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3클럽 | 여성 | 울트라게시판 | 시사게시판 | 구게시판 | 홍보게시판 | 불량게시물신고

 로그인

 故 신성범님을 추모하는 시
번달사  2021-10-16 11:47:12, H : 1,584, V : 10


마라톤대회 출발선
총구는 하늘을 향한다.
"준비 ~ 땅" 총 소리에
우울하게 죽어 있던
내 몸속의 세포들이
생생하게 살아 용솟음치는
감동을 느낀다.
그 느낌 아니까?
아픈 몸 이끌고
오키로대회에 출전한다.

하얀 실선따라
쿠쿠파파 달린다.
나도 저 앞선 주자들처럼
한 때 썹 ~ 3도 해보고
마라톤 100회도 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뒤굽 닳은 런닝화가
소 멍에처럼 끈다.

나와 닮은 사람들
아주 사뿐한 신을 신은
서로 다른 연령층이나
개시라는 끄나풀로 이어져
너와 나 하나가 된다.

달리기에 대한 글을
마온에 여러차례 올렸다
글이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같은 러너라서 편견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나보다.  
글을 올릴 수록 악풀이 늘며
하이에나가 달겨들어 삼켰다.
결국은 쫓겨났다
마온에서 살아 남기란?
3:30주자가 썹~3할
확률만큼이나 낮다.

가슴에 단
허허로운 이름 석자
마라톤이 아니면
세상에 드러냄이 없다.
결국엔 한 줌 먼지로
세월 속에 날아가 버릴
보잘 것 없는 육신을
두 발로 다독거리는 것은
같이 내 딛는 옆 주자
친구가 있어서 이며
나눌 수 있는 숨결에 이끌린다
그 느낌에 이끌려
아픈 몸 추스리며
지방대회 오키로에 참가한다.

아내의 볼멘 소리가 귀지를 후빈다
당신 지금 그 몸으로 마라톤이 뭐고
장거리 운전이 가능하냐는
핀잔에 몸둘바 모른다.
하지만!
잠시 혼동과 갈등의
일상에서 벗어나
명징하게 스스로를
투영하는 절대의 자유
맨 손으로
길 위에 서 본
주자들만의 길의 느낌을
대리 만족 하련다며
대회 참가기에 쓰곤 했다.

달리는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몸으로써 전유한다.
더 빨리, 더 멀리 에서 벗어나
시기하거나,홀대함에서 벗어나
편안히 영면하서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마생
 (2021-10-16 15:28:14)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허나, 부모님을 앞서 명을 달리 하는 건
불효중의 불효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면, 죽고 사는 것도 하늘의 뜻인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 할 수 있는데,
첫 째가 조상님 공덕의 유무요, 또
그 둘 째가 나의 공부라...
내 비는 곳이 어디요, 기대고 의지하고
공덕을 쌓는 데가 중요한 것이라.
통털어 재천이라 할 것이지만 대중은
알지 못하는 거.


달림
 (2021-10-16 16:14:16)

같은 달리미로써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
 (2021-10-16 18:39:47)

아직 젊으신 나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리기
 (2021-10-17 09:38:38)

마온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작은 즐거움도 느끼곤 합니다.
글을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잘 읽고 있습니다...

신성범님은 달리는 열정이 무척 강하셨던 것 같습니다.
같은 달리미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범
 (2021-10-17 12:25:12)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달림이
 (2021-10-18 04:31:46)

사인이 뭔가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림이
 (2021-10-18 10:40: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히 영면 하시기를~


파란
 (2021-10-18 11:07:05)

몸이 불편하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가실 줄이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런닝맨
 (2021-10-18 14:32: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달림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깝도다아..
편안히 영면하소서~~


50대아줌
 (2021-10-19 02:11:55)

故신성범님은 돌아가시기 전 혈액암(악성 림프종)을 진단받고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받고계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제가 직접아는 분은 아니고 전해들었습니다.
꼭 병마를 이기고 다시 달리기를 할 수 있게되시길 기원했었습니다만...
삼가 명복을 빕니다.


러너
 (2021-10-19 09:11:27)

아쉽습니다. 13년 전 동반주도 같이 했었는데
편히 쉬세요


딸기
 (2021-10-19 13:19: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앵두
 (2021-10-21 23:50:05)

섭3주자인가요?


9번
 (2021-10-22 14:36:43)

서브3를 9번 했습니다..한참 달릴때는 촐퇴근도 뚸어서 했죠..

 

           

번호 선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070   겨울나무 앞에서  [1]  이정범 2021/12/20 473
11069   2022년 세계 주요마라톤 대회일정  [2]  세계육연 2021/12/20 246
11068   고베마라톤 효고현 주최사에서 제외  [1]  소식지 2021/12/17 215
11067   이쯤되면 운동중독  [12]  번달사 2021/12/15 695
11066   2022년 보스턴마라톤 참가자 모두 받아들이기...    소식지 2021/12/15 342
11065   마라톤 대회에 사슴이 난입  [2]  나라 2021/12/14 406
11064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6]  이정범 2021/12/13 831
11063   95일간 95회 풀마라톤을 달린 철녀  [6]  기네스 2021/12/08 830
11062   러닝화의 크기  [2]  한살배기 2021/12/08 412
11061   후쿠오카 마라톤이 소멸한 이유  [1]  해설 2021/12/06 580
11060   고통이야말로  [1]  이정범 2021/12/06 663
11059   2022년 동마 계획은 없나요.  [4]  동마 2021/12/05 817
11058   후쿠오카 국제마라톤 마지막 대회 열려    외신 2021/12/05 236
11057   한국 마라톤 중계 역사상 최고 시청률  [6]  격세감 2021/12/04 637
11056   새로 나온 책 속에서... 건져 올리다. ??  [7]  주랑 2021/12/02 1173
11055   日 최고의 마라톤 스타끼리의 결혼으로 화제  [1]  소식통 2021/12/01 526
11054   스피드가 나지 않습니다  [2]  느린녀 2021/12/01 424
11053   운영자님~보령해저터널마라톤&태화강국제마라톤 ...  [1]  달림이 2021/11/30 507
11052   9살김성군5km18분39초세계기록도전 맨발의 기...  [5]  마라톤 2021/11/29 843
11051   운영자님께: 대회입상자 란의 댓글이 달리지않습...  [1]  50대아줌 2021/11/29 1048
11050   오주한 프랑스 대회  [2]  도주한 2021/11/29 727
11049   마라톤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나 방식  [2]  이정범 2021/11/29 628
11048   이봉주 다시 달렸다  [5]  소식통 2021/11/28 511
11047   서울 마라톤 중계보기    라이브 2021/11/28 752
11046   하프 마라톤 세계 기록 장면    소식통 2021/11/27 251
[1][2] 3 [4][5][6][7][8][9][10]..[445]  
     

mara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