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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주자와 여성 주자의 차이
번달사  2018-03-31 06:56:52, H : 3,849, V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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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그토록 기다리던 주로(走路)에 개나리꽃 매화가 피었다. 봄은 축화(祝花)이고, 환멸이다. 봄날은 주자의 민소매 런닝복으로 왔다가 통기성 좋은 런닝팬티 바람새듯 속절없이 간다. 주자에게 봄날의 풍경은 한바탕 꿈 같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봄의 꽃이 피고 환할수록 처지는 추레하다. 발열하듯 꽃 피고 어지럼증처럼 아지랑이 인다. 그냥 앉아 있지 말라고 일탈을 충동질 한다. 나의 처지가 추레하지 않아야한다며 강변 주로로 내몰린다.

이러한 기상조건으로 미세먼지 한바탕 짓궂게 지나가고 맑은 공기와 함께 공기중에 발생한 음이온은 혹자의 부교감(副交感)신경으로 호흡,순환,소화 등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연애(미투 말고)를 하면 일 년 중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지며, 겨우내 무거웁던 몸을 추스르며 새싹과 같이 새로운 다짐으로 달리기와 연애를 하면 두 발을 주기적으로 내 딛기에 수월한 계절입니다.

밝은 색상의 러닝복이 짙은 색 외투를 비집고 나와 달리면 실크같은 바람이 가슴에 안기고, 언땅 녹은 관대한 표면의 부드러운 흙의 입자가 있어 관절을 풀기에 제겪이다. 애써 웃지 않아도 은근슬쩍 미소를 띄운다. 내면 깊숙힌 곳으로부터 엔도르핀이 생겨 다리의 통증을 꾸겨넣으며 달릴만하다.

이렇게 운동하기 좋은 시기에 이성간에 연애보다 마라톤과의 연애가 바람직하다. 현대사회에서 몸은 사유재산이다. 유산소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이며, 미끈한 몸매를 잘 유지하면 유행의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남성이나 여성이 이성간에 교제할 때 서로가 접근하고 고백하는 방법이 다르듯이 남성 주자와 여성 주자는 달리기에도 차이를 둔다. 남성인 필자가 마라톤대회에 나갈 때 는 허리꿰춤 꼬맹이 주머니에 파워젤을 넣고 달리지만 여성주자는 립스틱을 넣고 달리다 힘들고 허기지면 길 가장자리로 나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 입술에 바르면서....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 3년이 지날 무렵 헛구역질을 하며 상상임신을 할 때보다 더 어렵다는 상상완주를 떠 올린다.

마라톤을 하기에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인 조건에서 불리하다. 호흡량이 적고 무릎도 작다. 여성보다 남성이 호흡량이 많은 것은 여성은 주로 흉식호흡을 하는데 임신 때 복식호흡이 곤란하므로 조물주가 아예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여성이 체내 골량이 적고, 폐경 후 골손실이 급격히 증가하며, 골반폭이 넓어 즉 고관절과 다리의 Q각이 넓어 달리기에 불리하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수유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는데, 이를 위해 대개 허벅지와 엉덩이에 지방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허벅지 근육은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도 한다. 허리를 보호하고, 골반을 지지하기 때문에 허벅지가 튼튼해야 주자로서 달리는데 불편이 없다.허벅지 안쪽의 "대퇴내전근"이 발달해 있으면 관절염이나 관절 운동에 필요한 관절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달리기시 충격으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한다고 전문의들은 귀뜸한다. 허벅지 근육이 잘 발달하면 그만큼 우리 몸 안의 에너지 저장공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원이 저장돼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피로감을 덜 느끼고, 피로회복도 빨라 마라톤을 달린 다음 날 남성 주자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으로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다리를 질질끌지만 여성 주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밥해서 차려놓고, 집안 청소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여성이 월등하고 참 무서운 것은 뇌의 크기는 남성보다 8% 작은데, 늘 남자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뇌의 상호 접속이 더 긴밀하게 돼 있기때문이다. 고도로 짜인 신경세포를 이 적은 에너지와 뇌세포를 사용하면서도 복잡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있단다. 남자의 뇌는 분노와 관련된 오른쪽이, 여자는 감정과 자기 인식을 지배하는 왼쪽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남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쩔 줄 모르는데 여자는 주위사람들과 수다를 떨면서도 쉽게 털어버린다. 남자는 주저앉으려하고, 여자는 어려운 상황이나 감정을 짚어내는 감각에선 여자를 남자가 당해내지 못한다.

마라톤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체력적인 조건에서 불리하나 주부들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처럼 주계부(走計簿)를 쓰며 한 달 두 달 그리고 일 년 이 년이 지난 뒤 달린거리와 시간을 대조하고, 훈련시간이나 훈련 방법의 차이를 찾아내며 자신만의 운동방법으로 꾸준하게 맞춤운동으로 페이스를 세므스하게 끌어 올릴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결코 여성주자는 남성주자에게 지지 않는다. 마라톤대회에서 여성 주자 등을 떠미는 남성 주자는 보았어도 남성주자 등 떠미는 여성주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남성주자들은 실제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상체를 발달하도록 만든다. 여성에 비해 넓은 어깨의 힘으로 마라톤에서 여성주자를 밀어줄 때도 여성주자가 앞서듯 여성의 뇌의 상호 접속이 긴밀하게 발달해 있어 여성을 남성이 당해내지 못하고, 여성주자를 3분이상 따르면 오버페이스에 걸린다. 여성주자는 오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다분하다, 나는 그들에게서 한 수 배운다.    

쥐와닭
 (2018-03-31 13:55:25)

좋은글이군요.....


번달사
 (2018-04-01 19:42:57)

쥐와닭님 4월 주로가 만화방창(萬化方暢)합니다. 즐런 하시길 바랍니다.


궁금
 (2018-04-02 08:34:07)

늘 궁금했는데...
번달사님은 도대체 어떤일을 하시는 분이실까....
왜냐면 범상치않은 필력과 다양한 지식이 참 많아보여서입니다...
늘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번달사
 (2018-04-02 12:53:38)

궁금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고요, 또한 졸필을 좋게 보아주셔서 글 올린 보람이 있습니다.
마라톤은 나이가 들어서도 맞춤운동으로 꾸준하게 할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럴려면 내 몸에 귀기울이고, 이론과 실기가 밐셔해서 조화러워야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달리기로 춘공증 없는 봄 되실것을 소망합니다.


창동독립군
 (2018-04-03 00:03:11)

정말 번달사 선배님 글을 읽으면 절로 마음이 순해지고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ㅊㅈㅅ
 (2018-04-04 03:28:35)

제가 좋아하는 새벽 시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잠자고 있을 시간?
혹자는 그럽니다.
이른 시간 일어나 뭐하냐구^^~
같은 글이나 음악도
계절과 시간과 내 감정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저나름의 자유를 느끼는 방법 중 하나가 일찍 일어나기^^~
두 번 정독하면서
구절구절마다 마누라를 샘풀로 놓고 대비해 보니
아주 딱 들어맞습니다...
오늘 글은
마누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될 듯 감사합니다~


번달사
 (2018-04-04 05:19:21)

창동독립군님 반갑습니다. 봄을 알리는 각종 꽃들이 피어나듯 님의 내 딛는 발걸음이 발맞춰 가벼웁게 트이길 바랍니다.

ㅊㅈㅅ님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함께 내 딛는 발걸음이 있어 가볍고, 서로가 보완하며 보듬고, 끌어주며 밀고,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바람직하고, 부럽습니다.
부부가 나이 들어 노년이 되면 아내는 간호사라 합니다. 때론 앞에서 끌고, 힘들어 하면 밀어 주면서 끈끈한 동아줄로 연결되어 두 분이 하나처럼 달릴 것을 소망합니다.


차이는
 (2018-04-04 11:52:23)

위가 털렁거리고
아래가 털렁거리는게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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