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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금사냥꾼?
서목태  2015-07-24 08:46:49, H : 3,826, V : 199


호랑이 사냥꾼은 포수죠? 근데 마라톤 대회의 수상자는 상금사냥꾼...?

마라톤 대회에서 시상금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그들을 보는 시선들,

배가 아프십니까? 시기심도 나고 은근히 부럽고 질투심도 나고 그래요?

그런데,

참 이상하네요...?

저 역시도 마라톤 경력이 20 여 성상은 되고, 각종의 완주메달이 이제는

100 개도 넘었건만, 단 한 번도 그들을 시기하거나 사냥꾼이라는 생각,

그런 게 털끝만큼도 든 적이 없었거든요...

좀전, 서울 윗쪽에서 열리는 대회를 검색하다가 (큰 누님도 뵐 겸 참가)

게시판에 과도한 시상금에 대해 성토하시는 분들의 글을 몇 보았습니다.

그들이 거저 상금을 탄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헛웃음이 나더군요...^^

그 정도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하수인 제가 감히 짐작조차도 못 할

엄청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이 따랐지 않겠습니까? 현재도 그럴걸요...?



그들이 타낸 상금에 대한 용도는 관심조차도 없지만, 어떤 이는 일부를

후진양성에 기부한다, 혹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일조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듯 합니다만, 그런 예에선 환호를 하면서도 확인할 수 없는 용처,

아니면 차라리 유흥비로 탕진하든 어쩌든... 사냥꾼이라면서 매도하면서

힐난할 수 있는 겁니까?

자격이나 있는 겁니까? 아니, 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제가 보건데, 그들은 손가락질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단연코!



지난 4 월에 제 고장에서 마스터즈 1 위 시상금이 200 만원 이었습니다.

그거 일본인이 타갔습니다.

아무도 상금사냥군이라 하는 이 없었으니 썩소가 절로 흐르더군요...

현재 일본인들의 마스터즈 수준은 아세요들? 거의 우리나라 엘리트들에

육박할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육상중흥을 위한 지원이나 열기, 조건등이 우리보다 훨 뛰어나고

마라톤만 보더라도 그 인구수 조차도 우린 쨉이 안 되죠...

하지만 손기정 옹, 그리고 왜정 당시의 한민족의 얼을 세계만방에 떨친

선배 마라톤 선수들은 최악중의 최악의 조건들을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설움을 달래주고 그 위상을 드높이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마스터즈 최고 수준에 달해있는 그들이, 일본은 물론 전세계

최고의 수준까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같은 동호인으로서 뿌듯한 자부심도 느꼈으면 좋겠고, 하다못해

월드컵 4 강에 까지 올라, 온 국민이 잠시나마 축구로 똘똘 뭉쳤던 그때

그날처럼 마라톤의 중흥이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해

이 혼돈의 시대에 다시 한 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상금사냥꾼이라며 더 이상 그들을 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는 님들은 얼마만치 그들만치 노력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근래들어 물가를 들먹이며 적잖은 대회들이 참가비를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적 요구를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반하며

삿대질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얘기는 주최측에 해 드리고 싶습니다.

귀사의 논리대로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금을 대폭 인상하시라고...!

물론 상금이 없는 국제대회도 있겠지만, 적어도 마스터즈 최고 수준인

그들에 걸맞는 대우(상금)를 해 주어서 그들의 위상을 드높여주고 또한

그럼으로서 더더욱 한국 마스터즈 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일조하게끔 그

동기부여를 확실히 심어주시라고...

그래서 나같은 하프 1 시간 48 분대 주자도 가끔 꿈속에서나마 시상대에

한 번 서보고, 상금 300 만원을 어디에 쓰는 게 좋을지 고민도 해보는..

그런 수준의 마라톤 대회가 상식이 돼있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글쓴 이 처럼, 읽으신 분들도 심심풀이로 보셨기를 바라며...^^)


ps ; 대회일정 멋드러지게 정리해 주신 운영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손모철
 (2015-07-24 09:13:23)

서옥태선배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기전에는 상금사냥군.마파라치등등 나쁜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뜨끔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청산
 (2015-07-24 09:24:10)

이미 해묵은 야그를 와 꺼내시는지?
유구무언이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돈을 쫓는 탐욕의 섭리를 누가 거스르랴?


서목태
 (2015-07-24 09:45:34)

손모철님의 마라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첨으로 댓글을 남겨 주시니 감개무량하구요. ..

청산님의 의문에 대한 답은 괄호안의 글에
미리 밝혀 놓았습니다만, 최근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히고 싶었읍니다.
이열치열 아니던가요...^^


우중주
 (2015-07-24 10:30:29)

글 참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1950
 (2015-07-24 10:47:25)

공감 100% 입니다!
더위 잘 이기시고,항상 즐거운 달리기 하시길 바랍니다!


땡감
 (2015-07-24 11:13:17)

옳은 말씸이유~~~


옳소
 (2015-07-24 12:10:32)

죽어라 월400뗬는데 싱글도못했네 더위때
문이기도하겠지만,,,,,대단혀!!!!!


00
 (2015-07-24 13:02:06)

전 이제 초보자로 첫달 월 190정도 뛰었어요. 얼마전 전마협 월드런 나갔다가 4시간 10분에 완주를 했구요...

3시간 30분 이내로 편안하게 들어오려면 도대체 월 얼마나 뛰어야 하나요?

물론 답은 없겠집만 보통의 경우를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상금사냥꾼
 (2015-07-24 15:10:42)

마라톤에 상금제가 있는 한 영원히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동감
 (2015-07-24 16:44:25)

동감 입니다.


잠꼬대
 (2015-07-24 17:18:42)

아마추어가 무슨 상금 운운하는지?
이런 것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자체가 이미 아마추어 달림이들을 욕보이게 하는 것이다.
노력의 댓가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아마추어 마라톤에서 돈 얘기는 왜 하는지,
그 수준이 너무 통속적이고 하수 같아 참 씁쓸하다.


서목태
 (2015-07-24 18:16:58)

제 큰 누님이 고속버스로 3 시간을 가야하는,저 멀리
의정부에 계십니다.
예전에 의정부로 이사를 가기전엔 평택에 살았는데,
마라토너의 특권(?)을 등에 업고 평택 대회를 일부러
신청해선 그 완주메달을 누님의 큰 방에다 떡 허구서
걸어 드리고 왔지요...
늘근 남동생을 어찌나 대견스러워 하시던지요... ^^
축구나 골프에 빠지지 않은 게 다행스럽게 느껴졌을
정도였습니다.

허나,
이왕지사...
마라톤을 한다손 칠 때...

그노무 개도 안 물어갈 완주메달 대신에,이렇다 할
삐까번쩍할 트로피 하나 타서는, 큰누님 거실에다가
칵 세워 드리고 왔으면 얼마나 내 마음이 편했겠나..
하는 생각은 지금도 하고 있고요,

나름 생각하고, 그리고 들어온 바로는 입상자 분들,
그 모르는 피와 땀에 대한 경외심...! 그 이상도, 또
그 이하의 감정도 저는 없는 사람입니다만,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할 부분은 마땅히
존중해 드리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제 얘기에 물론 반론도 있음이야 당연하겠지만
부정적인 선입견이 먼저 뒤따름도 예상했지요.

그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인생을,
어느 한 곳에 몰입시켜 볼태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벌써 쉽지 않은 거라 생각하기에...

좋은 저녁시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서목태
 (2015-07-24 18:34:26)

나름 급히 답변 드리느라 오타 작렬입니다.^^
이해를 구하며, 전국 각지의 대회 주로에서들
또 함께 뜨거운 땀방울로 아스팔트를 적셔 봅시다.
출발할 때의 흥분과, 달릴 때의 희열, 그리고 완주
그 순간의 자지러질 듯한 성취감이 늘 함께 하시고
거기어 포태어 지는 건강이 항상 님들의 것이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전마협
 (2015-07-24 19:00:53)

시상대 오르시는 꿈을 버리지 마십시요..전마협대회가 님의 꿈을 실현시켜드립니다..하프1:48분이면 운빨좀 받으면 충분히 100위입상 가능합니다..


서목태
 (2015-07-24 19:25:52)

윗분은 전마협을 깍아 내리고 싶은 의도로
하시는 말씀이신지 의구심이 들구요,^^
100 위 안에 드는 일이라면야 제가 얼마 전
뛰기도 전에 참가신청 그 자체로 들어 본 적
있습니다. ㅎㅎㅎ
제 꿈은요,
생애 최초로 시상금 타서,
그 동안 제가 신세졌던 동호인 모두를 불러
잔치 한 번 열어 드리는 건데, 현재 추세로는
50 년 정도는 더 걸릴 듯 합니다. ^^
그래, 이거는 우선 오래 살고부터 볼 일이다..
싶어 요즘은 녹색등 아니면 절대 안 건너죠. ..ㅋ


전마협
 (2015-07-24 21:54:32)

50년이 아니라 100년걸려도 상금타기 힘드실겁니다 ㅋ전마협을 좋아하는 전마협 매니아입니다..부산사는데 동마 중마 뛰로는 서울안가봤고 전마협대회 뛰로는 서울 4번 가봤습니다..


서목태
 (2015-07-24 22:24:39)

님의 글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진정성을 봅니다.
그 열정,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저 역시도 과거에 춘마를 혼자가면서
모텔을 예약해 완주했던 악몽(^^)이
새롭습니다. ㅎㅎㅎ
근데,
아무리 힘들어도 마라톤이며,
아무리 멀리 보여도 마라톤이죠?^^
거 좀 쉽게 가는 법,
제가 곧 제시해 보죠...^^;;


최고노력
 (2015-07-25 21:47:32)

그들은 진정한 아마추어 승자이며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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