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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한 서울대생 유서 전문.
서울대생  2015-12-18 16:36:32, H : 3,757, V : 157


제유서를퍼뜨려주세요.



명환이 형이 딱 이맘때에 떠난 것 같아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이군요. 생명과학부 12 월 18 일엔 뭔가 있나 봅니다. 저도 형을 따라가려고요.



힘들고 부끄러운 20 년이었습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건 이 사회고, 저를 부끄럽게 만든 건 제 자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더 이상 힘들고 부끄러운 일은 없습니다.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죽으면 안 된다.” 엄마도 친구도 그러더군요. 하지만 이는 저더러 빨리 죽으라는 과격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게 누구입니까. 이 사회,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남은 사람들’입니다. 죽는 것조차 마음대로 못 하고, 나를 괴롭힌 그들을 위해서 죽지 못하다니요.



또 죽는다는 것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비합리적인 일은 아닙니다. 이걸 주제로 쓴 글이 ‘글쓰기의 기초’ 수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제 유서에 써도 괜찮은 내용일 겁니다. 제가 아는 경우에 대해서, 자살은 삶의 고통이 죽음의 고통보다 클 때 일어납니다. 다분히 경제적인 사고의 소산입니다.

말이야 이렇게 했지만, 그렇다고 저를 너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보지는 말아 주십시오. 20년이나 세상에 꺾이지 않고 살 수 있던 건 저와 제 주위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아직 날갯짓 한 번 못 한 제가 아까워 잠실대교에서 발걸음을 돌렸고, 제가 떠나면 가슴 아파 할 동생과 친구들을 위해 옥상에서 내려온 게 수 차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힘이 듭니다. 동시에 부끄럽기 까지 합니다. 제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분노가 너무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만 꺾일 때도 됐습니다.



무엇이 저를 이리 힘들게 했을까요



제가 일생동안 추구했던 가치는 합리입니다. 저는 합리를 논리 연산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어느 행위가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것은 여러 논리에서 합리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합리는 저의 합리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비합리라고 재단할 수 있는가 하면 또 아닙니다. 그것들도 엄밀히 논리의 소산입니다. 먼저 태어난 자,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이 사회의 합리입니다. 제 개인적으론 비합리라 여길 수 있어도 사회에서는 그 비합리가 모범답안입니다.



저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좋은 기억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꼽으라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작년 가을에 무작정 여권 하나 들고 홀로 일본을 갔다 온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제주도에서 돌아온 다음 날의 일입니다. 즐거운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보통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날 들은 수업은 너무나도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생물학 시간에 인간과 미생물의 상호관계를 배우고 너무나 감명 받았습니다. 인간과 미생물은 정말 넓은 분야에 깊게 상호작용 하고 있었습니다. 연달아 있는 서양사 수업에서는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배웠습니다. 유물론적 사관에 익숙한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8 동을 나오는 길에 든 생각이 잠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베버는 『직업으로서의 학문』에서 학문을 하는 것은 정신적 귀족이 되는 것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때만큼은 제가 그 정신적 귀족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서로 수저 색깔을 논하는 이 세상에서 저는 독야청청 ‘금전두엽’을 가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전두엽을 가지지도 못했으며,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군요.



맛있는 걸 먹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목이 너무 말라 맥주를 찾았지만 필스너우르켈은 없고 기네스뿐이어서 관뒀습니다. 처갓집 양념치킨을 먹고 싶지만 먹으면 메탄올의 흡수 속도가 떨어질까 봐 먹지 못하겠네요.



혹시 제가 실패하더라도 저는 여러분을 볼 수 없을 겁니다. 눈을 잃게 되거든요. 오셔서 손이나 잡고 위로해 주십시오. 많이 힘들 겁니다.



제가 성공한다면 억지로라도 기뻐해 주세요. 저는 그토록 바라던 걸 이뤘고 고통에서 해방됐습니다. 그리고 오셔서 부조 좀 해 주세요. 사랑하는 우리 동생 **이가 닭다리 하나나 더 뜯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마지막으론 감사를 전해야겠습니다. 우울증은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 완화됩니다. 상담치료로썬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도 있지만 ‘실질적’인 위로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거도 없는 ‘다 잘 될 거야’ 식의 위로는 오히려 독입니다.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괴로워 할 때 저런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실질적인 위안이 된 사람으로 둘이 기억나네요. 하나는 **누나입니다. “힘들 때 전화해, 우리 가까이 살잖아.” 이 한마디로 전 몇 개월을 버텼습니다. 전화를 한 적은 없지만, 전화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날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힘이 됐습니다. 누나 정말 고마워. 미안해. 결국 전화를 하지 못했네...



다른 하나는 ***입니다. ***도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질문 하나 할 때도 매번 안부 물어봐 주고 이것저것 챙겨다 주고 고마웠습니다. 또 제가 약대 준비할 땐 교재도 빌려 주고 결과 발표 일시도 상기시켜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습니다. 약대 붙으면 맛있는 스시를 사기로 했는데, 결국엔 사지 못하게 됐네요. 고맙고 미안해... 행복하게 지내렴.



이곳 저곳에 퍼뜨려 주세요... 육체는 죽어도 정신은 살고 싶습니다



출처 : 스누라이프

조언
 (2015-12-18 17:08:33)

그래서 죽은 그 학생의 이름이 뭡니까?
제가 냉정한 것이 아니라
정말 죽었다면 그 유서는 의미가 담겨져있는 것이고,
그 유서를 가벼이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서를 쓰고 죽은 그 학생의 인명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이름을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없다면 떠도는 소문 퍼나르기 밖에 안됩니다.


전 다 읽고나서 그냥 인터넷에서 떠도는 그럴싸한 소설 읽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머리국밥
 (2015-12-18 17:22:06)

너무 마음이 아프다. 19살까지 공부만하고 대학에 갔을텐데 세상에 잠깐 나왔다가 먼저가네..자세한내용은 모르겠지만 다음생에선 당신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길..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머리국밥
 (2015-12-18 17:28:12)

조언님 소설을 여기에 왜 쓰겠습니까 네이버에 간단하게 검색해봐도 기사 바로나옵니다,, 그리고 기사에 공인이 아닌데 실명이 나오기는 굉장히 드물죠.. 명복을 빌어줍시다~


조언
 (2015-12-18 17:31:16)

사고. 사건 맞습니다.
기사에 나온 글 입니다.


....
 (2015-12-18 17:35:23)

제 생각엔..공부열심히 해서 서울대만가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가보니 또다른 시작 시작되니 겁이 난모양이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이누무세상 제정신으로 살려면 정신줄 한 이십번 놔아야지..살지 그렇치 못할거면 일직 죽는게 났지..삼가고이의 명복을빕니다,,


땡감
 (2015-12-18 18:20:03)

우울증이 심했던 거 같네요.
우울증은 치료가 불가하다는 말이 있듯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
*

옛날 서양의 유명한 염세주의(厭世主義) 학자
*쇼펜호우버* 가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인간은
태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태어났다면 태어난 그 자체가 불행이다.

따라서
태어났다면 빨리 죽는 것이 행복이다!

*
*

그 강의를 들은
제자들 여러명이 자살을 했답니다.

*
*

그런데,
정작 *쇼펜호우버* 본인은
늙어 죽었다는 사실!


어~ 취한다!
떨~ 꾹!


얘야~
 (2015-12-18 18:22:44)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란다 자신이 없다면 가야지뭐 그세상가서 잘살어~~


흐~
 (2015-12-18 18:22:47)

권리란 게 있겠지... 있고, 행복추구권 역시도 그 범주
안에 들거야.
하지만 그러한 권리들에 못잖은 비중을 가진 놈도 또
한 편으론 없는 거 아닌데, 그게 바로 의무라는 거야.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나를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해 왔던, 또한 사랑을 해
줄 이들에 대한 의무는 어찌보면 내가 누릴 권리보다
그 비중이 결코 적지만은 않을 것이야.
문득,
어제 우연히 보았던 어떤 티비 프로에서 양팔이 없이
폐지를 수집하던 한 사내가 문득 떠오르는군.
물론 그에겐 부양할 아들이 있어.
장성했더군... 그가, 누가 보아도 혹독하면서 동시에
이해가 될만치 떠난대도 괜찮아 보였어.
내가 본 그는 마치 이세상 모든 의무를 저 혼자 몽땅
떠안은 것처럼 냉혹한 세상을 치열하게, 혹은 마치
처연하게 스스로를 묻더군...
아주 오래 전,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는 아름다운 이
시절의 자신을 간직하고 싶다고는 떠나기도 하더만,
사람은 이 세상에 와서 자신의 공부를 다 마쳤을 때
떠나도 좋을 것이지만, 그렇지 아니한 별리들은 그저
허허로운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야...
의무는 죽음보다 무겁고, 공부는 죽은 사람들도 다
못해서 땅을 치는 것인 것이야.
안타까운 사람들이, 절망에 처한 사람들이, 그리고
정에 굶주리거나 길을 잃은 이들이 더 이상은 없는,
그런 세상 없겠지만......


퍼뜨리지 마요
 (2015-12-18 19:06:30)

죽으려면, 혼자, 조용히 죽을 것이지.. 뭔 쓰레기 같은 글을 써놓고, 퍼뜨려달라 하는지...


30대남
 (2015-12-18 19:10:54)

이상하네요.

자필서명이 아닌 이상 유언장이라고 볼 수가 없을듯...

게다가
자살한 서울대 학생의 집배경은 흙수저는 아니던데...학비 다 대줄 수 있었던 상황인거고 서울대 정도면 아무리 비싸도 연고대보단 저렴합니다.

학과 안에서도 성적 좋을 정도로 유능한 인재였다고 했는데...왜 자살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오히려 타살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는데...


제가
 (2015-12-18 19:11:30)

오랜 세월 직장생활 하면서 많이 봤는데 서울대 출신중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좀 유별나거나 괴팍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공부 잘하면서 정상적인 평범한 사상이나 생각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퍼뜨리지 마요
 (2015-12-18 19:13:28)

운영자님, 시사게시판으로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 여기 자게에 이런 글 퍼뜨려 달라, 퍼나르지 않아도, 이미 각종 까페, 블로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운영자님,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여기 마온 운영자 또한, 우리나라에서 이미 사회문제가 된, '자살'에 대하여, '방조'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겠습니다.


....
 (2015-12-18 19:40:10)

님아,,뭔개소리야,,,,


머리국밥
 (2015-12-18 20:43:03)

퍼뜨리지마요/ 개1똥같은 소리 하지마세요 저는 자살일지라고 절대 어떤용기보다 없으면 하지못할거라 봅니다 그 큰용기는 당신은 절대 못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하는 용기라는것은 당신은 이해를 못하거든요.. 막걸리 드셨으면 일찍주무세요 고인은 당신의 댓글을 못보고 당신의 댓글을 본사람도 고인과 상관이 없는사람입니다 안타깝네요...제가마음이 아프네요...


머리국밥
 (2015-12-18 20:44:27)

안타깝네요 본글로 쓰겠습니다


퍼뜨리지 마요
 (2015-12-18 22:21:20)

퍼뜨려달라는 식으로, 죽으면서 지껄인 얘기들에 대하여,

그리 하지 말라는 제 의견에 대하여, '개소리', '개똥 같은 소리'라 치부하시니,

'죽은 사람 소원 들어주기' 식으로, 고인에 대한 예의라 생각들을 하시나요?

아니면, 그 유서의 내용이 중요하거나, 뭔가 의미가 있어서인가요?


퍼뜨리지 마요
 (2015-12-18 22:30:06)

그냥, 젊은 우울증 환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은 끊은 것일 뿐이죠..

유서에 나와 있네요. 그 치료했다는 그 의료기관이 별 도움 안 됐다고요...

그리고 실질적인 위안이 된 사람에 대해서도 적혀 있고...

주위 환경을 보면, 저가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살했다고는 하나,

그렇게 위로해주는 사람도 있고, 일본이나 제주도로 여행갈 수 있는 여건도 되고,

정말로 생활고에 허덕이고 사는 게 힘든 사람이라면, 어쩌다 대학에(명문대학이 아니더라도) 합격했더라도,

휴학이나 자퇴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여행갈 수 있는 돈 모았더라도, 전부 밥값으로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퍼뜨리지 마요
 (2015-12-18 22:37:09)

그리고 위에 댓글 단 사람 말대로, 정신세계가 이상해져서, '수저 타령', '금전두엽'이라는 이상한 조어를 만들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면서,

자살하였을 뿐, 우리 사회에 대해 뭔가를 얘기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는 글을 남기었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글'이라, 저의 의견을 게시한 것입니다..


에이구
 (2015-12-18 22:39:35)

"퍼마" 당신이 얘기 안 해도 다 알고요,,인간이기 때문에 젊은 망인에 대한 예의는 갖추시오.
죽은 자 앞에서 뭘 이거저거 따지시오?


위로합니다
 (2015-12-18 22:43:29)

공부도 잘 하구 모범생이였을텐데,,,,부모의 심정은 말로 표현 할 수없이 아프겠죠,,,


자살율1위
 (2015-12-18 22:47:57)

oecd 가운데 자살율 1위가 우리나라입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지요.
작은 나라에서 경쟁하며 사는게 넘 힘든거지요.
노후자금도 모으지 못하고 자식 교육비로 다 들어가 대학보냈더니 그 결과가 자살이라,,,


머리국밥
 (2015-12-18 22:58:34)

정신세계가 이상해서 금전두엽 수저타령이 아니라요 전두엽 즉 생각에 금을 입히지못함 깨우친생각을 가지고도 금수저(재벌같은 집안)을 이기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말이고,,
그것을 자기가 뜻하지 않은 합리면서 합리라고 인정을하는데 제발,, 가만히계시면 반이라도 갑니다


10년젼
 (2015-12-19 04:41:02)

10여년전의 통계입니다만 지금도 상황이 다르지않다고 보기에 인용합니다만 서울대생의 3분지 1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입시지옥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혹독한 시련속에 마음과 영혼이 망가진 것이죠. 유서를 보면 참으로 글 하나는 기막히게 잘 쓰네요. 역시 입시준비때 논술을 잘 터득한 결과이겠죠. 그러나 왜곡된 인생관,정신박약,악취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유서입니다.


퍼옴
 (2015-12-19 07:24:36)

과학고 조기졸업 입학 후 학보사 기자 활동…투신 前 SNS에 글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채새롬 기자 = 과학고 출신의 서울대 재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투신해 사망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자신이 살고 있던 관악구 신림동의 건물 옥상에서 서울대생 A(19)군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군은 투신하기 20분 전 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유서를 퍼뜨려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군은 이 글에서 "나와는 너무도 다른 이 세상에서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괴로워할 때는 근거 없이 '다 잘 될 거야' 식의 위로는 오히려 독이다" 등 우울증과 자살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A군은 "죽는다는 것이 생각하는 것만큼 비합리적인 일은 아니다", "정신적 귀족이 되고 싶었지만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 색깔이 아닌 수저 색깔이었다" 등의 내용도 덧붙였다.

이 글을 본 A군 친구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119대원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지만 A군은 그 사이에 투신했다.

유족과 주변인에 따르면 A군은 서울의 한 과학고 2학년을 마친 뒤 조기졸업하고 작년 서울대에 입학했다.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뛰어났던 A군은 학점을 많이 이수해서 3학년 1학기에 재학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식품영양학 복수전공도 승인받았고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에 응시하기도 했다.

A군은 한때 서울대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는 등 학내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아버지는 대학 강사,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이고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A군이 다소 조용하지만 밝은 편이었으며 평소에 페이스북에 감성적인 글을 쓰곤 했다고 말했다.

다만 페이스북에 "우울증을 앓고 있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올려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A군이 혼자 살던 신림동의 옥탑방에서는 A군의 이름이 적힌 약 봉투가 발견됐다. 조제일이 15일이고 약 봉투에 우울증 치료제라고 적혀 있었지만 내용물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A군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다만 최근 운전면허를 딴 아들이 친구들과 렌터카로 국내 여행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고서는 렌터카 업체와 갈등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렌터카 업체를 수사를 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A군의 질병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A군이 투신 전 남긴 글에서 메탄올을 마셨다고 언급함에 따라 관련 수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기로 했다.

2vs2@yna.co.kr

(끝)


경쟁
 (2015-12-19 08:18:59)

너무많은 자살이 문젠데.... 숨기고 싶은 부류는 누굴까?


정답
 (2015-12-19 09:16:19)

A씨가 평소 모든 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A씨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대학 2학년임에도 3학년 이수 학점을 조기에 땄다고 한다. 심리분석연구원장은 “학업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학생이라도 작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늘 잘해 내야 한다는 부담과 우울증이 겹쳐 스트레스와 무기력증이 악화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1년내내 늘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s대
 (2015-12-19 14:09:59)

전에 카이스트생도 자살했다지
여태껏 공부 잘해서 일류대를 가야 갑이라고 생각 했다
아무리 공부 잘 하고 일류대를 가도 자살하면 영원히 인생의 패배자란 걸 깨닫지 못 하나?


음..
 (2015-12-19 15:19:26)

서울대생이라 그런가?
죽으면서도 되게 말이 많다!
그래, 잘 가라!
맘 편한게 최고다.


동물
 (2015-12-19 17:11:39)

영원히 변해가는 인간의 두뇌로는 정답("옳을 정"인지 또는 "정하다 정"인지간에)을 알 수 없기에
차라리 선조인 원시인, 동물, 생물이 오히려 정답 아닐까?
즉, 삶의 진실을 고차원에서 헤매지 말고 원시에서 찾자는 말이다.
원시에서는 일단 (수정과정부터) 태어났으면 끈질기게 처절하게 (쪽팔리거나 맞든 틀리든) 사는 것이 생물의 숙명이고 정답아닐가?


무엇보다
 (2015-12-20 18:16:08)

낳아준 부모에게 못을 박아서는 안될 듯,
적어도 최소 보답은 하고 나중에 자기
가치관에 따라 판단하면 좋을 것 같네요.


아슈인
 (2015-12-21 09:54:57)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죠.
우리가 따로 구별지어 놓은 과거,현재,미래가 영속적으로 존재 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허상일 뿐이라고~~~
결국 세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인간의 탐욕으로 만들어가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인간이 착각 하며 미친듯이 살 뿐이죠~!
자살하는 사람을 보편적인 인간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그런 다양성을 인정 해줘야 하지 않을런지...
그런 소신껏 행동하는 젊은이가 부럽군요
결국 타인을 위한 삶이 아니기에....
결국 인간은 그리 특별하지도,고귀하지도 않을 뿐더러....
풀이 죽었다고,소나 개가 죽었다고 너무
진지하게 생각 하지 않듯이, 인간도
다른 생명체와 별반 다를것이 없는 것..........


occuddy
 (2023-03-22 00:56:00)

Stenvers et al <a href=http://accutane.buzz>long term side effects from accutane</a> 3 was chosen based on previous literature demonstrating significant changes in CpG site methylation between Tamoxifen resistant and parental cell lines


Cypocky
 (2023-06-12 12:17:09)

These contractions may cause the embryos to be expelled <a href=http://sildenafi.buzz>brand viagra</a> This includes cayenne pepper, hot coffee and tea, chocolate, red wine, and liqu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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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   오늘 울산 대회 완전 개판되었군요  [7]  울산맨 2015/02/08 3761
1623   2021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정보통 2020/12/29 3761
1622   올해 중마 참가자수가 얼마인가요?  [12]  너무줄었어 2015/11/02 3762
1621   순위를 개별연락한다는데..  [11]  희한하네 2015/11/04 3762
1620   지성이 달리기에 진심인 이유  [6]  강기영 2021/07/14 3762
1619   폐암 위험 신호    테스트 2021/08/17 3762
1618   50대는 근육형성이 잘 안되나요?  [5]  50대 2014/11/15 3764
1617   과도한 달리기가 안좋다고 하는데  [4]  정보통 2017/06/07 3764
1616   춘마조직위 왜 조용할까?  [1]  마라토너 2021/06/24 3764
1615   고인의명복을빕니다  [12]  달림이 2020/07/09 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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