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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경쾌하게 달리려면
이정범  2024-02-13 07:17:49, H : 1,591, V : 16


  나는 최대한 경쾌하게 달리고 싶다

   1
러너들은 달릴 때
각자 세워놓은 목표가 있을 것이다
기록 단축이라든가
건강한 몸 가지기라든가

나이 칠십을 넘긴 지금의 나에게도 목표는 있다
체력이 계속 떨어지며
기록 단축은 포기한지 오래되었지만
그렇다고 건강만을 위해 달리는 것도 아니다
아직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 목표이고
거기에 더하여 최대한 경쾌하게 달리려 한다

그래서 10km 이내의 짧은 조깅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아직도 인터벌이나 지속주나 LSD 같은
강한 훈련을 한다

경쾌하게 달린다는 것은
가볍고 쾌적하게 달린다는 말일 것이다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은
쾌적한 달리기의 선행조건이다

그렇다면
몸을 가볍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체중도
가벼운 느낌이 들 정도로
최적화해야 하고
달릴 때 입는 복장도
기온에 맞춰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몸
가벼운 옷차림은
쾌적한 달리기를 위한
기본조건이기도 하다

특히 선선하거나 따듯한 날씨에
최대한 옷차림을 가볍게 한다는 것은
최대한 피부를 넓게 노출시킨다는 것이기도 하다
짧은 팬츠에 민소매 셔츠(싱글렛)만 입을 정도로

그래야
달릴 때 공기가 살갗에 부딪쳐 오는 상쾌함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겨울을 지나며
두텁고 무거운 런닝복을 벗어던지고
따듯한 봄날씨에 짧은 팬츠에 민소매 셔츠만 입고
달릴 때의 그 상쾌한 느낌을 떠올려보라
얼마나 온몸을 전율케 하는 가슴 벅찬 환희인가

나 같은 경우는 신발도
발바닥과 발목과 종아리와 무릎에
무리한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가벼운 것을 착용한다
신발도 가급적이면 가벼워야 경쾌하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벌이나 지속주나 LSD 같은 강한 훈련을 한 다음 날은
회복 조깅을 위해 쿠션 기능이 강화된 약간은 무거운 신발을 신지만

몸에 최대한 힘을 빼고
설렁설렁 천천히 달리는 것이
꼭 경쾌한 달리기는 아닐 것이다

숨이 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감과 가벼운 느낌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정도로
최대한 속도를 내어 달리는 것이야말로
경쾌한 달리기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식일 수도 있다

입상을 목표로
기록 단축을 목표로
온몸을 쥐어짜듯이 너무 힘들게 달리는 것은
경쾌한 달리기와 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발 한 발이 다 가볍고 통쾌해야
경쾌한 달리기이고
행복한 달리기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즈음
타인과 경쟁하는 대회 참가는 가급적 줄이고
나 홀로 내 몸에 집중하는 달리기를 즐긴다

이제는 대회에 참가해도
다른 러너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달려야 할 길과
달리는 내 몸에 집중하며 달리려 한다
최대한 경쾌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마라토너
 (2024-02-13 11:49:56)

나이가 들수록 기록에 대한 기대를 하지 못하다보니 대회참가도 열정이 식으면서 뜸하게 됩니다. 대회장까지 오고가는 준비와 교통수단 이용 등의 수고로움도 부담으로 다가오고요.
그래서 이제는 날마다 늘 달리는 익숙한 코스를 매일 달려도 부담없는 1시간반 정도 달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기록 의식하지 않고, 맘가는 속도로 편안히 달리니 늘 부상도 없네요.
남들에게는 시시하게 보일지라도 이제 나이 60을 넘어선, 늙어가는 한 마라토너의 달리기 푸념입니다.


이정범
 (2024-02-14 05:16:53)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달리기의 목표나 최선은 러너마다 다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욕심인지는 몰라도 아직
달리는 코스를 이리저리 바꾸고
달리는 방식도 그때그때 달리하며
의도적으로 변화를 즐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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