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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마라톤 중 폭우로 20명 사망!
외신	2021-05-23 13:15:32, H : 4,438, V : 255

중국 북동부에서 열린 100km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쯤 간수성(省) 바이인시(市) 징타이현(縣) 황하 석림(石林) 지역의 20~31km 고산 지대 구간에서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발생했다.

고산지대여서 안 그래도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강풍과 폭우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 1명이 실종했다.

구조대원이 700명 이상 투입된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고산 지형 특성상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 치료를 받은 부상자 5명을 포함해 나머지 대회 참가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는 총 172명이 참가했다.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대회는 즉각 중단됐다.


마라토너 (2021-05-24 09:53:46) 안타깝네요... 산악마라톤 100km대회에 참가할 정도라면 얼마나 건강한 체력을 가진 분들일까요? 산악에서 또는 울트라로 수백km를 그것도 야간에도 달리는 서바이벌 마라톤대회에 대한 위험성은 언제나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이 맘때쯤 겪지 않았나요? 모험을 즐기는 마라토너들은 항상 존재하니 이런 대회들이 없어질 수는 없을테니까 모두가 자신의 판단하에 참가여부를 현명하게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마라톤광 (2021-05-24 13:14:34) 마라톤하던 중 저체온증이라면 저도 한번 겪어본 적 있죠 십오년전엔가 동아마라톤이 열리던 날 삼월중순과는 거리가 먼 영하5도의 한파 - 게다가 바람도 종일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아래였죠 낮에 최고 기온도 영하4도.... 그날 동마 뛰신분은 그날의 한파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결승점인 잠실구장을 불과 2km 남겨둔 싯점 코스방향이 북쪽으로 바뀔때 강한 북풍을 맞으면서 온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 싶어 염치불구하고 길가의 한 김밥집으로 들어가 더운물 구걸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님이 친절하게 김밥 반토막에 더운 되장국을 주셔 힘을 얻고 완주했습니다. 만일 중국에서처럼 산중이나 허허벌판이라면 저도 분명 사망했겠죠 동마후 집에 돌아와 뉴스들으니 동마에서 주자 한명이 결승점 앞에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코로나 (2021-05-28 16:50:50)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나도 저 대회에 참가 했을것 같은데... 동료들이 먼저 떠나간듯 허전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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