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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되면 운동중독
번달사  2021-12-15 12:18:38, H : 9,240, V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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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3차(모더나)를 맞았다.
담당 의사의 말이 녹음 테이프 돌아가듯 했다.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 일률적이다.

주사 맞고 15분 후에 가시고
목욕은 이틀 지난 후에 하시고
운동은 3일 동안 하지 말며
열이 나면 무슨무슨 약을
먹으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다음 날!
기상 후 1시간 뒤
방에서 체조와 복근운동,근력운동을 30분 했다.
탄력받은 용수철처럼 밖으로 뛰쳐나갔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이 뜸하다
조심스레 달려보다가 통증부위가 없어
발은 더 높이 들어보고, 더 멀리 내 딛어도 본다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발이 가벼웁고 스피드가 생긴다.(으쓱으쓱)
어제 맞은 백신 모더나가 스테로이드 주사와 버금간다는 느낌이다.
주로에 물이 얼어서 미끄럽다. 왜 녹지 않냐고 불평한다.
온도가 영하 3도에서 영하 1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왜 녹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모든 일은 0도가 되어야 일어난다"(내 처지가 그렇다)
좋은 삶은 결국 좋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운동이 습관화 되어 몸에 배어있어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운동은 계속된다.
3차로 맞은 백신 접종이 나에게 있어 달리기의 비아그라로
작용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지만, 효과와 지속력이 있는지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저녁에 헬스장을 다녀온 나를 본
"아내의 볼멘소리!"
어제 백신 주사 맞은 사람이
아침, 저녁으로 무슨 운동이냐며
기차 화통을 삶마 먹은 목소리로
쩌렁쩌렁한 소리가 천장을 맴돌다
보꾹을 뚫지못하고 내 귀를 후빈다.
"당신 지금 정신이 있어요"
"아직도 청춘인지 아는 가 봬"(비비 ~배배 꼬이는 소리)
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 가늘게 떨리는 내! 목소리"
"네!" "내가 알라서 다 합니다"


코로나 이전 마라톤대회를 자주 출전할 때는
엔도르핀에 "중독"돼 명절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그땐 완전 중독)
그러나 마라톤대회도 없는 요즈음에
백신 주사를 맞은 다음 날 운동을 하루 3~4시간 씩 하면
이것이 중독인가? 병인가?  

  

싸커맨
 (2021-12-15 19:26:13)

ㅎㅎㅎ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중독이고^^
오랜 런너들이 보기에는 정상이네요^^


번달사
 (2021-12-15 20:20:41)

잠시 잊었던 싸카(saka)너무나 반갑습니다.
글에 대한 관심 고맙습니다. 년 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후암
 (2021-12-15 21:45:57)

지난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하자마자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번 부스타 접종은 조금 심할 것이라고 하는데 약간 걱정은 됩니다.
번달사님은 건강 체질이신 것 같습니다.


번달사
 (2021-12-16 06:37:05)

위 글에 대한 관심과 격려의 글을 주신 후암님 반갑습니다.
운동으로 면역력을 좋게 유지하시면 무탈하시리라 봅니다.


번달사
 (2021-12-16 06:52:00)

달리다보면 마라톤은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운동 중독의 주된 원인은 "베타ㅡ엔돌핀"을 꼽는다.
즉 "천연 마약"이다.
이 맛에 길들여지면 "운동 중독"이 된다.
운동을 습관화 하는 것은 좋치만, 너무 지나쳐서 명절에도 쉬지 않고
몸이 아픈데도 나가 달리며 통제력을 상실하면 "중독"이 된다.
운동 습관과 중독 사이에서 벗어 날수 있는 돌파구는
운동 다음날 피곤하지 않아야하며, 운동이 즐거워야 한다.
즐거운 운동 습관은 오랫동안 운동을 할수 있기 계기가 된다.


수달
 (2021-12-16 07:59:39)

ㅎㅎ
대단하십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몇 일 동안은 운동을 쉬어주는 것 같던데....
번달사님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땡중
 (2021-12-16 10:44:28)

오전에 치과에 갔다
며칠간 술마시면 안됩니다!
예 알았시유~

오후에는 백신맞으러 갔다
며칠간 술마시면 안되니데이!
잉 알았당게로~

저녁에
여보 반주가 빠졌네!
며칠간 술마시면 안된다고 혔다면서?
그랑께 반명만 마신당게
에쉬! 죽거나 말거나 모리겄다 여기 한병 다 마시셔!

이 땡중도 양심이 있는지라
딱 한잔만 마셨다.
진짜로 한잔만 마셨당게로~~
어~ 취헌다!
떨~꾹!

~ 타불 ~


번달사
 (2021-12-16 11:40:01)

글 벗으로 만난 수달님, 땡중님 반갑습니다.
박수를 받을 일도 아닌데 박수를 주시니 고맙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달림이들은 대부분 술을 좋아라 합니다.
필자 또한 종로 3가에 가면 상호로 붙어있는
문구 "먹고 갈래 지고 갈래"가 있습니다.
지고 가는 것 보다 먹고 가는 것을 좋아라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부터 몸이 마라톤에 거리를 두면서
지금은 "금주 10개월 째 입니다"
금주 덕에 백신 주사 3차를 맞고도 다음 날 운동을
계속해 할 수 있었다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그렇다 입니다.
주(酒) : 중독성 있는 마약 같고
주(走) : 중독성 없는 마약 같다.
두 마리 토끼중 주(酒)를 포기했습니다.
주(酒)에 취하는 취기보다
주(走)에 취하는 취기가 더 강력하다
땡중님 성한 이를 악물고 당분간 만이라도
酒를 멀리하심이 어떠하실 런지요.
치통은 신장통이나, 산통, 마라통보다 더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고 알려집니다.


마라토너
 (2021-12-16 13:19:45)

저도 어제 3차접종을 했는데요, 주의 안내문자에 이튿날까지는 무리하지 마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어제도 달리지 않아 오늘 새벽에는 달릴 계획이었지만 왼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서 달리기는 쉬기로 했습니다.
지난 2차때에는 접종 당일 새벽에 뛰고 그 이튿날은 달리지 않았고요.
그런데......접종 후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하루쯤 달리기를 쉬는 것이 어떨까요?
이상한 뉴스들이 많아서요.
우리가 흔히 들은 말에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는 명구절이 있지 않았나요?


번달사
 (2021-12-17 12:01:04)

마라토너님 반갑습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는 문구가 머리에 똬리를 틉니다.
백신 접종 3차 후 운동 나가기 전에 확인 한 것들 입니다.
기상과 동시 맥박수(전 날과 동일 함), 이마에 손을 대고 열확인
주사 맞은 부위 통증여부, 춥거나 으스스한가 근육이나 관절부위 유연성
등을 체크하고 준비운동으로 몸을 덮히고 밖으로 나갑니다.
일단 걸으면서 몸의 컨디숀을 점검해 보고, 달렸을 때 몸에 무리가
가지 말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있으면 운동을 멈출려는
속셈이 손가락마다 주판 알처럼 튕길 수 있게 셈하므로 스므스하게 끌어 올립니다.
즉 심장의 맥박수가 평소와 다르지 않을 경우라야 하며, 마라톤 심장이면
큰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돌 다리도 두두려야 하듯이 겸손한 마라톤이므로 조심스러운 것은 맞습니다.


동그라미
 (2021-12-18 13:50:15)

글도 좋지만 댓글로 부연설명 해주시니....아! 역시나 준비된 마라토너가 맞으시네요.
달리미들의 가족은 한결같나 봅니다 ㅎ...참나..다 알아서 준비하고 뛸만하이 뛰거늘..
영하의 날씨속 오늘도 선택 받은냥 10여키로 달리고서리 궁시렁거리는 소리 들으며
눈치밥은 먹지만도.....뿌듯하네요.


번달사
 (2021-12-19 06:57:25)

동그라미님 원글과 댓글을 아울어서 호의적으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들어 최저 기온인 영하 10도의 추위를 달리셨네요
열대 우림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어요.
나이테는 추위를 겪어야 생기죠
사계절 변화하는 주로지만 영하의 기온에서 어려웁게 달리는 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마스크사이로 하얀 입김 호호 ~ 하하 내 뿜으며 군 불을 지피면
추위를 털고 하루가 가뿐하리라 보입니다.
동그라미님 추위를 이기며 달릴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선명한 "나이테"가 생길 수 있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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