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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자가 뛰는 놈보다 빠르다.!??
주랑  2016-02-05 20:00:54, H : 3,837, V : 182
- Download #1 : 걸음보.jpg (20.1 KB), Download : 0  



# 작년 어느 스포츠 뉴스 시간에~

우리나라 김현섭 선수가 일본의 한 육상대회에서
한국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면서 뉴스와 함께
그의 경주하는 모슴을 잠깐 보여주는데...

엉덩이를 씰룩~씰룩~거리면서
걷는 듯 달리는 듯 내달리는 모습이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볼 때,
영~답답하고 안쓰럽기까지 했다.

저게~
마라톤과 비스무리한 장거리 경주,
"경보(競步,Walking race)"라는 종목이구나~^^
.
.
그런데~
그 기록이 내 눈을 잡아 끌었다.

1시간 19분 13초~! (20K 경주)
마라톤 하프기준, 21K로 환산해도 1시간 23분!.

내 하프 최고 기록이 (9년전 작성)
1:37:54~!
걷는 속도가 내가 세 빠지게 달리는 속도보다
무려 14분 정도 빠르다.

내 자신에게 한마디.....

"야 이눔아~!
그래도 마라톤 한답시고 딴에는 큰소리 치는 놈이
아무리 나이가 어떻구 아마추어가 어떻구 하더라도,
걷는 속도보다 14분이나 늦는다는 게 말이 되냐?"



# "경보"가 도데체~

재미 없고(?) 인기 없는 경보가
왜 없어지지 않고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 있는가?
그 역사를 더듬어 보자.

12~13세기경 영국에서
하인이 주인의 마차를 뒤따라 걷거나 뛰면서
쫓아 다녔던 것이 유래.
18세기경 스포츠 경기로 발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자가
바로 마부 출신이었지~^^)

경보가 정식 올림픽 종목이 된 때가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

올림픽 육상 종목이
인간의 사냥 본능에서 출발하여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 졌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단순이 "빨리 걷기"를 올림픽 종목으로 만든
영국은 과연 "대영제국 답다" 아니 할 수 없구나.~^^



# 경기 규칙이~

비슷한 마라톤과 비교하여 보면
경기 규칙이 상당이 까다롭다.

양발이 지면에서 모두 떨어진 순간이 있으면 경고.
2회 이상 반복되면 실격되어 주로에서 쫓겨난다.


지면에 붙어 있는 발은 적어도 한순간은 다리가 곧게
펴저(무릅이 구부러져 있지 않을 것)있어야 한다.

발바닥 움직임을 자세히 보면
발뒤굼치로 부터 지면에 붙이고
발끝으로 떼게되기 때문에 "힐 엔드 토 워킹"이라 한다.

해보지 않은 일반인들,
아니 마라토너들 께서도 보시기에 쉬워 보이지요?

그게 생각보다 엄청 어렵답니다.

확인 들어 갑니다.~^^



# 다가오는 리우 올림픽 육상종목에~

남자 종목에서 금메달 24개
여자 종목에서는 1개 모자라는 23개다.

다른 종목과 달리 남녀평등이 보장되는 육상종목인데,
이상 하다?

바로 경보 종목인데
20K는 남녀가 있고, 50K는 남자 종목만 있다.

경보란게 자세 제약이 많은데다, 50K 종목의 경우
레이스가 3시간 40분 정도 걸쳐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쓰러질 정도란다.

그래서 부득이 50K 종목은 여자 마라톤보다 힘든지라
배려해서 뺐다고 한다.~^^


# "걷기"도  대단하다.

"마사이족처럼 걸어라."
모 TV 방송의 "걷기 혁명"등등~

두 발중 한 발은 반드시 땅을 딛고 있는 "걷기"가
달리기에 앞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이라면...

앞으로 언제인가 더 이상 "달리기"를 할 수 없어
부득이 "걷기"를 사랑 해야 한다면.....

그 날이 올 때까지 만이라도
더욱 열심이 "달리기"를 사랑 하리라.~^^


PS
오늘 저녁은
반주에다 배 부르도록 식사 했으니
달리기는 잠시 접어 두고
운동장 열바퀴 "속보(速步)"나 하고 자야겠다.

즐거운 "설"되시기를~^^

ㅊㅈㅅ
 (2016-02-06 03:57:14)

빨리 달리기도 의미있고 재미 있지만
왜 달려야하는지에 뜻을 두셨으니
늦으면 좀 늦는대로의 재미(?)를 찾는 노력도 필요치 않겠나 싶습니다^^~
주랑님?
명절 잘 쉬시고 건주하세요~~~


주랑
 (2016-02-06 06:02:16)

자고 일어나 보니
글이 절반 가까이 날라가고 없더군요.

아마도 취침전 오타 수정한답시고
스마트폰을 사용했는데~
그 과정에서 본문 절반이 삭제~ㅠㅠ

방금 복원 해 놓았는데
원글과 차이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ㅊㅈㅅ"님
왠 일로 한밥중 아니 이른 새벽에 방문 하셨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PS.1
 (2016-02-06 08:00:06)

댓글에 참고 사진자료가 올라가지를 않아
부득이 본글에 수정해 올렸습니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사진볼 수 있슴)

사람이 달리기 할 때에는 한 쪽 발만 땅을 딛게 되므로 "走"는 하나의 "止"만이 있다.
그러나 "걸음 보(步)"에는 두개의 "止"가 있는데 이 것은 앞 뒤의 두 발을 나타내며 아무리 빨리 걷더라도 달리기와 달리 동시에 두 발이 땅을 딛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사진 참조)

"경보"에서 반칙을 철두철미하게 잡아내는 이유가 이 것이다.~^^

이 것을 볼 때
하늘로 뛰어 오르는 "마라톤"이 땅을 꼭 딛고 있어야하는 "경보" 보다 얼마나 자유스럽고 경쾌한가?


PS.2
 (2016-02-06 08:19:28)

경보 선수와 마라톤 선수중 누가 더 선배?

당근, "경보 선수"다.

"아테네 올림픽 개최(1896년4월10일)전 3월10일, 시범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12명의 선수가 참가.
노련한 경보 선수인 <카릴라호스 바실라코스>가 이 역사상 최초의 마라톤 시합에서 3시간 10분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P278/러닝 한편의 세계사-


ㅊㅈㅅ
 (2016-02-06 10:17:57)

보통 사람들은 댓글에 관심 많은데
저 또한 주랑님 처럼 빼 놓지 않고 보는 것 중 하나가
글 올린 시간
댓글 올린 시간을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 중 하납니다.

이유 중 하나는
글 쓴 시간대에 그 분의 심정 상태를 유추해 볼 수도 있고요
어림뿐이겠지만 생활의 여유로움도 예측이 되기에
글 쓴이의 뜻을 헤아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렇습니다.

저는 보통 자정 전후로 취침하고
3시 전후로 늦어야 4시 전후로 기상하며
06시전까지 1시간 이상走
아니면 12Km이상走 생활입니다.
365일 그렇습죠~!
제 정신이 정상이 아닌자옵니다^^~


ㅊㅈㅅ
 (2016-02-06 10:26:13)

자식만 바라봐도 행복이 넘칠 서목태님께도 더불어 명절 안부 올립니다^^~
(마땅히 전할곳이 없어 여기에다...)


주랑
 (2016-02-06 13:18:34)

제가 방금 밖에 나가서
10K정도 뛰어 주었는데 말이죠.
주중 내내 걷기만 해서 그런가?
아님 걷기 근육과 뛰기 근육이 달라
그런가? 도무지 근육이 뻑뻑 해서 달리는데 혼났습니다. 그려~^^

그나 저나 "ㅊㅈㅅ"님.
어케 하루 서너 시간만 주무시고도 생활이 가능한지 무척 궁금 합니다.


PS.3
 (2016-02-06 13:42:40)

"올림픽 대회 개최를 불과 닷새 앞두고 열린 두 번째 시범 대회에는 3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최고 기록은 3시간 11분 이었다.무명의 스피리돈 루이스는 이경주에서 5등으로 들어왔다."

이 선수가 바로 닷새 뒤 열린 제1회 올림픽에서 2시간 58분 30초로 우승.
(약관 23세로, 바로 일년전에는 모 장군의 마부로 군 복무.)


ㅊㅈㅅ
 (2016-02-06 16:18:22)

먹고 대학 시절 교양과목 중에
영어 시간 원본책에
"조건반사"비스듬한 내용에 관한 거였는데
(모국어도 잼뱅인데 하물며 외국어는...)
끼니 때가 되어 종을 치면 개가 침을 흘린다는 시험이였죠 아마?

그런데 나중엔 아무 때나 종을 쳐도
개가 끼니때인줄 알고 침을 흘린다는 테스트...
여기서 심히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인간도 졸려서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때가 되면 졸리거나
졸리도록 길들여 졌거나
스스로 자도록 최면을 걸거나
심지어는 안 졸려도 자야한다는데 길들여져있다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수면 시간은 공공의 고정관념이란 결론을^^~

저는 졸리면 아무 때나 잡니다.
눈 뜨면 그냥 일어 납니다.
1~2시간을 자도 개운한 날이 있고
5~6시간을 자도 피곤한 날이 있지만
중간중간에 쪽잠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인간의 습성은 정신력이고 습관이고 길들이기 나름이라 여깁니다^^~
달리기 또한 마찮가지라고...


서목태
 (2016-02-07 02:22:06)

주랑님, 그리고 ㅊㅈㅅ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고
건강하시기들 바랍니다. ^^
골치아픈 세상사 잠시나마 피하고 싶어서 1 박 2 일 바다낚시를 다녀왔는데 골병만 들었습니다. ㅋ


주랑
 (2016-02-07 12:59:49)

세상사 살다 보면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 가는게 현대 사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이 주변에 찾아보면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에 (오늘 아침 조깅 등등~^^)
이렇게 쓰러지지 않고 살아 가는게 아닌가.....~^^

스트레스중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일까요.?

요즈음 제가 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요. 참~ 이걸 얘기 하기가.....

제 아내가 저를 선택한 첫번째 조건이 장남이 아니었기 때문 이랍니다.
이건 살아 생전 장모님 한테도 확인한 사실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아닙니다.

형님이 일찍이 이 세상을 등지면서 상황은 급변 했습니다.
혼자 조카들을 키워야 하는 형수님은 제사를 가져 가라 했고, 저는 덜컥 이를 받아 들이면서 일은 커지기 시작 했습니다.

온갓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주변에서 제가 힘껏 도와 주지만은 아내의 불만을 만족 시키기에는 역부족...

어제도 기여코 일은 터지고 말았네요.

제 아내도 사람인데 제사 준비에 시집식구들 모여 드는 상황 등등 싫은 기색이 연연 하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며칠 동안은 조바심에 제 생체 리듬이 다 깨지면서 조깅하러 나가는 것 조차도 두려웠니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로 인해 언제 폭발 할지 모르는 제 아내를 눈치 보며 주변에서 엉거주춤 도와 주면서 제가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 바로 이 거라는 거~!! ~^^

"서목태"님
무박 바다낚시가 스트레스 해소에 조깅 저리 가라 라는 이야기가 거짓은 아닌가 보죠?

날 좋은 날 선택하여 당일 바다 낚시라도 함 시도 해보아야 겠습니다.~^^

즐거운 설 잘 보내십시요.~^^


서목태
 (2016-02-07 16:04:51)

제가 주랑님께 ' 그것은 행복한 비명 ' 입니다.
라고 한다면 아마도 미간을 찌푸리실 테지요...^^
세월은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때로 우리가 모를
커다란 교훈도 함께 안겨다 줍디다.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낚시로 내뺀 건,
그 세월이란 놈을 낚으련 조급함 때문입죠...^^


주랑
 (2016-02-10 21:39:06)

명절증후군에 끙끙데는 아내를
모시고(?)를 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

나 혼자 만이라면 한10K 빡세게 달려주면 만사형통 이지만,
어쩝니까? 더부러 살아가야 하는 짝인 것을...

드디어 긴긴 연휴가 끝나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 갈 시간...~^^

내일은 도서관에 가서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 해보는 이 여유로움이 어쩌면 내게는 분에 넘치는 행복이 아닌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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