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3클럽 | 여성 | 울트라게시판 | 시사게시판 | 구게시판 | 홍보게시판 | 불량게시물신고

 로그인

 뇌 속에 시한폭탄~~~~~
주랑  2021-01-30 19:44:06, H : 1,200, V : 10
- Download #1 : 뇌동맥류3.jpg (34.2 KB), Download : 0  
- Download #2 : 병원.jpg (40.1 KB), Download : 0




.
.
.
# 들어가면서

지난해 11월 어느날
아내가 막무가내 다짜고짜
병원가서 머리 검사 받아보자고 다그친다.

"뭔  일이래?"

이웃 아무개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는가 하면,
누구는 목돈 들여 전신검사를 했는데
뇌 속에 혹을 발견해서 살았다나 어쨌다나...

우리도 일년에 한번씩 하는 건강검진에서
이런저런 검사만 할게 아니라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은 머리 검사를 한번 하자고...
특별히 무슨 전조증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지 뭐~"


# 도둑놈 제 발 저린다고..

집안 내력(형님이 뇌출혈)이 있는데다
본태성 고혈압 약을 복용중이던 나는,
20년 가까이 마라톤 한답시고 뛰댕겼으니
항상 걱정 되었던 부분이 뇌혈관질환(뇌출혈)이다.

아내 가라사대,
늙어서 아프면 돈이 무슨 소용~
큰일(?) 벌어지기 전에 검사비(거금 40만량) 아끼지 말고
사전 예방 하는 것이 상책이라나 머라나~(옳은 말씀~^^)

코꿰인 소마냥 엉거주춤 검사 받으로 간다.


# 뇌 속에 시한폭탄이 발견되다.

집에서 가까운 "메디체크(건강관리협회)"를 찾아서
(부부가 10년 넘도록 매년 건강검진 받는 곳)
부부 동시에 뇌 혈관 검사(MRA)만 특별히 부탁한다.
.
.
일주일 뒤에 검사결과를 열어본 의사쌤 왈~
7mm 크기의 뇌동맥류가 보이니
빨리 큰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란다.
.
.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내가 아닌 아내의 머릿속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혹(뇌동맥류)이 발견 된 것이다.

"남편이 아니고 제가요?"
아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에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
.
그길로 종합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뇌조영술)를 받고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
.
건강검진 하러 갈 때는 내가 풀 죽은 모습이었다면,
수술을 위한 정밀검사 하러 갈 때는 아내가 바로 그 모습이다.
.
.
왠지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부부는 일심동체이니까....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예전 보다 더욱 열심히 워킹(아내)& 조깅(나)을 하기로 약속한다.



끝.





PS.1
 (2021-01-30 22:25:22)

# 병명(病名) 유감~~

일반적으로 "병명"만 들어도
어느 부위에 어떤 병이 생겼는지 감을 잡는다.

예를 들면...
"족저근막염"; 발바닥 근막에 반복된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병.

"심장비대증(심비대)"; 노화(고혈압),또는 운동으로 심장벽이 두꺼워진 모양, 특히 운동에 의한 "스포츠심장"은 별다른 문제는 없다.
.
.
그런데~!

뇌동맥류 ?? 하지정맥류 ??

처음 이 명칭을 접했을 때,
이건 뭐지? 동맥 흐름? 정맥 흐름?흐름이 어쨌다는거야?
.
.
한자를 찾아보고 풀어 보고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류(瘤); 혹(불거져 나온 살점)류
----> 瘤 = 병들역 + 머무를류

즉,
"뇌동맥류"는
"뇌속 동맥 혈관의 어느부분이 꽈리 처럼 부풀어진 모양"이다.

유식하게 한자를 사용하여 이름을 만들다 보니 보통 사람들은 금방 떠올리지 못한다.

해서,
"뇌동맥류"는...
"뇌동맥꽈리"라면 어떨까~^^


PS.2
 (2021-02-01 16:33:06)

# 막히거나~터지거나~

뇌혈관이 막히면...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뇌출혈(뇌동맥류 파열)
방심했다가 이 상태에 다다르면
이미 늦어 반신불구가 되거나 죽을 확률이 50%가 넘어간답니다.
.
.
문제는 이 상테에 이르기까지
전조증상이 별로 크게 나타나지 않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간다는 것.
두통과 상이 두개로 보인다든가 하면 스트레스나 딴 것으로 오인하여 시기를 놓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리지요.
.
.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킨다고,
지금이라도 부부가 돈버리는 셈치고
머리검사(MRA)를 해보기바랍니다..
.
.
운동을 하던 말던,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5%가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1.5배 높다고...


PS.3
 (2021-02-02 06:14:31)

# "마라톤의 힘"

가족력및 고혈압(관리중)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경우는 다행히 "시한폭탄"이 발견되지 않았다.(사진2)

이게 다~
20년간 꾸준히 달리기한 덕분 아닌가?
"마라톤의 힘"~^^
.
.
그런데~
프로야구,민병헌 선수의 경우는
1년전 뇌동맥류를 발견하고 추적관찰하다가 지난 1월20일 수술(시한폭탄 제거)을 했다는 소식이다.
민선수의 경우는 가족력(중1때 부친이 뇌출혈로 사망)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
.
"동맥류"~!
누가 언제 어떻게~
"시한폭탄"을 가지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
꾸준한 운동과 병행해서
적절한 건강검진이 답이다.


PS.4
 (2021-02-03 03:50:11)

# 시한폭탄 제거는 어떻게?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한다.
꽈리속을 채우거나, 그 목을 졸라메거나 한다.
*허벅지 동맥을 통해서 꼬챙이를 사용,꽈리속을 백금실로 채워서 터지지 않게 조치하는 시술을 코일색전술이라 하고..
*꽈리의 크기,위치에 따라 색전술이불가능 할경우 머리를 열고 꽈리의 목을 올가메는 수술을 클립결착술 이라한다.
입원기간이 길고 고통이 그만큼 크다
(아내위 수술 경우)


PS.5
 (2021-02-03 07:25:45)

# 공포의 개두술~

수술방법을 결정하기위한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하기전 아내는 간단한(?) 시술(코일색전술)을 바랬다.

정밀검사 결과,
시한폭탄(뇌동맥류)의 위치가 깊고
모양도 나빠서 머리를 여는 개두술로 결정.

수술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아내의 불안증은 갈수록 극에 달했다.
.
"잠간 잠을 자고나면 끝나는데~"
달래고 달랜다.


PS.6
 (2021-02-04 05:57:02)

# 코로나 속 병원 스케치

한양대병원,서울대병원에서
잇따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곳 병원(세브란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호자마저 코로나 검사를 3일내 받아 음성 결과가 나와야 출압이 가능했다.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병실환경에서
마스크를 24시간 필히 착용해야 함은 물론이고
코딱지만한 휴게실마저 패쇄 되었으니
매일 매일이 지옥같은 생활이다.
.
.
제발 아프지 마시고...
아프더라도
코로나 이후에 아프시기 바랍니다.


PS.7
 (2021-02-05 06:18:06)

# 달리기 DNA 이어가기~

불편한 간이 침대에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병실생활 나흘째.

아래도리가 후들 후들.

훈련 후 3일 지나면
그효과가 사라진다고 했던가?
.
.
간밤에 복도를 30분간 파워워킹 실시.
새벽에 일어나보니
아랫도리가 후들 후들 하다.
.
.
퇴원하고 볼일이지
뭔 저리 극성인가?
내가 나를 봐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


PS.8
 (2021-02-06 05:56:55)

# "당신이 제일 착하네~^^"
(병실 모습~~~)

*환자A(남,70대)
-화장실에서 쓰러져(뇌졸중) 실려옴.
-수술후 중환자실에 장기간 있다가 일반병실로 옮겨온 환자.
-아직도 목에 꽂은 호스로 식사중.
-부인이 휠체어에 태워 열심히 운동,맛사지 해주지만 언제 깨어날지~ㅠㅠ
.....
살아있어도 죽음만 못한 상황.
차라리 뛰다가 돌연사하는 것이 행복.

*환자B(여,60대)
-3년전 두통으로 검진 결과 크고작은 뇌동맥류 3개 발견.
-2개는 수술과 시술(3개월뒤) 병행
-나머지 하나는 2년간 관찰뒤 수술차 입원.
.
.
.
"여보,당신은 터지기전의 시한폭탄을 수술 한번으로 해결하니 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거야~^^"
.


PS.9
 (2021-02-07 06:15:46)

# 드디어 "감옥"을 떠나며~~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나
TV가 있는 작은 공간인 휴게실을 폐쇄하는 바람에...
7박8일 동안 스마트폰만 만작거리다가
눈은 침침해지고, 손목이 얼얼거리는 병을 얻었는데..
이건 어디다가 하소연 해야하나?
.
.
"시한폭탄" 하나를 무사히 제거하는데(엄밀히 표현하면 꽈리 목을 졸라메는 수술) 비용이 자그만치,
거금 1천2백만원(본인부담,2백40만량)

신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나, 이제 아프지 말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하자.
.


PS.10
 (2021-02-08 07:25:11)

# 마라톤(달리기)의 힘(2)

달리기를 오래하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본글의 주제인 "시한폭탄(뇌동맥류)"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다시 말하면...
강한 심장박동이 뇌 혈관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여 뇌 동맥중 약한 부위에서 풍선처럼 부풀러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동맥류"가 생길지 모른다는 나만의 걱정이 있었던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

이건 전혀 아니란 것이 본글의 사례에서 밝혀졌다.
.
.
오히려...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뇌 노화를 5배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운동을 시작한 지 3일이 지나면
뇌성장호르몬이 30% 더 분비되고 꾸준히 하면 뇌의 노화가 5배 늦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뇌 가소성 학회지",2018년 12월호)
.
.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산소와 포도당이 신경세포에 충분히 공급돼 뇌세포의 증식과 신경물질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
.
.
달리기를 앞으로도 꾸준하게 실행하는 한편....

아내의 수술 상처가 아문뒤(약 3개월 뒤) 이번에는...
치매및 뇌종양등의 사전 방지 차원에서, MRI검사(자기공명영상촬영검사)를 아내와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걱정도 팔자다~^^)


PS.11
 (2021-02-09 08:02:44)

#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달릴 때 두통을 느낀다면
대부분 "운동성 두통"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에..
"밖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쳤다고 생각(소위,번개처럼 찾아오는 고통)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
.
이것은
혈압이 올라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뇌를 싸고 있는 수액으로 채워져있는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증거.

이런 경우는 미국에서도 년간 약 28,000건 발생될 정도로 드믈지만 그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
.
*출처;마라톤 온라인
<달리기 부상>-달리기와 두통-

 

           

번호 선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585   62세의 그녀 세계기록 가능할까?  [1]  외신 2021/03/12 414
10584   운영자님, 게시판 검색이 안되요  [2]  게시판 2021/03/11 239
10583   사불삼거(四不三拒)  [2]  땡중 2021/03/11 446
10582   셋 중 하나를 고르라면?  [6]  이정범 2021/03/11 663
10581     [2]  갈 2021/03/10 353
10580   평발이라 발바닥이 아픈데요  [2]  초보남 2021/03/10 281
10579   트레일 러닝의 매력과 훈련  [1]  소식통 2021/03/09 520
10578   오른쪽 뒤꿈치 윗부분 부상에 대해  [2]  남도러너 2021/03/08 265
10577     [re] 오른쪽 뒤꿈치 윗부분 부상에 대해  [2]  번달사 2021/03/09 238
10576   러시아 백신 스푸투니크 춘천공장 생산  [3]  스프투니크 2021/03/06 553
10575   <인듀어>: "지구력"의 비밀을 찾아서...  [12]  주랑 2021/03/06 1116
10574   '마루타' 하기 싫으면, 맞지 마세요.  [6]  백신 거부 2021/03/05 642
10573   아킬레스건 신발  [3]  123 2021/03/05 421
10572   조선 올림픽 위원회 '평양마라톤' 중지 공식 발...  [1]  와우코리아 2021/03/04 373
10571   달리기로 돈버는 아프리카 선수들    외화벌이 2021/03/04 565
10570   LSD할 때 심박수와 페이스에 대해  [3]  초보 2021/03/03 428
10569   우리 봉달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11]  소식통 2021/03/02 1272
10568   가와우치 유키 sub - 2:20 100회 완주 공...  [16]  기네스 2021/03/02 581
10567   한일간 엘리트 기록 비교  [9]  분발 2021/03/02 510
10566   늙어가면서 변하는 것  [2]  이정범 2021/03/02 647
10565   비와코에서 가와우치 유키도 최고기록 수립  [7]  외신 2021/03/01 561
10564   이럴 수가~ 살이 쪘어요  [1]  뚱달이 2021/03/01 458
10563  비밀글입니다 산불조심 운영자님 올겨주세요    차봉식 2021/02/28 2
10562   아침 9시 비와호 마라톤 중계  [8]  중계안내 2021/02/28 458
10561   미세먼지 확인하고 달리시나요?  [2]  초봉이 2021/02/26 364
[1][2] 3 [4][5][6][7][8][9][10]..[426]  
     

mara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