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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라도 안뛰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뭔가 불안하다.
- 알콜중독자가 술이 없으면 손이 떨리듯 달리기 중독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2. 매일 뛰기는 하는데 기록은 제자리다.
- 운동선수들처럼 체계적인 훈련은 하지 못하나 여기 저기 어디서 주워들은거는 있어서 자칭 전문가 행세를 한다.
3. 직장이나 친구, 가족은 제껴두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과 식구가 된다
- 와이프 보고 혼자 밥먹어라, 나 뛰고 올께, 이쁜 딸래미? 뛰어야 맘이 편해지니깐 아빠가 뛰고 와서 놀아줄께~~. 근데 뛰고 오면 딸래미는 침대에 고요히 자고 있다.
4. 집 신발장에 운동화가 30컬레 이상 쳐박혀 있다.
- 수명이 다하여 고이 잠들어 있는 운동화, 마누라가 버린다고 하면 대뜸, 비싼거니까 그냥 나둬. 신지도 않으면서~~
5. 온갖 영양제, 뉴트리션, 잡다한 화학물질로 몸이 뒤덮인다.
- 몸 안에서 연쇄화학반응이 일어나 2시간 30분 이내로 뛸 지도 모른다.
6. 1~2 주 안뛰면 내 주위에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온다.
- 하지만 불안해서 또 뛰고 뫼비우스 처럼 돌고 돌아 다시 1~5를 반복하다 다리가 뿌러지거나 척추 등에 이상이 생겨 목발이 있어야만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야 달리기를 그만둔다.
그러나 그 때 뒤돌아 보면. 남는거는 아무것도 없다. 곯아 떨어진 내 몸뚱아리만 남을 뿐.
이럴 걸 알면서도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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