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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의 달리기 초보자에 대해
걱정되는딸  2021-05-12 14:10:24, H : 3,804, V : 224


친정의 71세가 되신 아버지가 언젠가 풀 마라톤을 달리고 싶다고 하시면서 달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떨어져 사는 딸로서는 마찬가지로 초보자로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너무 갑작스런 일이어서 당황스럽고 걱정입니다.

아버지는 학창시절에는 야구 & 유도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딸들의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학부모를 참가하신 것, 그리고 그후 개 산책 이외에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6년 전 엄마를 여의고 나서 건강의식에 눈을 뜨고 식생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고습니다.
또한 최근 1년 정도는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근처의 하천 부지를 1시간 걷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약간 나와 있던 배도 들어가고, 이렇다 할 지병도 없습니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추월해 가는 동 연배의 주자에게 자극을 받은 것 같아서 자신도 달려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무섭게도 워킹의 연장으로 워킹화 그대로 자신을 앞질러 가는 또래 주자분의 폼을 흉내내서 매번 자신이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달려 보거나 하신다고 합니다.

달리기의 기초만 조금 알고 있는 딸로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선 건강검진을 받을 것, 제대로 발에 맞는 조깅화를 선물하는 것인데, 트레이닝 방법으로서의 정확한 어드바이스를 몰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지침서와 정보를 검색하고 있습니다만, 조깅을 시작하는 연령이 높기 때문에 딱 맞는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약에 실제로 70세부터 조깅을 시작하신 분이 계시다면
또 아시는 분 중에 그런 분이 계시다면, 경험담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부디 무리만은 하지 않도록 부탁드릴 생각입니다만, 지혜를 빌리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달사남
 (2021-05-12 17:00:48)

달리기 전에 우선 건강검진을 받겠다는 생각은 아주 훌륭합니다. 책에서 권장하는 순서입니다.
스포츠 전문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달리기는 자세가 좋아야 합니다. 가슴을 내밀고 엉덩이도 최대한 앞으로 내민다는 느낍으로 달립니다. 조금씩 천천히 거리를 늘려줍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허리에 통증이 오고, 어깨가 들러빠진다는 느낌이 들면 해당부위가 근력이 약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아령이니 벤치 프레스, 팔굽혀펴기(푸쉬웝), 윗몸일으키기 등으로 근력 운동을을 해주면 보다 만족스러운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니 욕심내지 마시고 조끔씩 조금씩 적응시켜 가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50대아줌
 (2021-05-12 22:37:12)

원글님은 효녀따님이네요.
영국의 파우자 싱이라는 분은 82세에 처를 비롯한 가족을 잃고 아들을 따라 인도에서 영국으로 이주하여 향수병을 달래기위해 조깅을 시작하여 83세에 첫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였고 100 세까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영국여왕으로 부터 기사작위까지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으시고, 마온자료실의 자료들을 찾아보시면서 서서히 적응하시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성취도는 다르니까요... 아무튼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초고수
 (2021-05-13 00:33:12)

그냥 두슈.....뛰겠다는걸 ...어찌말려.....
여하튼 뛰면 건강해지는건 확실혀......
근데...자식들입장에선.....너무 건강해져서... 아주 오래살아두 문젠데.....


제 생각
 (2021-05-14 12:02:58)

5학년 4반인데요.
본인이 하고자 하시는걸 도와드리게 최고 아닐까요?
건강상태나 체격 조건이나 살아오신 식생활 습관 같은걸 모르니 어떤 조언도 조심스럽고요.
중요한건 달리기를 하시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뛰고자 하시는거 아닐까요?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다보면 하프나 풀 마라톤도 뛸수도 있을거고요.
건강하게 오래도록 즐런 하시길 두 손 꼭 뫄..^^


7학년
 (2021-05-14 12:56:36)

저는 66세부터 걷기부터 전혀 경험이 없는 조깅으로 전환해 10개월 후에 춘천 마라톤에 참가해 첫 완주했습니다.
그 후 1년에 두 번 국내 마라톤에 참가해 4시간대에 완주하고 있습니다. 2년전 70세때 춘마에서 거의 5시간에 완주했습니다. 70 세는 아직 젊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71세부터 조깅을 시작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희망해서 71세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면, 마라톤에 참가하는 정도로 하지 않고 무리 없이 가벼운 조깅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는 그럴 생각이에요.


노익장
 (2021-05-14 16:16:41)

안녕하세요
멋진 달리기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런데 고령자는 순환기 및 호흡기계에 병력·주치의로부터의 주의점 등이 없다면 적당한 달리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①적절한 운동량(달리는 페이스, 시간, 거리) ②달리기 전후의 신체관리 방법(스트레칭 등) 등을 알아두는 것이 쾌적하고 안심감 확보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근의 헬스클럽 이용도 권장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레벨 진단과 트레이닝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체육관 내의 트레드밀 달리기와 기타 머신에서의 트레이닝도 가능하기 때문에 흥미도 증가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의료기관에서 2005년부터 고령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작해 왔는데 70대·80대의 적극적인 기분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가해, 물리 치료사(의료 기간이므로)의 프로그램 아래에서 트레드밀·바이크·머신 트레이닝을 즐겨했습니다.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열심히하세요


자식된
 (2021-05-17 16:31:55)

10km와 하프를 단계적으로 몇 차례씩 거쳐 동아, 춘천 등 유명 풀코스도 몇 번 4시간 안쪽으로 뛰어 본 5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도 고령의 부모님이 계신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반대입니다.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나,
70대에 풀코스에 도전하는 일은 자칫 잃을 것이 더 많아 보입니다.
풀코스보다는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적절한 다른 운동을 하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지금도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지만 풀코스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성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지키는 데는 현명한 포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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