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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너스지가 게재한 일본 기후현에서 가라오케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주식회사 미니주크 기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야스자와 요시타카(安澤嘉崇, 52세)씨의 훈련법을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후쿠오카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8분 30초의 자기 최고기록을 세우고 50세를 넘어서도 진화를 거듭하는 비결은 '5km 전력질주'를 중심으로 한 스피드 강화에 있었다.
야스자와 씨는 2012년 40세 생일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보고 '이 배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중고 시절 야구에 열중했지만, 그때까지 본격적인 달리기 경험은 없었고, 1시간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조깅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듬해인 13년 와카우라 베이 마라톤 with 재즈(현 와카야마 재즈 마라톤)에 출전했다. 처음 출전한 하프 마라톤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47초로 완주했다. 이 결과로 주위에서 '서브-3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더욱 연습에 열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14년 이비가와 마라톤에서는 2시간 51분 5초로 완주하여 첫 마라톤에서 서브-3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기록을 늘려 18년 요코하마 마라톤에서 2시간 40분 2초, 19년 오사카 마라톤에서 2시간 33분 47초로 기록을 갱신했다.
'나이상 올 시즌이 2시간 30분대를 넘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출전한 12월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28분 30초의 자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야스자와 씨의 월간 주행거리는 400~450km 정도인데, 50대 나이에 기록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2년 반 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참가하고 있는 5km 파크 런(일본은 40개소, 세계 각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개최)에서의 '전력 질주'라고 한다.
스피드를 내기 위해 언덕주, 변화주, 체력 보충을 위해 10~15km 조깅을 빼놓지 않고, 근력 운동도 시작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주변에서도 기뻐하고, 연습도 고통스럽지 않다”며 즐거워한다.
지난해 9월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마라톤에서 50~54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연령대 세계랭킹은 16위, 일본인 4위였다. 랭킹 상위권 일본인은 실업팀에서 현역 선수로 뛰거나 중고등학교 시절 육상부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경험자인 야스자와 씨는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속도 제한이 높아져 마라톤 페이스에 여유가 생겼어요. 파크 런에서의 5km 기록을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데,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 대회 1주일 전에는 16분 14초, 약 3분 15초로 최고 기록을 세웠어요."라고 말한다.
파크 런 5km를 90~95% 힘으로 달리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야스자와 씨보다 빠른 20~30대 러너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매번 거의 전력 질주하게 된다고 하는데, “처음 달렸을 때는 17분이면 단숨에 1등을 했는데, 지금은 젊은 러너들이 매주 참가하기 때문에 좀처럼 1위를 차지하지 못하네요."라며 웃는 야스자와 씨.
현재 목표는 '다시 한 번 2시간 30분을 넘기는 것'이며, 전일본 마라톤 랭킹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상위 2명을 60세까지 따라가서 그 다음부터는 경쟁하고 싶다'고 말한다. 목표를 향해 매주 '5km 전력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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