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엔 돼지 오줌보에 공기를 넣고 공처럼 찼다. 돼지 잡는 날이면 공차는 날이다
돼지 오줌보에 공기를 넣고 발로 차면 하얀 오줌보가 공기를 가르며 날아 올랐다
돼지는 갔어도 오줌보는 하늘을 날며 그 쾌감은 돼지고기 구워먹는 맛을 능가했다
갖고 놀던 오줌보가 수명을 다하고 터지는 순간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돼지 한마리를 통채로 잃는다는 죄책감에 사로 잡힌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발은 무뎌만 갔다
명절날이나 잔칫날이 돌아 오길 학수고대 했다
북중미 월드컵축구에서 2승하기가 멕시코팀 골대만치나 멀다
동물의 세계에서 먹잇감을 쫓지 않으면 달리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메시선수도 어슬렁대다 공이 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넓은 시야로 골인 시킨다
축구 한 경기를 치루는 것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거나, 설악산 대청봉까지 등반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일찍히 솔병원 나원장은 귀뜸한봐 있다 큰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로 인해 나오는 호르몬 카테콜아민이 과다 분비되면서 에너지 소모도 많아진다
2002년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고래고래 외치며 응원했다
그 때 만들어 입은 태극문양 러닝복이 지금까지 전해내려 오면서 축구와 마라톤을 나 나름대로
접목시켰다.축구를 한 경기 뛰면 그 피로도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동의한다
축구는 상대방과 싸워야하고,마라톤은 나와의 싸움이다.
축구는 감독이 빼고 넣고를 맘대로 한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
저하하다고 뺀 손홍민 없는 축구는 앙꼬없는 찐빵이다.
마라톤에서 끝까지 달려 완주할려면 페이스조절이 필요하듯 손홍민선수에게도
페이스조절이 필요하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제맛이다. 남아공을 넘어서라
번달사
(2026-06-24 05:31:28)
마라톤,야구,축구순으로 좋아한다
야구가 소설이라면 축구는 시라고 한다
마라톤은 발로 쓰는 시다
소설은 매수 제한이 없듯이 야구는 시간제한이 없다
축구는 제한된 시간 안에 숨 가쁘게 진행된다
짧은 순간에 떠오른 영감을 한 행이라도 써야 한다
상대방 골문을 흔드는 벼락처럼 와락 때리는 단순함이 있다
상대가 없는 마라톤은 나를 딛고 넘어서려는 인공적인 것을 발로 써 내려가는 시다
나이 들어 보는 야구와 축구에서 벗어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가 마라톤이다
두 발로 쓰는 난해한 지렁이 지나간 갈(之)지 발자국 같은 썻다가 사라지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