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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보조운동의 딜레마..
산골농부	2018-08-01 11:50:50, H : 4,922, V : 155

20년전으로 잠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고 매일 달렸습니다.
처음엔 한시 간정도 달렸지만 그 이후에는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을 달렸죠.
힘들거나 일이 있는 날을 빼고는 거의 매일 이렇게 달렸습니다.
달리기 이외에 운동은 하지 않았어요. 그냥 달리기만 열심히 했습니다.
1년 정도 지나자 풀코스와 하프마라톤을 몇 번 달렸더군요.
그리고 몇 년 동안 달리자 서브3리도 하고 기록도 꽤 좋아졌어요.
여전히 달리기 이외에 다른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달리기 이외의 여러 가지 보조운동 그 중에 스쿼트 런지같은 고전적이 운동도 있지만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보조운동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럼 보조운동을 하면 달리기 기록이 빨라질까요?

저는 보조운동은 어디까지 보조일 뿐 기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나 하면 과거의 저의 습관 그냥 말 그대로 달리기만 매일 했을 때 기록이 현재 꽤 여러 가지 보조운동을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전혀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보조운동은 필요 없는 운동인가라고 하면 이건 또 아니죠. 보조운동을 통해서 확실히 몸매는 좋아졌습니다. 오직 달리기만을 위해서라면 보조운동을 할 시간이 달리기를 더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몸매를 위해서라면 보조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겠죠.

또 한가지의 시선은 보조운동으로 인해 부상이 줄어든다는 관점
전 이것도 반대의견입니다. 사실 달리기 자체는 천천히만 달린다면 부상이 거의 없는 운동입니다. 80대에도 달리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사실 이 분이 배구나 축구 같은 운동은 힘들지만 노인들도 달리기가 가능합니다. 그만큼 부상이 적거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입니다. 제가 봤을 때 대부분의 보조운동은 부상을 더 가중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런지나 스쿼트 하이닉 기타 등등의 모든 보조운동이 그렇습니다. 벤치프레스 턱걸이 딥스같은 것들도 그렇죠.

그럼 하지 말아야 하나라고 묻는다면 해야 한다고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주객이전도 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달리기에 비하여 아주 적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 운동 때문에 달리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수준 말입니다.

스쿼트를 1000개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보다 잘 달린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건 무슨 보조 운동도 그렇습니다. 달리기는 오직 달리기를 통해서만 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분명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보다는 스쿼트를 매일 했던 사람이 운동능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달리기를 잘할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 보조운동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런 사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운동의 목표가 다르니까요.

달리기만을 위해서 그리고 시간이 없다면 달리기만 하자.
시간이 나면 달리기 하는 시간 이외에 시간이 보조운동을 하자.
하지만 보조운동을 잘한다고 해서 달리기 기록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자.
단지 보조운동을 통해서 달리기로 발달하지 않는 다른 근육들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보조운동을 많이 하면 달리기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조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보조운동 중에 부상은 오히려 증가 할 수도 있고 줄어들 수 도 있다. 이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보조운동 중에 더 많은 부상을 당한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글입니다.
순전히 제 경험에 따른 제 생각일 뿐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의 생각은 다 존중합니다.


ㅁㄴㅇ (2018-08-01 12:45:47) 저 또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달리기의 기록은 달리기를 해야 발전하고 보강운동은 그 달리기를 오랫동안 하게하는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들장 (2018-08-01 14:46:24) 언제나 그렇듯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요즘 보강운동에 부쩍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 시간에 달리기를......늘 그렇습니다. 허나 말씀 하신대로 몸은 확실히 좋아졌어요 스피드도 많이 붙은 것 같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상일 (2018-08-01 15:50:54) 저는 매일 새벽에 1시간 달리기 하고 저녁에 1시간 실내 자전거 탑니다 만일 아침저녁 1시간씩 달렸으면 부상이 왔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실내자전거는 하체강화에도 종고 심폐기능도 강화되는것 같아서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훈련하여 춘마 섭3 도전하려 하는데 저에 훈련방법에 문제점은 없는지 선생님에 의견 부탁드립니다


보강운동 (2018-08-01 16:14:41) 기록에 향상에 관심이있는 분들은 그 기록에 맞는 보강운동이 동반되어야 부상을 안 당하고, 현재의 기록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이미 만들어진 주력을 유지 하기위해서 그냥 달려만 주면 되고, 누구나 다아는 이야기아닌가요.


보강운동 (2018-08-01 17:36:19) 더 빨리 달려야 기록이 좋아지지 보강운동 많이 한다고 기록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냥 보강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산골농부 (2018-08-01 17:38:41) 한상일님 실내 자전거도 달리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 했다고 해서 서브3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도 달리기에 도움이 되지만 자전거 많이 탔다고 하여 서브3리가 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라면 차라리 아침에 90분을 달리고 저녁에는 쉴 것 같습니다.


한상일 (2018-08-01 18:35:29) 답글 감사합니다 작년 춘마 3시간15분44초 올해 동마 군산 새만금대회 섭3 했어요 평생 두번요 올해 춘마까지는 지금하던데로 훈련 하고 춘마결과보고 훈련 수정여부 결정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산골농부 (2018-08-02 09:41:22) 한상일님 동마 군산 섭3리 했으면 잘달리셨네요. 군산 코스가 날씨때문에 쉽지 않은 코스인데 거기서 서브3리 했으면 실력이 좋으시네요. 자기만의 방법이 있고 결과과 좋으면 그 방법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고정된 훈련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정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주력이나 타고난 것이 있는 것 같으니 249를 목표로 운동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반야월 (2018-08-02 09:45:04) 섭~3 두번하셨으면~ 꾸준히 열정으로 달려주신다면, 55세까지는 자주 하실겁니다~ 310~250까지는 종이 한장차이 아닐까요~^^


한상일 (2018-08-02 12:20:40) 산골님 야월님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춘마 도전에 자신감이 커지네요 참고로 저는 63년생 이고요 달리기 잼병이에서 노력하나로 섭3 달성했읍니다 60세 까지 섭3 유지하는게 소박한 목표입니다


산골농부 (2018-08-02 13:57:37) 63년생인신데 열정과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60세까지 서브3리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목표가 60세가 서브3리 유지가 목표입니다. 응원드립니다.


반야월 (2018-08-02 15:32:23) 오~~ 두분모두 대단하십니다 55세~60세까지는 섭~3 유지하기에는 엥간한 자기관리와 달리기열정으로는 쉽지않지요~ 달리기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상일 (2018-08-02 15:55:30) 댓글로나마 공감할수 있는 선생님 만나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글과 조언 부탁 드려요 나의 훈련법 101번과 마라톤 참기기 1709번에 저에글 올려 있으니 시간 날때 읽어 보세요 제가 실명으로 댓글을 달았기에 성실히 답변 해주셨으리라 생각함니다 이상한 댓글 다시는분께 정중히 요청 합니다 댓글 달때 실명으로 올리시면 이상한말 안써지리라 생각 함니다 마온 접속자 모두 더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함니다


한상일 (2018-08-02 16:09:09) 반야월님 덕에 용기 백배입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으 (2018-08-04 21:01:13) 보조운동은 3보1버피만개를 달리기대신 하기,개구리 뛰기로 계단 오르기..그냥 처 달리는 게 백배 그리울 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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