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시 기록을 좌우하는 것은 코스,날씨,몸의 콘디션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대횟날 기온은 11~17℃ 구름조금(11/4일 04시 기상청예보)입니다. 달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 출발 ~ 10km(방이역 올림픽아트빌)
출발시간이 08시인 관계로 출발 3시간 이전에 아침식사를 끝내고 조금은 서둘러야 합니다.이른 출발시간에 맞추려 준비운동을 제대로 할수 없었다면 2km지점(롯데백화점앞)까지는 워밍업 구간으로 스피드를 서서히 올리며 간다. 지하수를 끌어올리기위해 한 바가지의 물(에너그램)을 펌푸에 부어주는 마중물처럼 서서히 몸을 덮히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라.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길 가운데 우뚝선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과 눈인사를 나눠라. 키꼴이 장대하고 툭 틔어나온 근육질 몸매의 기를 받는다. 피끗해진 장단지에 그들이 불끈한 힘을 꿰매줄 것이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삼거리를 지나면 4km지점부터 밋밋한 언덕이 300여미터 이어진다. 낮으막한 언덕이라고 별안간 스피드를 내거나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자 초반 5km까지의 페이스가 전체 레이스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라.
우생마사(牛生馬死)를 떠올리며 가라!
소와 말이 물에 빠졌을 때 잰 발로 허우적거리는 말은 죽고, 여유를 갖고 떠 있는 소는 산다.라고 합니다. 오버페이스를 할 경우 전보다 더 강도높게 근육을 사용하면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한다. 근육이 사용하는 글루코스 연료를 어떤 면에서는 들끊어서 근육에 힘을 실어주며 "몸이 처리할 수 있는것보다 더 많은 노폐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보면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이 많을수록 마라톤 도중에 탈진할 가능성이 적다.속도가 빠르면 ATP를 생성하는데 탄수화물이 더 많이 소비된다. 속도를 늦춰서 이븐페이스를 유지하면 근육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더 많이 이용한다. 이런 식으로 탄수화물 소비를 줄이면 주행 중 탄수화물을 계속 보존할 수 있으므로 마라톤의 벽에 부딪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마라톤 잠언중에 초반에 무리하게 치고나간 사람은 후반 언덕에서 다시 만난다고 한다. 마라톤의 벽에 부딪치지 않을 려면 우생마사(牛生馬死)를 되뇌이며 가라.
천호사거리를 우측으로 돌아 길동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10km를 향하는 코스는 대로이며 강풍이 불면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는 구간이다. 오전에는 한강에서 부는 하늬바람과 같은 방향의 코스이다. 맞 바람이 쎄게 불어오면 달리던 페이스보다 조금은 느리게 달리면서 그룹속에 섞여서 앞주자의 뒤에 칠성장어처럼 붙어 따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본인의 페이스보다 1km구간에서 약5초 빠르지 않는 범위내에 있을 때 합류하라. 그 보다 더 빠르면 무리들 속에 속하는 것이 무리이다. 몸을 조금 구부리거나 바람의 방향에서 몸을 비틀어 바람의 저항을 덜 받고 달리는 것이 요령이다.
▶. 10km ~ 하프(고등동 버스 정류장)
10km부터 하프구간까지의 구간에서 낮으막한 언덕이 4개가 나온다. 11km지점과 16.5km지점이 조금 경사도가 있으며 다른 두 곳은 밋밋하게 오른다. 20km급수대를 지나 조금만 가면 하프지점인 반환점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가도가도 반환점이 보이질 않는다.
△. 하프 ~ 30km(GS 주유소)
반환점이 25km에 위치한다. 길을 막아놓고 물어보라는듯 더 갈수 없다고 매트의 부자소리는 삐이삐이대며 돌려 세운다. 다리의 통증이 오롯이 밀려오고, 배 속이 굴풋할 때 허리꿰춤에 찬 비장의무기 파워젤을 배곯은 젖먹이처럼 감빨고 흠빨며 물과 함께 삼킬 때 달척한 맛이 상퇴의 통증도 꿀꺽인다. 반구간은 더 지나 17km정도 남았지만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글리코겐이 감소하고, 혈당치가 내려간 상태라서 돌아오는 길의 실제 거리는 더 짧지만 마음속 거리는 반이다. 내려갈 때 샛노랗게 물든 화사한 은행잎이 돌아선 것 뿐인데 노오란 겡기락약처럼 노릿기리하게 보일 수 있어서다.
27km부터 30km급수대까지 밋밋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가을 햇살이 주로에 깨어진 유리조각처럼 박살이나 있는 햇볕을 볼록렌즈로 태양광을 하나의 초점으로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정신을 집중해서 달린다. 대로라서 멀리보면 더 어렵다. 시선을 앞선 주자 뒤에두고 가라. ▶. 30 ~ 40km(해성마트)
30km를 지나면 주로는 평탄하며 내리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내리막에서 배꼽부위를 앞으로 내밀고 보폭을 크게 하면 에너지가 덜 소모된다. 이 구간을 지나면 몸의 통증도 이상하게 사라져서 남은 구간을 갈수 있다는 확신에 찬다. 이렇게 지친 몸을 추수리며 달려가나 주로에 복병은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이다. 낙엽은 미끄럽기 때문에 발의 접지름이나 미끄럼에 주의를 기울이며 달려야 한다.
△. 40km ~ 골인(잠실주경기장)
40km를 지나면 언덕은 없다. 잠실벌의 평탄한 코스에서는 가로수 푸라타나스 나뭇잎이 부채만 한 크기로 떨어지며 가슴에 부딪쳐도 몸이 휘청거린다. 쇠잔(衰殘)한 몸을 이끌고 골인지점인 운동장으로 향하는 코스를 밋밋하게 오른다. 철재울타리 펜스에 굴비두룹처럼 엮어지며 내민 환한 얼굴들의 손사례와 응원에 답례를 해라. 마라톤은 일회성으로 그 장소 그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수 없다. 손을 들어 답례를 하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것으로 몸의 통증을 잠시 잊으며 마음을 둥실 띄우게하여 지친 다리에 힘을 싫어준다. 그리고 운동장안 붉은 트랙의 우레탄은 두 발을 푹신하게 다독인다. 두 손은 번쩍든 모습이 디카 뷰페인더속으로 빨려들며 골인한다. 목에 건 둥근 완주메달이 잠실운동장을 얻은 듯한 성취감에 젖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유랑하듯 주자들의 마음도 잠실벌에 둥실 뜨게하라.
적성
(2016-11-04 12:34:09)
번달사님은 마라톤감독 하시면 잘 하실겁니다.^^
흠
(2016-11-05 16:21:23)
코스전략이라기보다는
개인 후기에 더 어울리겠네요.
객관적 코스 특성에 대한 기술보다는
주관적,감성적 느낌을 적은 내용이 대부분인 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