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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상담 드립니다.
달림이  2015-12-23 09:49:50, H : 2,552, V : 88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마흔입니다. 불혹이네요.)

직원 30명 남짓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월급쟁이 입니다.
이 회사에 들어온지는 5년 정도 됐는데요,
전 직장은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어서
제가 맡은 업무는 대학에서 전공했던 회계업무만 10년을 했었는데,
이직 후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근무하다보니
회계/자금/인사/총무 전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제가 관리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이상
제가 그나마 잘해내고 있는 회계(세무)/자금 부문은 그냥 기본이라 생각하고 계시는 듯 하고,
직원 전체를 아우르는 인사부문의 역할을 저에게 많이 주문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올해 있었던 국세청 정기세무조사때도 추징세액 2백만원으로 최고의 선방을 했지만,
그건 당연히 그래야 했던거고,
회사 복리규정 제정, 동호회 관리, 직원들간의 정보수집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지만, 승진도, 임원으로의 승격도 가능하다고 하구요.

사장님의 말씀에 저역시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회사의 조직구성을 잘 알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체질적으로 인사/총무 역할은 저랑 맞지를 않습니다.
직원관리부문도 부담 많이 느끼구요,
총무부문도 세상물정 잘 모르는 입장에서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사회생활 10년이상 한 사람이
시켜서 못하는 일이 어딨냐고.. 그러시지만,
계산기 두드리면서, 가로세로 숫자 맞추는 일이
저의 개인적 성향에도, 적성에도 맞습니다.
큰 조직의 회사였다면, 회계세무쪽으로 특화되어 회계통이 됐을수도 있었겠지만,
상황이 그러하지 못하여 업무범위를 넓혀야만하는 상황에 현재 서 있습니다.

해서,
적지않은 나이에 심각하게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 쉽게 변하지 않잖습니까.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없진 않겠지만,
솔직히 변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실 그리 크진 않습니다.

여러 선배님께
현재 저의 상황에 대해 여러 조언을 구합니다.




기회가 왔다.
 (2015-12-23 10:31:19)

내 인생에 기회가 왔는데 본인은 못 보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면 한 부속품처럼 쓰이지만, 중소기업은 다방면의 일을 경험 할 수 있고, 승진의 기회도 빨리 찿아 옵니다. 대기업에서는 일을 하면서도 언제 쫒겨 날까 걱정해야 하지만, 중소기업은 내가 나갈까봐 사장이 내 눈치를 봅니다. 사장이 중책을 맡긴 걸 보면 귀하는 가장 빨리 지금의 회사에서 승진 할 것이며,또한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즉 당신앞에 다가온 기회를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총무팀장
 (2015-12-23 10:31:29)

회계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규모의 회사로 옮길 수 있으면 다행이겠고,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이 부분은 글쓰신 분께서 더 잘아시겠죠...
웬만한 소기업에서는 한두명이 총무팀 업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받는데 1년만 지나보면 웬만한 업무에 익숙해지고 한 5년쯤 지나면 가끔가다 터지는 돌발사고에도 대처할 요령잉 생기게 마련입니다. 네이버에서 인사총무 사이트에 가입해서 질문도 많이 하고 업무에 친숙해져 보세요. 나중에는 일부 대표가 하는 업무까지 하게됩니다.

죽어도 못하겠다면, 그리고 회계부분 이직 가능성이 있다면 이직을 생각해 보시고, 당장 그럴 것 같지 못하다면 업무와 친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인사총무 사이트 이름은 [인사쟁이] 입니다.


 (2015-12-23 10:34:17)

저는 참고로 55세 대기업 팀장입니다.^^ 일단 회계쪽 분들이 일의 성격상 전문적이지만, 두루두루 널널하지가 못하죠.^^ 그러나, 님의 경우에는 사장이 그정도 말을 해준다는 것은 서로 어느정도 코드가 맞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결론은 이직해봤자 결국 중소기업일테네데요. 중소기업 성격상 사장 등 윗분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아랫사람들의 상황이 좌지우지될 것임으로 지금의 조직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새로운 분야의 일을 배우지면 스트레스가 많지만 성취감도 있을 겁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사장님 가려운 곳 잘 긁어 주면서 생활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총무팀장
 (2015-12-23 10:36:20)

일례로 제가 30중후반에 총무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한 1년 지나니 익숙해지고 그렇게 5년을 좀 있다가 자영업을 해보겠다고 독립을 해서 5년쯤 다른 일을 하다가 지금은 다시 총무일을 시작해서 또 5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회사에서 내쫗을 때까지 그냥 있을려구요^^.

처음엔 총무가 "회사 머슴"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회사 경영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머리국밥
 (2015-12-23 10:42:48)

달림이형님 일단 전 동생이지만 힘내시고, 저도 대기업형님말에 공감합니다 지금 옮겨도 중소기업, 혹은 중견기업인데 그회사에서도 사정이 나아지리라 보장할수 없다고봐요 멀티를 요구하잖아요.힘내시고
이럴때는 기간을잡아서 그까지만 버텨보고 그후에 다시 생각해보시면 괜찮을거같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2015-12-23 10:49:55)

한가지 일만 하다가 여러가지 일을 할려니 힘든게 당연합니다. 내 인생의 또다른 도약이라 생각하시고 도전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아자
 (2015-12-23 10:53:26)

사장의 마인드가 중요하죠. 투명해야 하고,,,그리고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있으면 좋고,, 망할 회사가 아니라면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이 맞아요. 10년후를 그려 보시고요.


늦깍이
 (2015-12-23 11:00:31)

68살회사원입니다. 적성에 맞는 일만 할수없는게 현실입니다. 부딫치면 다할수있습니다.힘내서 도전하십시요. 그러면 자기 능력이 더늘어나고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헤어나갈수있습니다. 힘!


해림이
 (2015-12-23 13:23:33)

시급하게 사장님께서 마라톤을 좋아하시는지 확인바랍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꺼고 누군지 짐작하실 것 같습니다.


6969
 (2015-12-23 14:36:58)

저는 글쓴분과 분야가 전혀 틀리긴 하나,
중소기업, 대기업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어차피 40이 넘어가면 한분야만 계속 파고 있긴 힘들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일을 해보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사람들을 둘러보세요. 저라면 주변 사람들과 친한건 고사하고 그나마 일하기 인간적이고 편하다면 잔류를...동료들과 정말 같이 일하기 싫어질정도로 정이 떨어져있다면 이직을 선택하겠습니다.
업무측면에서는 어차피 일이란건 어디가든 힘들고 내맘대로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10년후에 나의모습도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50이라는 나이에 회계만 해온 사람(스페셜리스트는 제외)과 이것저것 멀티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어느쪽이 그 쪽 업계에서 유리하실지 판단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듯 하네요.
아무튼 어떤 결정이든지 후회없는 선택이 되시길 바랍니다.


30대남
 (2015-12-23 18:49:09)

인사총무는 군대에서도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내무실 행정병이 행정작업하는거 보고...'저런덴 안가야지'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고용노동특성상 한 번 정해진 전문특기는 바꾸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제일 잘하는게 무엇인지 알면...관련 자격증부터 취득하심이...


30대남
 (2015-12-23 19:23:42)

제가 아는 형님 중...규모가 비슷한 중소기업에서 유일하게 대졸이었는데...이거저거 업무를 시키다..결국 국책사업 관련해서 횡령죄로 기소될 일만 시키다가..양심에 가책이 찔려서 퇴사하고 현재는 호주이민으로 호주 적성에 맞는 청소부 자리알아보고 있다더군요. 거기는 그 정도 일을 해도 우리나라 중산층만큼 먹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선택은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한다는거 아시죠?


비만런녀
 (2015-12-23 19:53:36)

와! 멋진 달림이님께서 이런 생활상의 고민을 토로해주시니 마온익게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원글님께서 적어주신 고민은 정말 진지한 진로 고민이네요...
그리고 원글님께 회계/재무분야의 적성과 능력이 있으시다는 것도 참 좋은 강점이구요, 우리나라에선 엔지니어라고 하더라도 40이 넘어가면 승진해서 관리직이 되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회계담당이시더라도 40살이 넘으면 설사 대기업에서도 회계담당자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 직원이 30여명이면 아주 많은 숫자도 아니니, 총무팀장님 댓글대로 다른 분들 도움도 받으시면서 관리해가신다면, 다른 분들에 비해 더욱 명확하고 투명하여 신뢰성있는 관리부장님이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어디로 가시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또 관리직에 오르실 것입니다. 모쪼록 결론 잘 내리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화이팅!!!


갈빗살
 (2015-12-24 03:22:59)

비만런녀는 아직도 비만? 새해는 살 좀 빼시고 아디 개명을 바라요 ㅎㅎㅎ


ㅋㅋ
 (2015-12-24 07:26:44)

가족같이 부려먹네요...
아니.. 얼마나 소기업이면
그 직책을 다 맡깁니까?..
직원이 3~4명이면 할순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열정페이를 강요
하네요...

이직에 강추.....


역시
 (2015-12-24 08:23:34)

마온분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네요!
놀랐습니다.


삼고초
 (2015-12-24 09:38:47)

음! 부럽쏘! 일할 수 있는 당신이 ㅎㅎㅎ


달무리
 (2015-12-24 14:21:26)

지금은 100세시대라 하지 않습니까?
오래도록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제일이라 봅니다. 현재 조금 힘드는 것은, 전체 인생을 펼처놓고 보면 아주 자그마한 부분이리라 생각 합니다.
부하직원에게 일을 맞길때에도 다 그사람의 능력을 감안해서 시키게 됩니다. 가능하면 사장이 주문하는거 다 들어주고,가급적 시키지 않는 일 까지 신경을 쓰시고, 정 힘이 들면 밑에보조를 요구 하시고,그렇게 하다보면,그 회사에 주축이 될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행복한 고민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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