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렘제르프 예후알라우가 일요일(20일) 2:16:52의 코스기록으로 암스테르담 마라톤의 우승자로 복귀했다.
체가예 게타슈는 같은 에티오피아의 보키 아세파와 접전 끝에 그를 제치고 2:05:38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전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 에티오피아가 남녀 모두 석권했다.
2년 전 런던에서 우승한 예후알라우는 올해 초 런던에서 8위에 그친 후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25세의 그녀는 분명한 의지로 10km를 32분 23초로 통과한 뒤 마지막 남은 도전자 바레인의 데시 지사를 따돌리고 1시간 08분 00초로 중간 지점을 통과했다.
지사(Desi Jisa)는 하프 구간까지 2위를 유지하며 헤이븐 하일루, 윈프리다 모세티, 베다투 히르파보다 30초 앞선 1시간 08분 14초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추격 트리오는 25km 지점(1:21:15)에서 바레인 선수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 예후알라우는 거의 1분 가까이 앞서고 있었으며 속도를 늦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0km를 1시간 36분 23초로 통과하며 하일루와 모세티보다 63초 앞섰고,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전 세계 10km 기록 보유자였던 모세티는 2년 전 알마즈 아야나가 세운 코스 기록을 28초나 단축하며 2:16:52로 골인했다. 모세티의 도전은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잃었고, 하일루가 2:19:29로 2위를 차지했다. 모세티는 동료 케냐의 글래디스 체시르보다 불과 3초 앞선 2:20:27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레이스에서는 코스 기록이 위태로웠던 적은 없었지만,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5명의 선수가 29분 27초로 10km를 통과했고, 그 중 14명의 선수는 하프 지점에서 1:02:31의 기록으로 함께 달렸다.
2022년 우승자인 게타슈는 동료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세계 은메달리스트인 이스라엘의 마루 테페리, 케냐의 트리오 저스터스 캉고고, 케네디 키무타이, 펠릭스 킵코흐와 함께 대규모 선두 그룹에 속해 있었다.
후반전 내내 무리가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게타츄, 아세파, 테페리 세 사람은 서로 몇 걸음 차이로 암스테르담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게타츄는 2:05:38의 기록으로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피니시를 보여줬다. 아세파는 테페리보다 불과 2초 앞선 2:05:40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