20:32) # 인간의 한계를 안다는 것은... . . 불가능하다. 아쉽게도 아니 놀랍게도 인간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는 연구를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모양세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점이 인간의 한계를 측정하려면 운동경기나 실험에서 한계에 도달해야 하는데 한계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아님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가 충분한지 알려면 충분하고도 넘쳐야만 알 수 있는데, 한계를 넘으면 죽음이니 한계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P12) . . 본인의 한계가 어느 레벨인지 알려고 죽자 살자 덤비지 마라. 그러다가, 정말로 죽을 수가 있다. | |
PS.4 (2021-03-07 18:38:43) # "모두 틀렸어, 문제는 뇌야" 뇌가 지구력에 미치는 영향은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장일 것이다. 1990년대 후반 남아공의 의사이자 과학자인 팀 녹스는, 뇌야말로 인간이 오랜 시간 운동을 할 때 찾아오는 육체적 한계를 설정하고 관장하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 . 녹스는 학창 시절 케이프타운대학교에 다니며 조정 선수로 활동했다. 훈련이 강풍으로 취소된 1970년대 초반의 어느 날 아침.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팀 동료들은 모두 귀가 했지만 녹스는 남아서 근처의 호수가를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40분쯤 달렸을까, 그는 일명 '러너스 하이'라고 불리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희열을 느꼈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서 달리기라는 새로운 종목에 대한 열망과 함께 이토록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뇌의 화학작용에 감사하는 감정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날의 경험은 궁극적으로 그의 진로를 '달리기를 연구하는 임상 의학자'로 바꾸어 놓았다.(P086~088) . . *팀 녹스; 마라톤의 바이블,<달리기의 제왕>의 저자. | |
PS.5 (2021-03-08 07:26:44) # <이봉주 선수>의 소환, 왜 거기서 나오는거야?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1위,투과니 선수와 불과 3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딴 이봉주 선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온다. 그 때 경기 사진(?)을 보면서 이봉주 선수가 충분히 더 뛸 수 있었지만 육체적 고통을 비롯해 뇌가 내린 명령으로 마지막에 추월하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언급된다. . . 책 내용을 확인합니다.~^^ | |
PS.6 (2021-03-08 07:48:49) # <이봉주 선수>는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 (P97) . 사진(*) 속 투과니 선수는 불과 3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이봉주 선수와 함께 트랙을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 "이 선수가 살아 있는 것이 보입니까?" 그가 이봉주 선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일까요? 이 선수가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 . (P183) 팀 녹스가 들고 나왔던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의 사진(*)을 기억하자. 3초 차이로 2위 자리에 머물렀던 이봉주 선수는 정말 녹스의 주장처럼 육체적 고통을 참지 못해 영원한 영광을 포한 것일까? . .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때는 동메달만 따도 군면제 혜택을 받았으니까..." . . 과연~ 진실은...? 어쨌거나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는, 이봉주 선수의 조속한 완쾌를 기원합니다. (오늘밤 마이웨이에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 | |
PS.7 (2021-03-09 07:52:17) # 믿기 어려운, 이봉주와 투과니의 트랙 세리머니 모습~^^ 각자 다른나라 국가대표 선수인데... 마치 같은 나라 국가대표인양, 골인후 지친 기색 없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트랙을 도는 모습이 저들에게는 너무나 낯설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특히 이봉주 선수의 경우, 조국에 금메달을 바치기 위해, 마지막 한방울의 에너지마저 불태워 막판 스퍼트를 한 뒤에 쓰러지는듯한 모습을 보여야 하거늘... 어떻게 저런 평화로운(?) 모습일까? . . <팀 녹스>는, "인간이 운동 중에 한계에 부딪치는 것은 근육 이상 때문이 아니라 뇌가 진짜 위급한 사태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에 내린 명령 때문"이라고 추론. 그 증거로 위의 사진을 예를 들었다. . . 뇌가 핵심이라면 다양한 뇌 자극이 운동 경기력 향상에 실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 .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을 크게하는 지구력 훈련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콘트롤 하는 뇌 훈련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 |
PS.8 (2021-03-10 07:36:24) # 그날의 진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렇게 약 600m를 가다 투과니가 마침내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무명의 선수였는데 정말 엄청난 저력이었다. 이봉주가 혼신의 힘을 쏟는 것이 느껴졌지만 올림픽 마라톤 우승은 신이 점지한다 하듯, 신이 내린 투과니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역대 올림픽 1,2위 최소 격차인 단 3초 차이로 골인 했다. 거리로는 불과 십여미터였다. 아쉽지만 대단한 성과였다. 당시 국내 신문의 한 제목을 기억한다. "금메달 같은 은메달" . 이봉주는 무척 기뻐했다. 당시 태극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았는데, 일부 모르는 사람들은 "은메달인데 왜 저리 좋아하냐?"고 반문했다고 들었다. 정말이지 섭섭한 소리다. 올림픽은 원래 출전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참고로, 이봉주가 그렇게 펄쩍뛰며 기뻐했던 것은 병력문제 혜택도 있었다. 실제로 이봉주도 은메달을 목에 건 후 가장 먼저 가족과 애인 김미순씨에게 국제전화를 하여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 것을 전했다. 나도 코치로서 이봉주가 입대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 전염 할 수 있게 된 것을 크게 감사했다. 8년이 지난 지금, 애틀란타의 3초차 준우승은 어쩌면 신이 이봉주에게 내린 더 큰 선물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우승 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황영조처럼 하루아침에 국민영웅이 된 이봉주는 부족함이 없는 현실에 안주하며 일찌감치 운동을 접지 않았을까? (출처;P36~39/ 오인환이 말한다, 마라토너 이봉주) . . 이봉주 선수가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은 (그래서 골인 후에도 에너지가 남아 여유롭게 트랙을 돈) 이유는, 아프면 천천히 뛰라는 <뇌의 명령>에 속았기 때문이라는 팀 속스의 분석은 틀렸다.~^^ | |
PS.9 (2021-03-11 07:28:44) # 무엇이 인간을 포기하게 하는가? 지구력과 통증은 때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모토가 적용되지 않는 종목은 없겠지만.... 싸이클을 포함한 지구력 종목 선수들에게 통증이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이 숙명을 어떻게 통제하는지에 따라 경기 결과가 결정된다. 맥길대학교 통증유전학 연구소 제프리 모길 소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통증은 시각이나 촉각 같은 감각이자 분노나 슬픔 같은 감정이며 배고픔과 같이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는 충동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통증의 특성은 운동선수가 처한 상황과 밪물려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때로는 잘 뛰는 선수를 멈추게 만들지만, 때로는 평소보다 더 좋은 기록을 유도할 수도 있는 것이다." (P158/인듀어) . . . 오리지날 책 속에 용어는 어떤 것인지 확인이 안되지만 (Pain?), 필자가 볼 때, 윗글 속에 일부 용어,"통증"은 "고통"이라고 번역해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 된다고 본다.~^^ | |
PS.10 (2021-03-12 15:48:29) # 지구력의 주 에너지는 탄수화물(P311)~^^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는 즉시 멈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의 몸도 똑같다. 다만 연료 탱크에 들어 있는 양만 가지고는 지구력 성과를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연료를 섭취했는지, 그 연료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얼마나 빨리 꺼내 쓸 수 있는지 또한 무시 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3대 기본 연료는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이다. 그중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손상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반면, 직접적인 근수축 에너지원으로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 물론 장기간 운동중에 다른 에너지원을 모두 써 버렸다면 단백질이 당장 필요한 에너지의 10퍼센트까지 충족시켜 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엔진을 점화 시키고 운동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역할이다. 이 두 영양소의 상대적인 중요성은 지난 몇세기 동안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20세기 초중반에 진행된 일련의 실험들은,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중이 운동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벼운 조깅처럼 난이도가 낮은 운동을 할 때는, 혈액이 실어다 주는 지방이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달리는 속도가 올라갈수록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숨을 거칠게 할딱일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는 처음의 균형이 완전히 역전되어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게속) | |
PS.11 (2021-03-12 18:57:18) (이어서~) 운동 강도에 따른 구체적인 에너지원 비중은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령 체격이 좋은 사람은 똑같은 속도로 달려도 허약한 사람보다 지방을 더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체격이 좋을수록 같은 강도의 운동이 더 쉽게 느껴질테니까. 두 에너지 중 어떤 쪽을 많이 섭취할 것인지는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하여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는 탄수화물이 절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라톤을 2시간 45분에 완주하는 페이스로 달렸을 때는, 탄수화물이 총에너지의 97%를 차지하지만, 3시간 45분 페이스로 달렸을 때는 그 비중이 68%까지 떨어진다. 따라서 지구력 종목의 선수들이 가능한 한 많은 탄수화물을 저장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 .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빠른 남자 마라톤 기록 100개중 60개를 차지하고 있는 케냐 선수들은 총 열량의 평균 76.5%를 탄수화물로 섭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식으로 먹는 우갈리(걸쭉하고 포만감 높은 옥수수 죽)에서 23%, 한번 식사에서 한 스푼 가득 넣어 먹는 설탕에서 20%의 탄수화물이 보충 되었다. 100대 마라톤 기록 중 35개를 차지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의 경우, 토착 농산물인 데프(Teff)로 만드는 시큼한 빵인 인제라(Injera)를 중심으로 식단의 64.3%를 탄수화물로 구성하고 있었다. . . 만약 지구력 종목을 준비하는데 이보다 더 나은 식단이 존재한다면, 그 누구도 세계 최고의 장거리 선수들에게 그 비결을 설명해 주지 않을 모양이다.~^^ | |
PS.12 (2021-03-13 22:17:21) # 마음 챙김(Mindfulness)을 기반으로 하는 뇌 훈련법의 등장 - P.385~P.386 <인듀어> 불교의 여러 가르침 중에서 마음 챙김이 유독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연구원이자 선종(Zen) 수련자였던 존 카밧진(Jon Kabat-Zinn)이, 오늘날 해당 분야의 정식으로 인정 받는 8주짜리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코스를 개발하면서부터 였다. 플러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수련의 목적은, "현재 몸의 상태를 판단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령 마라톤너가 경기 중 발생한 근육통이나 산소 부족을 감정적인 동요 혹은 공황 발작의 원인으로 만들지 않고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중립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는 마음챙김 수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판단은 잠시 접어두고, 우선은 지금 당장 느껴지는 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되는거죠" 라고 그는 말한다. . . 마라톤을 하면서.. "단전 호흡", "명상법"을 병행하면 좋다는 것은 굳이 토를 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 |
|
|
|
[1]..[461][462][463][464][465][466][467] 468 [469][470]..[545]
|
| |
|
| marath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