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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할배 (2014-03-19 05:31:37) 참고로: 글에서 반말 투의 표현은.. 조카들에게 설명을 한 상황이으로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면서.. 얘기를 조금 더 덧붙여 봅니다. |  |
수염할배 (2014-03-19 05:32:54) 남이나 다름없는 먼 친척을 빗대어 하는 말로서 “사돈의 8촌”이라는 말이 있지요? 옛날 속담에 사돈집과 뒷간(화장실)은 멀 수록 좋다는 말도 있고요~ 그런데.. 사돈집 먼 것은 그렇다 치고 거기다 8촌까지 붙여서 더욱 먼 것처럼 말을 만든 것이 이상하지요? 8촌은 결코 먼 것이 아닌데요. 어릴 때 같은 마을에서 어울려 지내던 형, 아우들인디..... | |
수염할배 (2014-03-19 05:34:08) 이것도 역시 이 수염할배의 추측입니다만,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에 물질적 가치를 윤리 도덕적 가치보다 우선시하는 시류에 휩쓸린 일반 서민들의 심성이 삭막해져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 |
수염할배 (2014-03-19 05:35:49) 어릴 때 제가 살던 바로 이웃마을이 유명한 양반마을이어서 초등친구들 중에는 양반집 아이들이 더러 있었지요. 그 들 집에 놀러가서 어른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들어서 압니다만.. 진짜 양반은.. 사돈을 멀리하기보다는 아주 친밀히 가깝게 지내며.. 8촌이면, 지금의 4촌이상으로 여기더군요. | |
수염할배 (2014-03-19 05:40:31) 심지어는.. 가난한 8촌 아우의 아들(9촌)이 똑똑하면.. 내 아들 대신에 그 조카(9촌)를 대학에 보내는 일도 봤지요. 그 조카가 지금 某(모)대학 총장이 되었답니다. | |
수염할배 (2014-03-19 05:41:37) 그래도...............? 사돈의 8촌? 사실 먼 거 맞나유? 허허허~ | |
좋은글 (2014-03-19 15:51: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4촌간에도 그리 가깝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강요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4촌간에 나쁜 관계도 아니지만, 그리 친숙하려고도 안합니다. | |
수염할배 (2014-03-19 16:51:47) 4촌이 얼마나 가까운지? 수천억 재산을 가진 어느재벌 일가족이 사고로 모두 사망했다. 형제도 부모도 없다. 그 재산의 다음 상속권은? 정답: 4촌. (물론, 순위는 4순위이지만) 5촌,6촌,.. 상속권이 없음. 국고로 편입됨. 4촌 정말 가깝지요! 아버지 끼리는 형제이고.. 할아버지가 같잖아요~ 그렇지유? .. 허허 | |
수염할배 (2014-03-19 18:39:19) 사촌 얘기가 나왔으니.. 좀 더 할 말이 있네요~ 주변에 보면.. 대부분이 사촌간에 안 좋거나.. 떨떠럼한 경우가 많더군여~ 그 원인은 이렇다고 봅니다. 아버지 간에는 형제니까.. 큰 문제가 별로 없는데.. 큰엄마, 작은엄마.. 즉, 들어온 며느리들의 문제인 것이지요~ 그 며느리들이 나쁜사람이라는 말이 아니고요. 각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수십년을 살아왔으니.. 서로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고.. 그 것이 불평이나 비판으로 표출되지요~ 어린 자식들 앞에서.. 큰집에서 어떻게 했다느니.. 작은집에서 어떻게 했다느니.. 자기 입장에서만 토로하게 됩니다. 그 것이.. 여성들의 자기방어 본능이자 생명력이지만.. 어린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말을 100% 믿게 되지요~ 그래서.. 사촌간에 괜히 떨떠럼해 지는 이유입니다. 이 수염할배는.. 마눌이 아랫동서에 대해서 서운함을 말하면? 벼락을 칩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4촌간에 형제처럼 잘 지냅니다. 4촌? 우리 형제들의 자녀 사이잖아요~ 이웃사촌이란 말도 있지만, 어디 이웃에 비할 바는 아니지유~ 저녁 반주 땜시 설이 너무 길었네유~ 어~ 취한다! 떨~꾹! | |
오호 (2014-03-19 21:51:38) 요즘은명절이아니면볼수없는사람들이죠~그나마도바쁘다는핑계로더더욱이볼수없는게현실..저도어릴때사촌들과잘어울려지냈지만요즘은나쁜사이만되지않아도다행이네요~ | |
유충환 (2014-03-19 22:41:35) 저는 사촌만 56명이어서 어렸을 적 명절만 되면 무척이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지금은 다들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게 아쉽습니다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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