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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2022-11-09 16:13:50) # "배번호"는 매우 중요하다.~^^ 기록에 너무 신경쓰느라 스피드 칩만 챙기고 배번호는 깜빡하고 못 챙겼거나, 레이스 초반에 무엇인가에 걸려 배번호가 떨어져 나갔다고 치자. . 뻐꾸기 취급을 받아 대회 운영자로 부터 제지를 받을 수 있다. 다행이 발각되지 않고 무난히 골인 했다고 치자. 포토스포츠에 들어가 대회 사진을 검색 햐보면, 내 사진이 하나도 없는 불행을 피할 수 없다. 잘 챙기고, 잘 부착해야 한다. . . 또 하나, 중요한 이유~! 요즈음 같은 겨울철 달리기에는 배번호가 바람막이 역할을 훌륭히 한다. 상의 배꼼 부위에 정확하게 부착함으로써, 찬공기가 배꼽을 사정없이 때리는 행위를 막아준다. 소양체질의 달림이에겐, 배탈(?) 방지에 매우 요긴하다.~^^ |  |
즐달이 (2022-11-09 18:13:51) 첫 풀 완주하고 받은 메달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졌는지 액자에 보관했는데 지금은 1백여개의 메달이 천덕꾸러기로... 허허허! | |
PS.2 (2022-11-10 08:39:13) # 어느 뻐꾸기의 완전범죄(?) 배번호 없이 뻐꾸기로 참가하여 먹거리를 챙기곤 하던 어느 달림이. 봉사자의 따가운 눈총도 한두번이지....묘안을 생각해낸다. 그래 바로 이거야~! 다음 메이저 메이저 마라톤에선, 당당히 배번을 달고 나타나서는 먹거리를 빠짐없이 챙긴다. . . 대회가 끝나고 며칠 뒤, 포토스포츠에서 본인의 사진 검색을 하던 후배 달림이. 너무나 놀라운 사진을 발견한다. . 바로, 본인의 배번을 단 또 다른 인물, 같은 동회회 소속, 대선배의 얼굴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 . 이게 뭔 시추에이션? 동호회 소속 대선배로 부터 남는 배번을 부탁 받은 총무가, 남는 배번(불참자)이 없다보니 궁여지책으로 같은 동호인의 배번을 칼라 복사하여 건낸 것이었다. . . "배번호"는 생명입니다. 요즈음은 이런 뻐꾸기가 없으리라 믿습니다. | |
70대 (2022-11-10 11:10:39) 기록증,배번호,완주메달 보관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연대별 입상 상장이나 트로피,,,좋아요 | |
PS.3 (2022-11-11 08:43:53) # 마라톤에도 "영구결번"이; 있다? 없다? 있다.~! 196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케서린 스위쳐(20세)는 첫 여성 마라톤 완주자가 된다.(3:21:40) 남성이 아니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레이스중에 빠지라고 제지를 받았지만... 2017년, 보스턴마라톤 조직위로부터 받은 배번호는 50년 전과 같은 "261"번이였다. 스위쳐에게 공식 여성마라토너의 자격을 부여한 역사적인 번호다. 보스턴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스위쳐의 배번 26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참조) | |
PS.4 (2022-11-12 06:20:42) # "배번호"를 보면 "XX"를 알 수 있다. 배번호에는 일반적으로 참가 종목과 이름이 매우 작게 새겨져 있어, 가까이에서 보지않는한 식별 하기 어렵다. 그런데~1 반대로 숫자는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금방 알아 볼 수가 있다.. . . 내일 개최되는 "올림픽공원마라톤"에서 보내온 나의 "배번호" 숫자는...."18055" 다. 이 숫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첫번째 숫자는 참가 종목을 말한다. -풀코스 참가자의 배번호는 "4"부터 시작하지만 (300 여명), "10.8K" 종목은 "1"자로시작한다. (와~3천여명이다) *두번때 숫자는 "연대별"을 가리킨다. -"8"자는 "70대 연대"를 말한다.(풀코스도 마찬가지~) *마지막 숫자(55)는 접수 순 번호 같다.. -즉, 10K 종목에 참가하는 70대 주자가 50명이 넘는다는 뜻. -실제로 동봉해온 안내 책자의 명단을 봐도 50여명이다. -과거에 최소한도 하프종목에서 입상한 고수들(김X호, 이X형, 정X용, 김X수 등등)이 10K종목에 다 모인 것 같다. 치열하다. -그들과 함께하는 내일이 기다려진다.~^^ . | |
PS.5 (2022-11-12 12:36:16) # 레이스 전략...? 내일 올림픽공원 대회코스는 왕복코스가 아닌 순환코스, 일명 뺑뺑이 코스다. 망했다.~ㅠㅠ 왕복코스인 경우는, 반환점을 돌고 나오는 내 앞의 선행 주자를 카운트 하여 현재의 내 순위가 입상권에 많이 뒤쳐진다 싶으면 바로 펀런모드로 수정이 가능한데, 뺑뺑이 코스는 이게 불가능하다. 어찌 할꺼나?~ㅠㅠ | |
PS.6 (2022-11-13 11:36:51) # 도대체 몇등으로 들어온거야? 10K 통과 시간, 54분대 (손목 시계). 10.4K, 완주 기록은 57분대라고 문자가 왔다. 생각보다 기록은 저조하지만 열심히 달렸다. 그런데~ 도대체, 이 기록이 연대별 몇등인지 알 수가 없다. 왕복코스가 아니다 보니, 내 앞에 몇명이나 있었는지 알 수가 없고, 주최측도 예전과 다르게 현장에서 연대별 순위를 발표하지를 않고 인터넷에 공지하겠다고 한다. 빈손(?)으로 귀가하는 전철 속의 공기가 묵직하게 나를 누른다. | |
PS.7 (2022-11-14 08:31:27) # 완주기록을 다시 분석 해보니, 올해 최고기록 수립~^^ 완주기록이 57:01.58 ...즉 57분 02초. 코스 길이가 10.4K(착각)가 아닌 10.8K다. . 이것을 10K 기준으로 다시 환산 해보니... "52분 49초" 이전 최고기록인, 53분 06초 (10/29,인천송도)를 17초나 단축한 올해 최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 연대별 입상(8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 덤이었다. . . 잠깐이나마 (7~9K 구간) 우연찮게 함께 동반주 하며 힘을 실어준 정치인,"안철수"(57분 03초, 60대 26위)님께 감사 드립니다. | |
PS,8 (2022-11-15 08:24:07) # 배번호의 향연 본글의 주제에 걸맞게 배번호 이야기로 마무리 하자. 보자마자 잔소리 할 것 같은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간에 소중하게 간직 해둔 214개의 배번호를 끄집어 내어 거실 한켠으로 펼쳐 본다 (사진) . . 멋지다~!, 황홀하다~! . . 저 많은 대회에 참가하여 한 번도 낙오 없이, 무탈하게 완주하게 해주신, 조물주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궁금이 (2022-11-15 09:14:06) 이곳 어느 70대 노인이 연대별 1위 입상을 자주하면서 그 기록까지 세세히 자랑을 하네요 아무튼 대단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주랑님은 마라톤에 관한 기록이나 자료에 밝으신 것 같아서 부탁 하나 해봅니다. 70대에 최고기록이 어떤지? 국내,국외, 연령도 70에서 79로 차이가 많을텐데.. 궁금하네요. ^^ | |
주랑 (2022-11-15 20:01:55) # 70대연대 (M70) 최고기록 *국내는, -2017년 동아마라톤에서 -김일만(일산)씨가 71세 나이에 서브3 (2:59:22) -이 후 또 다른 기록은 찾을 수 없음. *해외는 -2003년, 캐나다의 "에드 휘트록(Ed Whitlock)씨가 72세때 세계 최초로 서브3 (2:59:10) -2004년, 에드 휘트록은 또 다시 M70(70세~74세)그룹에서 세계기록을 수립(2:54:48). -2018년, 미국의 진 다이크(Gene Dykes,70세)에 의해 경신 25초 단축한 2:54:23. -2022년, 네델란드의 "Joseph(1950년,72세)"에 의해 또 다시 경신. 4초 단축한 2:54:19 입니다. 출처; GUINESS WORLD RECORD 등 | |
궁금이 (2022-11-16 06:25:50) 와~ 70대에 서브3를 하다니 상상이상이군요. 이곳 마온에서 연대별 입상 자랑하는 노인의 기록과는 비교가 되네요.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Have a nice day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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