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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마라톤이 소멸한 이유 |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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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07:55:56, H : 916, V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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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남자 장거리 육상계를 이끌어 온 후쿠오카국제마라톤이 5일 긴 역사를 마감했다. 1947년에 스타트한 후 75년 이어졌다. 하카타(후쿠오카)역 앞에는 역대 우승자의 발 모양이 장식되어 12월의 풍물시로서 사랑받아 왔다. 과거에는 세계 기록도 수립되었고, 일본 마라톤의 전설 세코 도시히코나 무네시게 시게루 형제 등이 일본 대표의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였다.
한국의 이봉주 선수가 우승한 바가 있고, 기록을 엄격히 제한하는 까닭에 한국의 많은 마스터스 선수들이 참가를 희망했고 또 참가하기도 했다. 한때 서울마라톤 클럽은 자신의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초청해 몇 년동안 후쿠오카 마라톤에 단체로 참가토록 하기도 했다.
비와호 마이니치 마라톤에 이어 전통 있는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이 소멸한 배경에는 시민 러너도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도시형 대회의 융성이 있다. 보스턴, 뉴욕, 런던 등 대도시 마라톤 대회를 본떠, 07년에 도쿄 마라톤이 시작되었다. 고액 상금이 설정되고 기복이 적은 고속 코스도 있어, 기록 목적의 유력 선수는 그쪽으로 모이는 경향이 강해졌다. 3만 명 규모의 참가료에 높은 광고 효과를 합쳐 스폰서가 모이는 메이저 대회로 성장했다.
반면 비와호 마이니치 마라톤과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 등 전통적인 대회는 참가 기록이 설정된 '엘리트 레이스'다. 여기에 일정면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비와호 마이니치는 후발의 도쿄와 너무나 가깝고, 12월 개최의 후쿠오카 국제에 대해 정월 초하루 지상파로 장시간 방영되는 뉴이어 역전 대회 바로 전에 열려, 실업단 톱 선수는 참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유력 선수 부재로 주목도는 떨어져 재정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 도쿄의 성공사례로 일본 각지에도 비슷한 대회가 정착되고 있다.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도 생존을 모색했지만 수만 명 규모의 대회를 치르기는 어려웠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세간의 달리기 열풍에 짓눌린 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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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2021-12-06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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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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